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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작년 한국인 최초로 그림 작가 부문에서 아동문학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상을 수상한 이수지 작가에 이어 지난 1월에는 다수의 아동문학 작품을 쓴 이금이 작가가 같은 상의 글 작가 부문에 최종 후보로 선정됐다는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이외에도 국제 아동문학계에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한국 아동문학의 궤적을 따라가 봤다. ◇어린이의 목소리를 담다=전문가들은 아동문학이란 어린이의 경험과 세계를 어린이의 시각에서 다루는 문학 장르라고 설명한다. 김지은 교수(서울예대 문예창작전공)는 “아동문학은 어린이 스스로 향유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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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안나 기자
2024.04.07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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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책에 내 인생 이야기가 나온다면 어떨까. 여기 보통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역사책이 있다. 교과서에 없고 자서전이나 평전과도 다른 역사, 생애구술사다. 생애구술사에서는 보통의 사람들 누구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보통 사람들 이야기, 생애구술사생애구술사란 동시대 사람들이 구술한 생애를 기록하는 일 또는 그 역사 기록물이다. 구술자가 삶의 경험을 이야기하면 기록자는 이를 영상이나 글로 남긴다. 생애구술사는 미시사 연구의 한 방법으로, 거시사에서 발견하기 어려운 특정 분야·인물·사건을 세세하게 탐구하기 위해 활용된다.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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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림 수습기자
2023.11.19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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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신인 시절 무심코 맺었던 계약으로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은 작가들이 있다. 2003년 『구름빵』의 저자로 알려진 백희나 작가는 그림책에 대한 저작권을 양도하라는 출판사의 설득에 따라 계약을 체결했다. 서명이 불러온 결과는 참혹했다. 그는 자식 같은 캐릭터가 안내도 없이 2차 가공되는 것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고, 2차 가공으로 얻은 수익에 대한 충분한 정산도 받지 못했다. 백 작가는 출판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지만 법원은 계약서의 효력을 근거로 출판사의 손을 들어줬다. 양 당사자가 대등한 위치에서 권리와 의무를 규정하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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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민성 기자
2023.11.05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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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상품과 달리 도서 시장에서는 ‘90% 대폭 할인!’과 같은 파격적인 행사를 찾아보기 어렵다. 그 이유는 출판사가 책정한 정가에서 일정 수준 이상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지 못하도록 도서정가제가 제한하고 있기 때문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14년을 기준으로 3년마다 도서정가제의 폐지, 완화, 유지, 강화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이에 따라 올해에도 타당성에 대한 재검토가 이뤄지고 있으며 검토 결과는 오는 20일(월) 안으로 발표될 예정이다. 재검토 결과 발표를 앞둔 지금, 그간 이뤄진 논의를 토대로 도서정가제의 향방에 대해 가늠해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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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민 기자
2023.11.05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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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서울시가 ‘마을공동체미디어 지원사업’을 폐지했다. 마을공동체미디어는 지역 주민이 직접 정보를 생산하고 소통하는 미디어로 그간 지역 공동체 발전에 기여해 왔다. 지원이 끊긴 상황 속에서도 마을공동체미디어들은 공동체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저마다 고군분투 중이다. 한순간에 사라진 지원사업마을공동체미디어는 지역 주민이 모여 직접 본인의 관심사를 담은 비영리 콘텐츠를 제작하는 미디어로, 공동체 특성에 따라 인쇄물부터 라디오, 영상매체, SNS까지 다양한 미디어를 활용한다. 마을공동체미디어에 참여하는 주민들은 마을의 지역 자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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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온 기자
2023.09.10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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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가 힘을 모아 정신적 가치를 보존하고자 한 수많은 노력의 결과물, 무형문화재가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무형문화재 보유자는 나이가 들어가는데, 설상가상으로 무형문화재에 대한 관심도 빠른 속도로 식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위태로운 무형문화재의 현주소무형문화재는 전통적 가치를 인정받아 보존해야 할 것으로 지정된 형태가 없는 문화재를 뜻한다. 국가무형문화재는 총 7가지 범위로 구분돼 있으며 각각 △전통 공연·예술 △전통기술 △전통 생활관습 △의례·의식 △전통 놀이·무예 △전통지식 △구전 전통 및 표현으로 나뉜다. 예를 들어 우리에게 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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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민성 기자
