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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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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INFO
발행인
유홍림
주간
한정훈(국제대학원)
부주간
홍진호(독어독문학과)
편집장
전상현(정치외교학부)
주소
(우) 08826 서울특별시 관악구 관악로 1 서울대학교 18동 3층 대학신문사
Tel
02-880-5214(편집국), 02-880-5215(업무국)
Fax
02-872-9511, 9559
창간
1952년 2월 4일
지령
2084호(2024년 1월 현재)
발행주기
주간 16면 (학기 중 매주 월요일 발간)
발행부수
9천부
GREETINGS

대학신문사는 대학본연의 사명에 따라 건전한 학풍을 조성하고 지식교양의 증진을 도모하며 대학문화의 창달과 대학구성원간의 교류 강화등을 목적으로 대학신문을 발행합니다.

대학신문사는 본교의 학생 중에서 소정의 절차와 기간을 걸친 기자들이 편집 계획, 취재, 조사 및 신문제작업무를 담당합니다. 본사는 서울대학교 총장을 발행인으로 하며, 주간과 이를 보좌하는 부주간이 학생 기자들을 지도하여 신문사의 전체 사무를 통할합니다.

본사의 편집국은 수장인 편집장 아래 부편집장, 부장, 정기자, 수습기자로 직급을 나눠, 신문제작을 위한 역할과 책임을 다하고 있습니다. 대학신문은 신문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수합니다.

펜은 세상에서 가장 날카로운 칼이다. 사람을 살리는 활인검(活人劍)이 될 수도 있고 사람을 죽이는 살인검이 될 수도 있다. 그러니 아무나 그 칼을 쥘 수는 없다. 차가운 머리와 따뜻한 심장을 가진 자가 그 칼의 주인이다. 우리는 기자다.

두레미담 식당옆에 75동 건물이 있고 그 건물 2층에 대학신문사가 있다. 그곳에서 20여명이 넘는 학생기자들이 오늘도 머리를 쥐어뜯고 가슴을 치며 암중모색 각개약진하고 있다. 편집장과 부편집장이 있다. 바람 잘 날 없는 신문사의 헤드쿼터다. 다크서클과 봉두난발은 그들의 존재증명이다. 밤샘작업에 장사 없다. 그리고 취재부가 있다. 서울대학교의 주요 소식들을 취재·보도 한다. 취재부의 기사 하나가 학교환경을 바꾸고 학생사회를 움직인다. 대학신문사의 별똥대다. 그리고 사회부가 있다. 대한민국 사회의 주요 이슈를 취재·보도 한다. 약자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정의의 손을 든다. 대학신문사의 척탄병들이다. 그리고 학술부가 있다. 당대 학술담론의 동향을 소개하고 새로운 담론 형성을 주도한다. 『대학신문』 정체성의 한 핵이다. 그리고 문화부가 있다. 안에서는 학내 문화행사를 취재하고 밖에서는 문화계 현장의 숨결을 호흡한다. 대학문화의 대안적 가치를 옹호하고 비주류 언더 문화의 진보성을 보듬는다. 『대학신문』의 가슴이다. 마지막으로 사진부가 있다. 이들은 『대학신문』의 눈이다. 부릅뜬 눈으로 진실을 찍는다. 진실이 머물다 가는 결정적인 순간에는 늘 그들이 있다. 이 모든 이들이 모여 매주 『대학신문』을 만든다. 우리는 진실의 산파(産婆)다. 우리가 낳은 진실은 제 스스로 길을 찾아 세상으로 나간다.

『대학신문』은 서울대학교의 공식 매체다.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1952년 2월 4일 부산에서 『대학신문』 창간호가 발간되었다. 모든 대학이 ‘전시연합대학’으로 통합되어 있을때였다. 범(凡)대학언론이었기 때문에 이름도 그냥 ‘대학신문’이었다. 1953년 10월 서울 수복 이후 각 대학들이 제각기 학보를 만들기 시작하면서 『대학신문』은 서울대학교의 신문으로 남게 되었다. 그 이후로 반세기가 흘렀다. 좌절의 역사였고 영광의 역사였다. 그 좌절과 영광의 한 가운데에 서울대가 있었고, 서울대인들의 손에는 『대학신문』이 있었다. 비판정신과 연대의식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권력의 횡포와 사회의 부조리에 비판의 칼을 세우는 것은 기자의 필요조건이다. 기자가 비판정신을 잃는다면 그것은 전부를 잃는 것이다. 약자와 소수자에게 따뜻한 연대의 손길을 내밀줄 아는 것이 기자의 충분조건이다. 기자가 연대의식을 잃는다면 그것도 전부를 잃는 것이다. 우리가 이곳에서 배우는 비판정신과 연대의식이 우리를 기자로 만든다. 이미 말했다. 차가운 머리와 따뜻한 심장을 가진 자만 이 칼을 쥘 수 있다.

대학시절을 허망하게 날려버리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대학신문 기자가 되지 않은 것이다. 머리는 차갑고 가슴이 따뜻한 당신, 우리는 곧 만나게 될 것이다. 우리는 기자다.

신형철 문학평론가, 전 『대학신문』 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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