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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6일 넥슨 MMORPG 게임 ‘트리 오브 세이비어(TOS)’의 원화가가 개인 SNS 계정으로 여성인권단체인 한국여성민우회 계정 등을 팔로우했다는 이유만으로 게임개발사 ‘IMC게임즈’의 대표가 “사회적 분열과 증오를 야기하는 반사회적인 혐오 논리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방지와 대응이 필요해 해당 원화가와 면담을 진행했다”는 글을 게시해 사내 사상검증 논란이 일고 있다. 페미니즘과 관련해 이와 같은 게임 회사들의 행태가 반복되면서 게임 업계의 전반적인 ‘페미니즘 거르기’에 대한 논란이 더욱 커지고 있다.표현의 자유와 노동에 대한
사설
대학신문
2018.04.08 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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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2018년 상반기 전체학생대표자회의(전학대회)가 열렸다. 제60대 총학생회가 출범한 후 두 번째로 열린 이번 전학대회에선 자치언론기금 예결산안, 자치도서관 활동보고 및 계획이 부결됐으며, 상당수의 예결산안이 시간 상의 문제로 논의되지 못했다.전학대회에선 학과/반 대표들 전체가 모여서 안건을 처리한다. 많은 수의 인원이 참가하는 전학대회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단과대 학생대표들이 모여 학내 사안을 심의, 검토하는 기구인 총운영위원회(총운위)에서 전학대회에 상정할 안건을 미리 검토한다. 그러나 총운위의 검토가 소홀한 상태
사설
대학신문
2018.04.08 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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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6일 문재인 대통령이 국무회의의 의결을 거쳐 개헌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이 개헌안은 전문 및 기본권, 지방분권 및 경제 부분, 권력구조 및 헌법기관의 권한 등 많은 분야에서 현행 헌법으로부터 작지 않은 변화를 제안하고 있다. 이후 여야 3당의 원내대표 회의를 필두로 정치권의 협상이 시작됐지만 대통령 개헌안에 대한 앞으로의 논의가 매끄럽게 진행되리라고 예상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여권은 대통령 개헌안을 적극 지지하고 나선 반면, 야권은 관제개현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정파싸움의 논리에 휩싸여 정작 개헌안의 내용에 대한
사설
대학신문
2018.04.01 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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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범대 교직강좌 개설 및 수강에 관한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2018학년도 1학기 교육실습생들의 ‘교육학개론’과 ‘특수교육학개론’ 수강신청이 제한됐고, 이어 사범대 내 몇몇 전공과목의 폐강이 갑자기 결정 및 통보됐다. 급기야 강좌수강과 관련된 문제를 둘러싸고 사범대 학생회 차원의 입장서가 발표됐다. 지난해 8월에도 개강을 며칠 앞두고 사범대에 개설됐던 다섯 개의 졸업 필수 교직 이론 강좌가 폐강됐다. 교육실습생들의 교직 수강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마련돼 있지 않고, 강좌 개설을 둘러싼 사범대와 학생 간의 입장차가 여전한 이 상황 속
사설
대학신문
2018.04.01 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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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청와대가 강원랜드 부정합격자 226명 전원을 직권 면직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채용비리가 드러났는데도 비리 가담자나 부정합격자 처리에 소극적인 공공기관 책임자에게 엄중히 책임을 물으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것이다. 공공기관의 채용비리는 비단 강원랜드만의 문제가 아니다. 최근 발표된 공공기관 채용비리 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 5년간 1,190개 기관 중 946곳에서 2,324건의 비리가 적발됐다. 더욱이 민간기업은 채용비리의 실태를 가늠하기조차 힘들다. ‘국민은행’과 ‘홈앤쇼핑’은 채용비리가 드러나 관련자가 구속되거나 불구
사설
대학신문
