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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대 소속 학생이지만 인문대 수업을 들을 일이 많아 인문대 건물에 갈 때면, ‘학생생활문화원’ 홍보 스티커를 자주 봤다. 스티커를 볼 때마다 ‘한 번 가볼까…’ 고민을 하다가도 하단의 “인문대 학생만 이용 가능”이라는 문구를 보게 돼 그런 마음을 접는 것이 다반사였다. 동시에 ‘사회대에는 왜 이런 센터가 없을까?’라는 의문 내지는 아쉬움도 매번 느꼈다. 그런데 이제 사회대와 사범대에도 학생상담실이 생겨 운영된다고 한다. 사회대에는 ‘사회랑朗’이라는 이름으로, 사범대에는 ‘사담’이라는 이름으로 학생 상담센터가 개설됐다.우선 필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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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신문
2019.09.08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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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사다난했던 군 생활을 마친 후, 꿈에도 그리던 복학을 맞이했다. 아는 친구라도 만날까 봐 고개를 두리번대다가도, 이내 마주치면 지어야 할 멋쩍은 웃음이 싫어 시선을 피했다. 그런 필자의 시선을 고정한 생명체가 있었으니, 이는 다름 아닌 오리였다. 자하연 근처를 유유히 걸어가는 오리 한 마리. 사진을 찍어 동기들에게 얼른 보여줬더니, 이미 재작년 말부터 터를 잡은 오리들, 일명 ‘쀽뺙이’란다.새삼 ‘쀽뺙이’도 모르고 학교에 다닐 뻔했다며 지난 2년의 공백을 야속해 하던 필자는, 그 공백을 메우고 나름의 ‘재사회화’ 과정을 거치기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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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신문
2019.09.08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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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럽고 소중한 쓰레기를 위한 분리수거함어느 하루, 인문대 2동을 지나가시던 한 분이 다가오시더니 “여기 분리수거함이 어디 있어요?”라고 물었다. 한 학기를 보낸 인문대였지만, 분리수거함이 어디 있는지 전혀 알지 못했다. “저도 모르겠어요….”라고 대답한 후, 돌아다니며 분리수거함을 찾아봤다. 정수기 옆에는 일반 쓰레기통이 항상 있었지만, 분리수거함은 찾기 어려웠다. 분리수거함이 있어도 종이와 플라스틱 등 큰 범주로만 나눠져 있었다. 분리수거가 가능한 모든 품목을 일일이 세분화한 쓰레기통은 학관 쪽에서만 볼 수 있었다.초등학교 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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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신문
2019.09.01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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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이 있다면 끝이 있는 것이 당연하듯, 항상 짧게만 느껴지는 방학에도 끝이 오고 개강이라는 새로운 학기의 시작이 찾아왔다. 학생들에게 개강은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시간표를 가지고 새로운 강의실에서 조금 낯설게 느껴지는 생활을 하는, 새로운 시작을 의미할 것이다. 이번 『대학신문』 1989호는 이런 ‘새로운 시작’이란 주제를 잘 담고 있지 않았나 싶다. 1면에 기재된 후기 학위수여식에 관한 기사와 글로벌인재특별전형 후기 입학생들의 입학식에 관한 기사는 졸업생과 신입생, 떠나는 이와 새로이 오는 이들에 관한 내용을 함께 보여준다.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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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신문
2019.09.01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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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신문』 1987호 사설에서 “동물실험윤리위원회는 구성원과 사회의 신뢰를 확보해야”라는 제목하에 5월 9일 자로 발표된 수의대 이병천 교수의 복제견 동물실험의 위법성과 동물 학대 의혹에 관한 언론 보도와 관련한 조사내용에 대한 동물실험윤리위원회(IACUC)의 조사 결과와 조사위원회(조사특별위원회) 구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IACUC 외부위원이자 위원장으로서 『대학신문』이 제기한 의문에 대해 다음과 같이 답변하고자 한다.위 사설에서 “이병천 교수의 실험상에는 동물 학대가 없었으며 메이의 사인은 학대가 아닌 사육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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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신문
