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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대병원 이국종 교수가 이끄는 중증외상센터 이야기는 중환자 진료를 담당하는 외과의사들의 인력 부족과 혹사 문제에 대한 국민적 공감을 불러 일으켰다. 하지만 현실은 크게 나아진 게 없으며 여전히 외과는 외줄타기를 하며 씨름하고 있다. 이제는 단순한 대증적인 접근에서 벗어나 이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머리를 모아야 할 때다. 현재 외과는 안팎으로 커다란 문제에 봉착하고 있다. 먼저 외과의사의 고령화 현상이 대두되고 있다. 신체적 능력이 치료에 직결되는 외과 특성상 의사의 고령화 문제는 진료 및 수술의 질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사설
대학신문
2019.03.24 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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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는 글로벌사회공헌단(공헌단)을 통해 매 방학 때마다 SNU 봉사단을 개발도상국으로 파견해 국제사회에서의 사회공헌을 이어오고 있다. 그런데 지난 겨울방학 동안 베트남 다낭으로 파견된 봉사단원이 현지인 지체 장애 남성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일단 공헌단이 사건을 은폐하고 축소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황에서 현재 사건은 피해자의 중재 요청에 따라 인권센터로 넘어갔다. 사건 발생 이후 현장 지도진의 미흡한 대처로 인한 비판과 함께 공헌단에서 지도해 온 해외 봉사활동에 대한 성찰적 논의가 필요한 것이 아니냐는 목소
사설
대학신문
2019.03.24 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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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업계와 카풀업체 간의 갈등이 좀체 잦아들지 않고 있다. ‘택시·카풀 사회적 대타협기구’에서 명시된 출퇴근 시간에 제한적으로 카풀을 허용하는 것에 겨우 동의했지만, 잡음은 계속되고 있다. 이번 합의안에 대해 서울개인택시운송노조는 오히려 불법 카풀의 빌미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고, 반면 여러 카풀업체는 사실상 규제 강화에 지나지 않는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급하게 일단락된 ‘카풀 합의’가 이해 당사자들의 상생을 위한 첫단추 역할을 하려면 구체적인 방안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우선 이번 합의안만으로는 카풀 산업 관련 공유경제
사설
대학신문
2019.03.17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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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동창회 사무총장이 지난주 목요일 사퇴했다. 이로써 1년여를 끌어오던 총동창회의 내홍이 일단 봉합됐다. 그러나 이번 사태로 인해 드러난 근본적인 문제들이 해결되지 않는다면 언제든 이와 같은 일이 재발할 수 있다. 이에 40만 동문과 서울대의 모든 구성원은 총동창회가 투명하게 운영될 수 있는 제도와 지속적해서 발전해 나갈 수 있는 계획이 수립되기를 강력히 바라고 요구하고 있다. 총동창회는 2017년 3월 정기총회에서 회장 추대위원회가 회장을 추대하도록 회칙을 변경했고 이에 따라 2018년 3월 현 신수정 총 동창회장이 선임됐다. 그러
사설
대학신문
2019.03.17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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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 ‘멀티캠퍼스 시대의 과제와 대응 방안’을 주제로 평의원회 멀티캠퍼스특별위원회가 주최한 평의원회 정책연구결과 발표회가 열렸다. 이번 발표회에서는 서울대가 명실공히 멀티캠퍼스 시대를 열어가게 됐다는 점을 부각하며 서울대의 캠퍼스 현황을 검토하면서도, 이에 발맞춘 장기적인 종합 멀티캠퍼스 발전 전략을 수립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됐다.시흥캠퍼스(시흥캠)와 함께 서울대의 멀티캠퍼스 시대가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연구 결과에서 볼 수 있듯 이전에 건설된 평창, 상록(수원) 캠퍼스조차도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는 상
사설
대학신문
2019.03.10 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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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가 계속된 연구 부정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지난해 12월 경영대 학장선거에서 1순위 후보로 선출된 A교수가 연구실적으로 제시한 논문이 존재하지 않는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해당 교수는 학장 후보직에서 사퇴했으며, 해당 사안에 대한 제보가 연구진실성위원회(진실위)에 접수돼 조사가 진행 중이다. 지난 1월에도 인문대 B교수가 표절 의혹 와중에 사직한 일이 있었고, 인문대 C교수의 경우 10여 건의 논문에 대한 진실위의 표절 판정 이후 징계위원회에 회부됐다. 반복되는 연구 부정 논란에 서울대의 위상이 심각하게 실추되고 있음은
사설
대학신문
2019.03.10 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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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과학기술과 정보통신 환경의 발달에 편승한 ‘유사과학’ 혹은 ‘반(反)과학’이 세를 불리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서구를 중심으로 퍼지고 있는 백신 반대운동을 들 수 있다. 백신 반대운동은 대기오염, 당뇨병, 암 등과 함께 WHO가 선정한 ‘2019년 세계인 건강 10대 위협’에 당당히 한자리를 차지했다. 수백 년간 축적된 과학지식에 반하는 백신 반대운동이 페이스북 등 정보통신 매체의 발전을 등에 업고 급격히 확산됐기 때문이다. 백신 반대운동이 초래한 심각한 결과 중 하나가 퇴치된 줄 알았던 홍역의 전 세계적인 창궐이다. 이 문
사설
대학신문