2023.09.03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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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는 전문도서관, 대학도서관 등 여러 도서관이 있지만, 모든 시민에게 개방된 도서관은 공공도서관뿐이다. 공공도서관은 모든 시민이 평등하게 정보를 향유할 수 있는 공간이자 시민들의 교류 공간으로 기능한다. 그러나 지난해 말 마포구가 예산에 비해 운용 효율성이 떨어진다며 도서관을 독서실로 만들고자 시도한 일에서 볼 수 있듯, 오늘날 공공도서관의 가치는 종종 경시된다. 『대학신문』은 공공도서관이 가진 공공성의 가치를 재고해 봤다. 도서관에서 공공도서관으로초기 도서관은 일부 시민을 위해 책을 보관하고 분류하는 공간이었다. 김기영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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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온 기자
2023.05.28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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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패러디를 낳았던 〈슬램덩크〉 명대사, “영감님의 영광의 시대는 언제였죠?”가 다시 한번 대한민국 곳곳에서 들리고 있다. 1990년대 한국을 강타했던 만화 〈슬램덩크〉는 지난 1월 4일 극장판 〈더 퍼스트 슬램덩크〉로 개봉한 이후, 지난달 12일 누적관객수 400만 명을 돌파하면서 국내 개봉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역대 흥행 1위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대학신문』은 〈더 퍼스트 슬램덩크〉를 소비하는 새로운 현상과 인기의 원인을 알아봤다. ◇〈슬램덩크〉의 귀환을 환영하는 원작 팬들=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개봉 전부터 원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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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기자
2023.04.02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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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홀한 음악과 흥미로운 즐거리로 가득찬 뮤지컬. 관객은 그 화려한 종합예술을 즐기기 위해 점점 오르는 가격을 기꺼이 지불해 왔다. 그러나 이번달 개막한 〈오페라의 유령〉의 티켓 가격이 좌석에 따라 최소 7만 원부터 최대 19만 원까지로 책정되며 지금까지 깨지지 않던 15만원이라는 상한선을 부쉈다. 이에 따라 관객의 원성이 끊이지를 않으며 뮤지컬 관람의 장벽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계속 오르는 뮤지컬 티켓 가격, 그 이유와 대책은 무엇일까. 뮤지컬 가격 상승, 도대체 왜?뮤지컬은 공연 예술이라는 장르의 특성상 매 회차마다 무대에서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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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주 수습기자
2023.04.02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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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기생충〉, 〈오징어 게임〉에서 〈안나〉와 〈작은 아씨들〉까지, ‘가난’은 근래 최고의 흥행 보증 수표였다. 계급 불평등과 빈부의 양극화 문제를 통렬하게 고발했다는 찬사가 줄을 이었다. 〈기생충〉의 “반지하 냄새야”나 〈작은 아씨들〉의 “가난은 겨울옷으로 티가 나요” 등의 대사와 함께 해당 작품이 가난을 얼마나 사실적으로 묘사했는지 또한 화두에 올랐다. 누군가에게는 처절한 현실인 가난이 스크린에 적나라하게 전시됐고, 평단과 관객은 작품성을 찬양하며 전시된 가난을 즐겼다. 다소 가학적인 이런 풍경 안에, 가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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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우 기자
2022.10.09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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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은 지난달 24일 오래도록 전승되며 우리 민족의 정체성과 가치를 대표해 온 ‘한복 입기’를 신규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 예고했다. 30일간의 예고 기간 동안 각계의 의견을 수렴한 뒤 무형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국가무형문화재 지정 여부가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가치가 큰 무형의 문화적 소산을 문화재로 지정해 국가적 노력을 기울여 보전·계승하는 국가무형문화재 제도는 전통문화를 보존하기 위한 대표적인 정책이다. 『대학신문』이 전통문화의 보존을 위한 국가적 노력과 국민적 인식이 변화해 온 과정, 그리고 향후 전통문화 정책의 과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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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서 기자
2022.04.10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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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수) 오후 2시, 문화체육관광부 재단법인 예술경영지원센터는 변화하는 문화산업과 디지털 마케팅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2021 공연전산망 KOPIS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해당 행사는 공연예술 관련 데이터 분석과 연사 강연의 두 부분으로 이뤄졌으며, 사전녹화된 영상을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 송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학신문』은 가속화된 디지털화와 MZ세대의 영향력 증대가 공연예술계에 일으킨 변화를 알아보고자 2021 공연전산망 KOPIS 콘퍼런스를 취재했다. ◇공연예술계의 동향을 분석하는 빅데이터=공연예술통합전산망(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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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서 기자
2021.11.14 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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