2019.05.26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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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을 한자 뜻 그대로 풀이하면 新聞, 즉 새로운 소식을 듣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신문의 핵심 기능 중 하나로, 우리는 주로 새로운 사건이나 논제에 대한 정보나 지식, 논평을 듣기 위해 신문을 본다. 이는 『대학신문』도 마찬가지다. 한 가지 차이가 있다면, 『대학신문』은 일반 신문과 달리 학내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중점적으로 다룬다는 점일 것이다. 2동 옆 계단에서 집어 든 『대학신문』 1987호, 평소대로 1~3면에는 대학을 중심으로 한 알찬 정보가 담겨있었다. 1면의 기사 4개 중 3개가 3면으로 이어지면서 그사이 2면에 짧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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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신문
2019.05.26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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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자연대 건물들 사이를 걷다 보면, 눈에 띄는 건물이 두 개 있다. 하나는 번쩍번쩍 빛나는 기초과학실험교육동(26동) 건물이고, 다른 하나는 곧 무너질 것 같은 자연대대형강의동(28동) 건물이다. 28동 건물은 외벽이 누렇고 내부 페인트칠이 부분부분 벗겨져 있다. 학생들은 우스갯소리로 28동 건물을 ‘흉물’이나 ‘유사건물’이라 부른다.건물의 내부는 외관보다 더 심각하다. 고등학교 강당에서나 볼 법한 접이식 책상은 28동의 열악한 환경을 대표한다. 작은 책상에 필기할 노트북이 잘 올라가지 않을뿐더러, 필통이 올라갈 자리도 부족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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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신문
2019.05.19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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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켜보면 필자가 학부생이었던 80년대 『대학신문』은 대학공동체 언론으로서의 역할보다는 거대 담론이나 학술, 철학, 사상 등과 같은 다소 무겁고 난해한 주제나 관련 논쟁 소개에 치중돼 있었던 것 같다. 이로 인해 필자에게 있어 『대학신문』은 친근함보다는 생경함과 소원함이 더욱더 강했으며 때로는 그 복잡하고 심오한 내용을 반드시 이해하고 알아야만 할 것 같은 강박감에 선뜻 접하기가 부담스러운 경이로운 존재로 느껴지기도 했다. 당시는 타교의 친구들과 우편을 통해 학보를 교환하며 서로의 소식을 전하는 것이 유행이었다. 그때 타교의 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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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신문
2019.05.19 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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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 계획서. 말 그대로 한 학기 강의에 관한 전반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문서다. 강의 계획서에는 그 수업의 목표, 시험이나 과제 및 출석이 점수에 반영되는 비율, 강의 주제 및 계획, 과제의 마감 기한과 시험 일정 등의 내용이 들어있다. 많은 학생에게 강의 계획서는 그 수업을 선택하는 중요한 기준이 된다. 아직 수업을 들어보지 못한 학생들에게 수업에 관한 정보를 간접적으로, 그리고 가장 정확하게 알려주는 것이 강의 계획서이기 때문이다.그러나 강의 계획서의 내용대로 모든 수업이 진행되는 것은 아니다. 강의 계획서 속 수업 계획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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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신문
2019.05.12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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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순간 스마트폰으로 신문 기사를 읽는 것이 더 편해졌다. 그렇다 보니 무의식 중에 첫 화면에 뜬 기사, 많이 노출되는 기사 혹은 실시간 인기를 얻고 있는, 조회 수가 많은 ‘핫’한 기사를 클릭해 읽게 된다. 그러나 열독을 하게 되는 기사는 아무래도 개인의 관심이나 흥미와 관계있을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지난 『대학신문』에서 내 관심을 끈 기사들은 ‘약자’에 대한 글들이었다. 먼저 수의대 이병천 교수 연구팀의 실험견 ‘메이’ 학대 사건은 반드시 언급해야 할 문제를 다뤘다는 점에서 칭찬하고 싶고, 지난 호 기사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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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신문
