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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러운 얘기지만, 학교를 5학기째 다니면서 대학신문을 꼼꼼히 읽어본 적은 없었다. 신문에 실리는 일들은 어딘가 거대한 사건들 같아서 소박한 나의 일상과는 거리가 멀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셔틀버스 가판대에서 집어 든 9월 3일 자 『대학신문』은 나의 예상을 깨고 신문에 실리는 사건들이 내 일상과 얼마나 가까운지 일깨워줬다.내가 읽은 1968호는 2학기 개강과 함께 발간됐다. 새로운 계절,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차례인 만큼 『대학신문』에서도 구성에 각별히 신경을 쓰지 않았을까 싶었다. 지난 호에서 졸업, 즉 떠나는 이들을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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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신문
2018.09.09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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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한 자료를 읽던 중에 다비드(Jacques-Louis David)가 그린 ‘줴드폼의 선서’(Le Serment du Jeu de Paume) 도판이 눈에 띄었다. 간만에 이 작품을 접하니 그림 속 배경이 작금과 겹치는 것 같아 잠시 묘한 감정이 일었다. 1789년 6월 20일, 프랑스의 제3신분 평민들이 테니스장에 모여 의회를 결성하는 순간을 담은 이 그림은 사실 미완성작이다.‘줴드폼의 선서’는 원래 프랑스 혁명정부가 의회를 장식하기 위해 다비드에게 제작을 의뢰한 그림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다비드가 남긴 수많은 습작으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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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신문
2018.09.09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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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기사가 실리면 그 부분만 발췌하여 읽은 적은 있어도 『대학신문』 전체를 이렇게나 찬찬히, 꼼꼼히 살펴본 것은 2012년 학부에 입학한 이래로 처음인 듯하다. 『대학신문』에선 매주 신문의 발행을 위해 애쓰는 기자들의 모습이 모든 기사, 편집마다 느껴졌다. 특히 1967호는 졸업식이 있던 날을 포함한 주에 발행된 신문이었기 때문에 필자의 마음에 더 깊숙이 들어왔다. 졸업을 앞둔 학우, 졸업하는 선배를 마중하는 후배, 졸업하는 제자이자 후배를 사회로 보내는 교수님들의 글이 신문 대부분을 장식했다. 총 16면 중 13면이 졸업 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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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신문
2018.09.02 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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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가을학기를 나는 다른 사람들보다 조금 더 늦게 시작했다. 9월 5일, 남들은 한창 새로운 수업이 열리는 교실을 찾아다니며 신학기를 맞이할 때 나는 오래된 노트북으로 부랴부랴 수강신청을 하고 있었다. 나는 당시 시흥캠퍼스 사업 추진에 반대하는 학생들의 대오에 동참했다는 이유로 6개월 정학의 처분을 받고 있었고, 이듬해 봄학기 전까지는 꼼짝없이 휴학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러던 중 학생들이 제기한 징계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이 법원에서 인용되면서 갑작스러운 복학을 맞게 된 것이다. 어렵사리 수업을 듣게 됐던 그 해 9월은 유독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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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신문
2018.09.02 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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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건대 나는 종이신문을 봐야만 마음의 평화를 얻는 아날로그 세대다. ‘대학신문을 읽고’를 써야 할 월요일이 다가오자 급한 마음으로 출근길에 모바일과 PC를 통해 대학신문을 처음 읽어 볼 수 있었는데, 그 첫 느낌으로 이 글을 시작하려고 한다. 한마디로 ‘와 이것도 상당히 괜찮은데!’였다. 예컨대 모바일과 PC 전환 버튼이 손쉬웠고, 카테고리별 기사 읽기, PDF 보기, 인기기사 보여주기 등의 다양한 기능이 편리하게 위치해 있었다. 다만 ‘마로니에’, ‘신문고’, ‘아크로의 시선’ 등의 칼럼을 모아서 보여주는 기능을 찾을 수 없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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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신문