2019.03.03 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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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일 오세정 명예교수가 서울대학교 제27대 총장으로 취임해 임기를 시작했다. 오세정 총장은 취임사에서 “최근 서울대의 위기는 근본적으로 서울대가 본연의 역할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자성을 촉구하고, 교육연구기관으로서의 서울대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하지만 그의 앞에 놓인 길은 순탄치 않다. 취임식에서 신임 총장이 스스로 ‘서울대 위기론’을 언급했을 만큼, 서울대가 당면한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 서울대에 대한 국민들과 정치권의 비판적인 인식과 그로 인한 서울대의 위상 저하, 법인화로 인해 발생한 재산권 및 세금 관련 문제,
사설
대학신문
2019.03.03 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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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월)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는 ‘SNI 필드 차단’ 기술을 이용해 불법 사이트 접근 규제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전에도 불법 사이트 차단은 ‘DNS 오염’과 같은 방식으로 꾸준히 이뤄지고 있었지만, 이번 SNI 필드 차단은 정보 암호화가 이뤄지기 직전에 잠깐 정보가 노출된다는 사실을 이용한다는 점에서 기존의 차단 방식과 궤를 달리한다. 보안 목적으로 이용되는 통신 내용의 일부를 방심위 측에서 확인하겠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여러 우려가 표출되고 있다.우선 이러한 방식의 인터넷 접속 규제는 통신의 자유를 침
사설
대학신문
2019.02.24 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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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지 않은 대학 생활을 마무리한 졸업생 여러분에게 축하의 인사를 건넨다. 청년기의 중요한 시간을 한번 정리한다는 점에서 졸업은 한 단계의 끝이자 새로운 단계의 시작이 된다. 그래서 새로운 시작점에 선 이 순간의 감회를 묻지 않을 수 없다. 시작. 수없이 겪어 봤지만, 여전히 떨리는 순간일 것이다. 대학교에 입학했을 때, 부모님의 품을 떠나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았을 때. 첫 시험을 봤을 때, 새로운 동아리에 들어갔을 때. 대학생이 된 후 당신은 수많은 시작을 하고, 때로는 아름다운 추억을, 때로는 쓰라린 시행착오를 겪어왔을 것이다.
사설
대학신문
2019.02.24 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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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법부 개혁을 둘러싼 대법원 내외부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대법원이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발전위원회’(사발위)를 구성해 사법농단 재발 방지를 위한 건의문이 채택되고 외부 인사가 포함된 ‘사법발전위원회 건의 실현을 위한 후속추진단’(후속추진단)을 꾸려 자체 개혁의 정당성을 내세울 때까지만 해도 사법부 개혁에 대한 기대가 있었다. 그런데 최근 후속추진단이 법원행정처를 폐지하고 대법원장 권한의 상당 부분을 외부 인사가 참여한 사법행정회의로 이관하는 사법행정 개혁안을 내놓자, 김명수 대법원장은 한 달 동안 법원 내부의 의견을 수렴하는 절
사설
대학신문
2018.12.02 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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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국회 본회의에서 고등교육법 개정안(강사법 개정안)이 통과됐다. 이 개정안은 지난 9월 대학, 강사, 교육부가 모인 대학강사 제도개선협의회가 마련한 합의안을 기초로 한다. 정부는 2010년 한 대학 시간강사가 처지를 비관하며 목숨을 끊은 이후 시간강사의 고용안정성을 높이고자 2011년 고등교육법을 개정(시간강사법)하고 2017년에는 이를 보완한 고등교육법 개정안(보완 강사법)을 발의했다. 하지만 개정안에 대한 대학, 강사단체 등의 반발로 강사법의 개정은 2019년까지 미뤄져 왔다. 이번 강사법 개정안은 강사의 재임용절차
사설
대학신문
2018.12.02 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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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부터 이어져온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에 대한 수사 결과가 16일 일부 발표됐다. 경찰에 따르면 양 회장은 성범죄 동영상을 올리는 업로더들을 차등 관리해 수익률을 조정했고, 회원 자격을 유지하려면 업로더가 수요자의 요청 자료를 30건 이상 올리도록 했다. 양 회장이 소유한 위디스크나 파일노리 등의 웹하드 업체가 다수의 음란물 컨텐츠를 사실상 방조하고, 헤비업로더들과 상생하고 있다는 의혹이 사실로 드러난 것이다. 하지만 디지털 성범죄로부터 파생된 부당 이익의 환수나 카르텔 전반에 대한 조사 및 처벌에는 근본적인 한계가 있다. 가
사설
대학신문
2018.11.25 0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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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6일) 이사회에선 총장후보자 면접이 진행된다. 면접 대상자는 총장후보자로 선정된 오세정 명예교수(물리·천문학부), 이우일 교수(기계항공공학부), 정근식 교수(사회학과) 3인이다. 이들은 정책평가단 평가 75%와 총추위 평가 25%를 합산한 결과 각각 1, 2, 3순위로 이사회에 추천됐다. 오늘 후보자 면접을 진행한 이후 내일 오전 이사회를 거쳐 총장 최종후보자가 선출된다. 지난여름 이사회에서 총장 최종후보자 선출 후에 벌어졌던 불미스러운 사태와 같은 일이 다신 벌어져서는 안될 것이기에 이사회는 투명한 논의와 철저한 검증을 통
사설
대학신문
2018.11.25 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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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연구처는 ‘창업 미승인 교원의 사후 승인’ 신청 기간을 공지하고 창업 미승인 교원에 해당하는 경우 기한 내 사후 승인을 신청하라고 권고했다. 신청기간은 지난 16일까지였으며 사후 승인을 신청한 교원은 한시적으로 ‘창업 승인 및 겸직 허가 관련 규정’ 위반 처분 없이 서울대 창업지원위원회 심의를 받게 된다. 이런 조치는 그동안 부정적인 시선으로 인해 암암리에 진행됐던 교원 창업을 학교 차원에서 관리하고 이를 지원하려는 취지로 보인다. 그러나 교원 창업이 가져올 부작용에 대해 경고하는 목소리는 여전히 줄어들지 않고 있다.