2019.05.12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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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장각에서 받은 지원금으로 16년 만에 서울대에 안식년으로 방문하게 돼 무척 설렜다. 2년 반 동안 대부분 시간을 함께해 온 파트너가 있는 나는 서울대에 와서도 그와 동거할 수 있을 거라고 믿었다. 그러나 그와 나는 법적으로 결혼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가족’으로 인정받지 못했으며, 가족생활동에 들어갈 수 없었다. 만약 우리가 법적 혼인 관계였다면, 서울대에서 우리의 파트너십을 인정했을까? 나는 비관적이다. 서울대 내에 거주지를 얻고 싶었던 퀴어 커플들에게 이런 서울대 정책은 차별적이라고 할 수밖에 없다.BK국제관에서 살게 된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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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신문
2019.05.05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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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린 그림찾기를 풀어 상품을 받으려고 처음 『대학신문』을 읽은 이후로 벌써 2년 넘는 시간이 지났다. 그동안 학교에서 일어나는 일에 별 관심이 없던 필자에게도, 종이로 된 『대학신문』은 학내외 소식을 쉽게 접할 수 있게 해주는 고마운 존재였다. 이번 1984호도 학내외의 다양한 주제와 여러 쟁점에 대한 다양한 견해, 그리고 자유로운 의견까지 담고 있었다. 잠시 휴식기를 앞둔 만큼 어느 때보다 더 알찬 정보를 전달하려는 느낌이 들었다.인상적이었던 기사는 두 면에 걸쳐 소개된 법경제학 기획 기사였다. 교수를 비롯한 다양한 전문가의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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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신문
2019.05.05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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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심각한 기사로 넘쳤던 『대학신문』이 만우절 기자의 활약으로 기발하면서도 웃음거리 가득한 기사들로 1면이 채워졌다. 정문에서 윗공대로 이어지는 ‘리프트’ 개장 및 학생회관 지하에 개통되는 ‘관악산 역’ 기사는 아이디어 자체도 참신했고, 화제성 1위의 드라마 ‘스카이캐슬’ 주연 배우들을 인터뷰한 노고가 돋보여 더욱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무엇보다 서울대가 ‘입시제도 공공성 회복’ 및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는 등 자체 개혁’을 통해 공공기관 신뢰 지수 1위를 차지했다는 기사는 단순히 만우절에 재미있게 읽고 넘길 내용이 아니라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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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신문
2019.04.07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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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범대 12동의 시설들을 이용하다 보면 어김없이 여섯 대의 노트북이 보인다. 실제로 노트북을 열어보면 비교적 가까운 시일 내 파일을 수정한 기록이 있는 것으로 보아 수요가 아예 없는 것 같지는 않다. 하지만 노트북을 비치하는 데 든 비용을 생각하면 수요는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 이유는 간단히 추측할 수 있다. 바로 휴대성 상실과 성능 노후화다.대학에 입학하면 필수품처럼 사는 품목이 노트북이다. 보통 같은 가격대면 데스크탑 컴퓨터의 성능이 두 배는 좋다. 그런데도 노트북을 사는 이유는 단 하나, 휴대성 때문이다. 12동에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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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신문
2019.04.07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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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학생이, 특히 필자와 같이 조금 여유로운 정규학기를 보내고자 하는 학생들은 더욱, 계절학기에 관심을 가진다. 수강신청 기간이 되면, 학과 카톡방이나 서울대생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질문이 넘쳐나는데, 어떤 과목이 계절학기 때 열리는가가 자주 올라오는 질문 중 하나다. 계절학기로 수업을 ‘넘기면’ 정규학기가 덜 힘들어지기 때문이다. 몇몇 학생들은 졸업이나 본과 진급에 필요한 학점을 채우기 위해서 계절학기를 듣기도 한다.학교에서는 매 학기 계절학기 수요조사를 실시한다. 수요조사에 응한 학생 수가 보통 20명을 넘어야 강의가 개설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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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신문