2018.05.27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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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쁠몰(플러스로 몰아 준다는 뜻으로 성적을 + 학점으로 주는 과목)’, ‘꿀강(꿀처럼 단 강의라는 뜻으로 수업 부담이 크지 않고 성적을 잘 주는 과목)’, 서울대 학우들이 어렵지 않게 들어봤을 대학생들의 은어다.이 은어들은 학문의 전당으로 불리던 대학교육이 어디까지 추락했는지 쉽게 가늠할 수 있게 한다. 대학생들은 흥미와 관심을 기준으로 수업을 듣는 대신 학점은 잘 주는지에 따라 수업을 신청한다. 필자는 대학교육 정상화를 위해 서울대학교에서 상대평가가 가지는 문제점을 지적하고 폭넓은 과목을 대상으로 절대평가를 시도하는 것을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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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신문
2018.05.27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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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사회의 대학생에게 전자기기는 사실상 필수불가결한 존재가 되었다. 대학에는 오로지 수필(手筆)로만 참여하기 어려운 수업이 다수 존재하고, 온라인 자료탐색과 전자문서작업이 대학수업의 필수요소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이 제공하는 「대학생의 미디어 이용 형태」(하형석, 2015)에 따르면, 대학생의 스마트폰 보유율은 2011년 58.7%에서 2014년 98.8%로 증가했으며, 노트북은 2014년 기준 대학생의 25.3%가 ‘주로’ 사용하고 있다. 이처럼 다수의 대학생이 전자기기를 사용하고 있으며, 대학수업의 특성을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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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신문
2018.05.20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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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나는 활자 중독자였다. 읽을 수 있는 것은 뭐든지 읽었다. 배달된 신문을 처음부터 끝까지 빠짐없이 읽고 끼어온 전단지까지 다 읽었다. 나는 읽을 것이 좀 더 있었으면 하고 소망했다. 교수가 되는 바람에 내 소망은 이뤄졌다. 그러나 좋은 일에는 대가가 따른다. 나는 이제 매일 책과 논문과 서류에 파묻혀 허우적거린다. 읽어야 할 것들이 너무 많아, 나는 더 이상 신문을 통째로 읽지 않는다.그러므로 이번 기고 요청을 받아 지난 5월 14일 발행된 『대학신문』 1964호 전체를 꼼꼼히 읽은 것은 오랜만에 갖는 경험이었다.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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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신문
2018.05.20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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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16일 발행된 『대학신문』 1963호를 다시 펴들면서 리뷰를 쓰자니, 이런저런 생각이 떠오른다. 거의 한 달 만에 발행되는 신문이라니! 한 주에 한 번 발행되는 주간지라곤 해도 한 달 휴간은 너무했다 싶다. 대신 1면 하단에 이런 안내가 눈에 보인다. “휴간 중 속보는 대학신문 인터넷 홈페이지와 페이스북을 통해 업데이트 됩니다.” 이 말은 신문이 발행되지 않더라도 신문사는 계속 움직이고 있고, 새로운 정보와 의견을 다른 미디어로 우리에게 보내고 있다는 뜻일 것이다.그런데, 종이 위에 문자로 인쇄되지 않는 정보와 의견을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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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신문
2018.05.13 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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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대생이라면 산학장학생 모집에 솔깃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필자는 지난해 A사 산학장학생 모집에 지원했고 서류 단계에서 탈락했다. 같이 지원한 같은 연구실 남자 박사과정생은 서류는 통과됐고 면접에서 탈락했다고 했다.몇 개월 후 B사의 산학장학생 모집에 지원했고 서류가 통과돼 면접을 볼 수 있었다. 하지만 면접에서 탈락했다. B사의 주력산업이 필자의 전공과 거리가 멀고 전공면접에서 면접관의 질문에 잘 대답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사실 전공과 상관없는 “남자친구가 있는가?” “결혼은 언제 할 것인가?” “근무지가 지방인데 결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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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신문