사설
대학신문
2018.11.18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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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했던 제61대 총학생회 선거가 오늘(19일) 마무리된다. 단과대 선거와 총장재선출 과정이 함께 진행된 데다가, 준비 과정에서의 착오로 선거가 일시적으로 중단되는 사태까지 발생해 전반적으로 어수선한 분위기였다. 또 양측의 공방이 과열돼 그 어느 때보다 갈등과 폭로, 잡음도 많았던 선거였다. 이제 곧 과정이 마무리되고 당선자가 결정되겠지만 이번 선거에서 드러난 여러 문제에 대한 진지한 성찰이 필요하다. 당선자를 비롯한 두 선거운동본부(선본)는 지난 선거 과정에서 저지른 과오를 반성하며 학생사회의 신뢰 회복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두
사설
대학신문
2018.11.18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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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는 지난달 30일 〈나인룸〉 〈플레이어〉 〈손 더 게스트〉 〈프리스트〉 등의 드라마 제작진(스태프)들이 주 90~100시간의 노동을 하고 있어 제작 가이드라인이 전혀 지키지 않고 있다며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 이들 드라마의 방송사와 제작사를 고발했다. 오래도록 지속돼 온 방송계 노동자들의 권익 보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방송계 노동자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제도의 개선과 새롭게 갖춰지게 될 제도의 강력한 시행이 필요하다.tvN 드라마 〈혼술남녀〉의 조연출로서, 관행적으로 행해지던 장시간 노동의 폐단과
사설
대학신문
2018.11.11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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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인이 지난 7월부터 사회대(16동) 2층 남자 휴게실에 두 달 넘게 상주하고 있던 사실이 밝혀졌다. 해당 외부인은 절도 및 사기 13범으로 밝혀졌으며 청원 경찰에 의해 학교 밖으로 인도됐다. 이 외에도 재작년 자연대 성폭행 미수 사건, 지난 8월 사회대 여자 화장실 불법촬영 사건 등 외부인의 학내 범죄 행위가 끊이지 않고 있다. 범죄뿐 아니라 화재나 안전사고의 위험에도 학내 구성원들은 상시 노출돼 있는 것이 현실이다.최근 외부인 침입으로 인해 구성원의 안전이 위협받는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 그러나 캠퍼스 내 건물은 공공기관이
사설
대학신문
2018.11.11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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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교육부가 발표한 유치원 회계 감사가 연일 논란을 낳고 있다. 감사 결과엔 1878곳, 5951건의 유치원 운영 비리내역이 적혀있다. 이 중 사립유치원은 95%에 달했다. 특정 유치원에선 원장이 비자금을 조성해 명품 가방이나 성인 용품을 구매했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이에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25일 ‘유치원 비리 근절 대책 당정협의’를 열고 국공립유치원 취원율 40% 달성시기를 2021년으로 1년 앞당기고, 국가회계시스템인 ‘에듀파인’을 2020년부터 모든 유치원이 의무적으로 사용하도록 결정했다. 누리과정지원금을 보조금으로 바
사설
대학신문
2018.11.04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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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8일 총장예비후보자 5인의 발전계획서가 발표됐다. 총장예비후보자의 소견발표회 역시 24일 연건캠퍼스에서, 26일엔 관악캠퍼스에서 열렸다. 각 예비후보자의 정책이 공개된 것이다. 앞으로는 이번 달 7일에는 총장추천위원회의 정책평가가 있을 것이고, 9일에는 정책평가단을 통한 학내 구성원들의 의견이 수렴될 예정이다.정책평가단은 교직원들과 학생들로 구성돼있으며 이들은 각 후보의 분야별 정책에 대해 평가하게 된다. 지난 총장선출에서는 투표할 수 있는 3만여 명의 학생 중 8,029명만이 정책평가단으로 등록했고, 이 중 60.36%인
사설
대학신문
2018.11.04 0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