2019.03.31 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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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을 펼쳐 들자 눈에 들어온 것은 16면 ‘잠들지 않는 시대정신 대학신문’, 그리고 1년 구독료가 적힌 전면광고였다. 『대학신문』의 현실이 고스란히 담겨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전보다 『대학신문』을 손에 들고 다니는 사람이 많지 않다는 것은 나만의 생각이 아닐 듯하다. 신문 대신 휴대폰을 들고 있거나 들여다보는 사람은 캠퍼스 어디서나 볼 수 있고 이런 현상은 앞으로도 가속되지 않을까? 그런 측면에서 9면 ‘대신 만나드립니다’는 참신하고 변화라는 단어를 떠올리기에 가장 좋은 코너가 될 듯하다. QR코드를 이용해 영상을 시청할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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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신문
2019.03.31 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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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친구와의 점심 식사에서였다. 관정도서관이 정말 좋지만 시험 기간엔 그곳에서 공부하는 것이 과연 효율적일까 하는 고민이 있다고 했다. 개인적으론 개방된 공간에서의 공부를 즐기지 않는 터라 한 번도 관정에서 공부를 해보지 않은 나로선 그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했다. 남들의 시선 때문인가, 혹은 공공장소에서 과도하게 떠드는 이들 때문인가. 답변은 의외로 단순했다. 커피 반입 금지 규정 때문이었다. 시험 기간에 피곤하고 지친 몸으로 공부를 하려면 커피가 꼭 필요한데, 관정엔 생수를 제외한 음료 모두를 반입할 수 없어 커피를 마시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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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신문
2019.03.24 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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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에 나온 『대학신문』을 1면부터 읽어나가는 동안 학교가 다양한 사람들이 협력하고 충돌하는 사회임을 새롭게 실감했다. 1~3면에 소개된 학내 소식 중에는 처음 접하는 것도 있어서, 연구실과 강의실만 오가는 고인물 대학원생이라는 핑계로 시야를 좁혀 온 것을 급하게 반성했다. 8~9 두 면에 걸친 기획기사 ‘함께 갑시다, 녹두’도 재미있었고, 11면의 느티나무 캘린더에 나오는 행사 목록까지 탐욕스럽게 읽었다.학교 밖으로 나오면 워낙 범위가 넓은 만큼 주제에 따라 편차가 발견되기도 했다. 우선 4면이 ‘문재인 20대 남녀 지지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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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신문
2019.03.24 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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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하게 어우러진 꽃밭 앞에서 / 누군들 살의를 떠올리겠습니까 / 그러므로 우리들의 적이 숨어 있다면 / 그곳은 아름다운 꽃밭 속일 것입니다.- 고정희, ‘현대사 연구1’ 파란 하늘과 녹음 없이도 계절은 바뀐다. 개강을 맞아 분주하게 움직이는 학우들로 가득 찬 캠퍼스 역시 생동하는 봄을 기다리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이곳을 조금 더 기민하게 들여다보면, 우리 대학의 평화는 결코 아름답지 못한 침묵을 대가로 빌려온 것임을 눈치챌 수 있다. 1980호 『대학신문』에서 다룬 서어서문학과 A교수의 권력형 성폭력 사건, 잇따른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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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신문
2019.03.17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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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을 앞둔 학년이 되고 하루의 대부분을 도서관에서 보내게 되면서 생활반경도 자연스레 그 인근으로 좁아졌다. 끼니 역시 인근의 감골식당이나 사회대 신양관에 위치한 ‘CU’ 또는 ‘파란코끼리’에서 해결하는 경우가 다반사다.이 중 ‘파란코끼리’는 2017년 입점 당시만 하더라도 동기들 사이에서는 가성비가 좋지 않은 곳으로 악명이 높았다. 학생들에게 만 원에 달하는 메뉴들을 판매하면서 실상 그 양이나 맛은 상당히 부실하기 그지없었다. 같은 건물 2층에 위치한 카페 ‘커피앤티’도 마찬가지다. 2016년 사회대 신양관 카페입점을 새로 받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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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신문
2019.03.17 1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