2018.05.13 0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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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들 벚꽃의 꽃말은 중간고사라 한다. 따뜻한 봄 햇살, 흩날리는 벚꽃과 함께 중간고사도 다가오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요즘 도서관에 가면 남은 좌석이 얼마 없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특히 중앙도서관 관정관 6층의 영화 보는 좌석이나 7, 8층 노트북 존의 좌석 같은 경우 전 좌석이 예약 중일 때가 많다. 그래서 많은 학생이 도서관에 왔다가도 어쩔 수 없이 집으로 발걸음을 돌리곤 한다.그렇다면 그 모든 좌석에 학생들이 다 앉아있을까? 그렇지 않다. 막상 관정관 6, 7, 8층에 가보면 실제로는 빈자리가 꽤 많다는 것을 쉽게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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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신문
2018.04.15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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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신문』을 보면 두 가지를 고려하게 된다. 먼저 『대학신문』이 대학생 기자가 취재·작성하는 학보라는 특성, 그리고 주간지인 만큼 왜 이번 주에 이 기사가 올라왔는가 하는 시의성이다. 또한 『대학신문』이 굳이 다루어야 하는 주제인지, 그리고 대다수의 독자가 서울대 구성원이라는 점에서 그들에게 전달될 이유가 있는 기사인가를 생각해보게 된다. 소재의 선택부터 취재, 기사의 방향, 레이아웃까지 『대학신문』의 16개 면에는 기자들의 의식적, 또는 무의식적인 의도가 담겨있다. 리뷰하는 입장에서 이런 의도를 나름대로 해석해보는 기회를 가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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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신문
2018.04.15 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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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연 미세먼지가 가득했던 3월이 지나 따듯한 햇살과 함께 봄이 찾아왔다. 벚나무 아래 돗자리에 앉아 친한 동기 선배들과 삼삼오오 모여 먹는 제육볶음과 막걸리 한잔의 시원함은 대학생이라면 누구나 꿈꾸는 로망일 것이다. 이처럼 4월부터 6월 초까지 열리는 교내 장터 행사는 학관 앞, 자하연 앞, 해방터, 농대식당 앞 등 학교 수많은 곳에서 어렵지 않게 마주칠 수 있다.그러나 해가 지날수록 장터를 두고 사람들의 불만과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인근에서 한창 수업이 진행 중인 교실과 연구실에선 술 취한 학생들의 고성으로 인해 제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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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신문
2018.04.08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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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대학생들 사이에서 우편으로 학보를 주고받는 것은 익숙한 풍경이었다. A4 용지를 접어 주소를 적을 수 있는 띠지를 만들고, 그 안에 학보를 넣어 보냈다. 띠지 안쪽에는 간단하게 메모만 남기거나, 가끔 이야기가 길어질 때면 한 면을 빡빡하게 채우기도 했다. 그런데 편지지에 편지를 써서 주고받는 것과 학보에 사연을 적어 소식을 주고받는 것은 보내는 사람과 받는 사람 모두에게 사뭇 다르게 느껴졌던 듯하다. 신문에 실린 다소 무거운 기사보다는 띠지 안쪽에 적힌 친구의 편지를 더 꼼꼼히 읽기는 했지만, 학보를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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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신문
2018.04.08 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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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시간표와 새로운 사람을 마주하고 새로운 소식을 듣고. 대학생에게 3월 한 달은 개강을 맞아 갑자기 새로워진 환경에 적응하는 시기다. 특히 무언가에 익숙해지는 데 오래 걸리는 내게 3월은 더욱 바쁜 달이다. 누군가는 이미 모든 것에 익숙해졌을지 모르지만, 나는 개강한 지 한 달이 된 이제 겨우 자리를 잡아가는 느낌이다.당연히 『대학신문』을 집어 든 것도 정말 오랜만이었다. 1960호엔 정신 없었던 지난 한 달 동안 스쳐 지나가듯 들었던 여러 이슈가 정리돼 있었다. 덕분에 머릿속에 카카오톡 채팅방의 공지와 연서명 링크로만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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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신문
2018.04.01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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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신문』 1960호엔 최근 법정 공방으로 이어진 학생 징계 사태에 대한 사설이 실렸다. 학내 갈등이 소송으로까지 불거진 데 안타까움을 표하고 본부와 학생들에게 ‘대화를 통한 해결’을 촉구하는 내용이었다.해당 사설만 읽으면 마치 본부와 학생 양쪽 공히 대화를 거부해 현재 상황을 낳은 듯 보인다. 더구나 징계처분 무효 확인 소송은 학생들이 원고가 돼 제기한 것이므로 지금의 갈등 상황에는 학생들도 책임이 있다는 것으로 들리기 쉽다.그런데 ‘징계 대상 학생들이 대화를 통한 해결을 시도하지 않고 법정으로 가져갔다’는 묘사는 공정한 서술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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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신문
2018.04.01 0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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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교수가 수업시간에 열심히 정치학 이론에 관해 이야기한다. 정당에는 어떤 유형이 있고, 또 권력이란 무엇이고…. 2시 수업이라 그런지 교수의 침 튀기는 설명에도 학생들은 꾸벅꾸벅 존다. 열심히 말하던 교수가 갑자기 딴 이야기를 시작한다. “그런데 참, 내가 예전에 어떤 정치인을 만난 적이 있는데….”시험 기간이 다가왔다. 아무리 머리를 굴려도 수업 내용은 하나도 기억나지 않는다. 하지만 교수가 수업시간에 이야기한 ‘딴소리’는 기가 막히게 잘 기억난다. 들은 이야기를 그대로 다른 친구들에게 떠들고 다닐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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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신문
2018.03.25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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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권에 해당하지 않는 지역에서 본교에 진학한 많은 학생은 관악학생생활관(관악사) 입주 및 선발에 큰 관심을 갖고 있을 것이 분명하다. 그중 많은 학생들은 관악사가 사생을 무작위로 선발한다고 하니 별다른 방법 없이 운이 좋아 선정되기를 바라고, 대기 번호가 줄어들기를 바라 왔을 것이다. 또 운이 좋아 새내기 때 관악사에 입주했던 학생이라도 대부분 2학년이 되면서 관악사 입주 대상에 오르지 못하는 경험을 해봤을 것이다. 기숙사에서 떨어지면 관악사보다 훨씬 비싼 주거비를 지급해야 하고, 때로는 주변 치안을 걱정해야 하는 학교 근처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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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신문
2018.03.25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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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대학을 졸업한 지도 벌써 다섯 해, 그리고 대학 안의 구성원으로 활동한 지도 2년이 다 돼간다. 나의 20대의 절반 이상을 보낸 대학이라는 곳은 어떤 의미로 남아 있을까. 『대학신문』 1958호를 꼼꼼히 읽어보며 곧 떠나갈 두 번째 대학 생활을 되돌아봤다.20대 초반, 나는 사회문제나 학내 문제에 관심이 없는 ‘평범한’ 대학생이었다. 학내 신문이 있었지만, 솔직히 외부에서 발행하는 캠퍼스 잡지에 더 관심이 있었다. 학교에 내는 등록금도, 학내에서 벌어지는 인권문제도 모두 나와 가까운 일이었지만 신문에서 찾지 않았다.하지만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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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신문
2018.03.18 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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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생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재학증명서를 발급받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물론 집에서 말이다. 현재 서울대의 발급 확인서나 증명서는 CP카드를 이용해 프린트할 수 없는 상태다. 그리고 이런 부분에 대한 재학생의 불만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CP카드는 학생들이 학내 곳곳에서 복사와 프린트를 간편하게 할 수 있게끔 해준다. 교통카드처럼 일정 금액을 선불로 지불해 CP카드를 충전하면, 이용자는 추후 해당 금액만큼 학교 곳곳에 있는 프린터기를 사용해 문서를 인쇄할 수 있다. 학교 부지가 넓고 또 외진 곳에 위치한 서울대의 특성상 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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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신문
2018.03.18 0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