2018.03.25 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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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월 징계위원회는 시흥캠퍼스 추진을 반대하며 행정관 점거 농성을 주도했던 학생 8명에겐 무기정학, 나머지 학생 4명에겐 유기정학 처분을 내렸다. 이에 징계를 받은 학생들은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징계 무효 소송을 내고 2학기에 수업을 수강할 수 있도록 징계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했다. 일각에선 수백 일 동안 행정관을 점거해 학교 행정에 차질을 빚은 행위는 목적이 어떻든 정당화되기 어렵다고 주장한 바 있다. 교수 사회에선 잘못에 대해 합당한 처벌을 내리는 것이 교육적 차원에서 중요하다며 징계 해제 자체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사설
대학신문
2018.03.25 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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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9일 개막했던 ‘2018 평창 동계올림픽’부터 3월 18일 폐막한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까지 올겨울을 뜨겁게 달궜던 스포츠 축제가 마무리됐다. 대회 운영 면에서도 긍정적인 평가가 많았고, 봅슬레이, 컬링, 매스스타트 등의 종목에서 좋은 성과를 내며 한국 동계스포츠의 다변화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기대가 크다. 하지만 축제의 열기가 가라앉은 이후 남겨진 과제는 간단치 않다. 경기시설의 사후 활용방안에 대한 논의도 재점화될 것이지만, 인기종목이나 메달권 선수 중심의 지원 관행을 손봐야 한다는 목소리도 크다.평창 동계올림픽
사설
대학신문
2018.03.18 0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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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대 총장 선출이 두 달 앞으로 다가왔다. 법인화 이후 두 번째 치러지는 총장 선출이지만 아직도 선출 규정과 과정의 여러 문제가 말끔히 해결되지 못하고 있다. 지난번 총장 선출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교원, 직원, 학생들이 다양한 의견을 내왔고 이를 논의하기 위한 수년의 시간이 있었음에도 지난해 말에 와서야 급하게 이사회에서 개정안이 의결됐다. 이 개정안에 따르면 정책평가단의 직원, 학생 구성 비율이 각각 교원평가단의 14%, 9.5%로 결정됐고, 학생들의 의견은 총투표 방식으로 반영하기로 했다.이번 제27대 총
사설
대학신문
2018.03.18 0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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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부터 자연대를 시작으로 농생대, 공대 화학공정연구소 등 학내 곳곳의 실험실에서 여러 차례 안전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일(목)에도 농생대에서 연구실 냉장고에 보관 중이던 유기용매 아크릴일 클라로이드가 누출돼 건물에 있던 사람들이 대피하는 사고가 있었다. 1999년 공대 실험실에서의 폭발사고로 사망자가 발생한 이후에도 학내에선 끊이지 않고 실험실 사고가 발생해왔다. 이에 따라 안전환경을 위한 구체적인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제는 본부가 나서서 실험실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할 때다.무엇
사설
대학신문
2018.03.11 0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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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성폭력 피해를 고발하는 ‘미투 운동’이 우리 사회 전반으로 퍼지고 있다. 지난달 24일 서울대 온라인 커뮤니티 ‘스누라이프’에도 한 미대 교수에게 상습적인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하는 게시글이 올라왔고, 이후 다른 학생들의 추가 폭로가 이어지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 또 지난 8일(목)에는 서울대학교병원 교수들이 한 동료 교수가 간호사와 지도 학생, 전공의에게 성희롱과 부적절한 성적 행위를 반복했다는 내용의 내부 보고서를 언론에 공개했고, 해당 교수가 이를 반박하면서 진실공방으로 이어지는 형국이다. 두 사건에 대한 엄정한 조사가
사설
대학신문
2018.03.11 0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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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공대간이식당과 301동 식당이 폐점된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학내 식당 위탁업체를 관리하는 생협은 이들 식당에 대한 ‘CJ프레시웨이’와의 계약이 만료됨에 따라 향후 3년간의 식당운영 업체로 ‘삼성웰스토리’를 선정했다. 이후 메뉴 가격은 1,000원 이상 인상됐다. 한편 올해 2월에는 생협이 식단 가격을 올린 채 감골식당의 외부업체 선정을 진행해 사회대 학생회의 반발에 부딪혀 재입찰을 진행한 바 있다. 이렇듯 최근 학내의 편의점, 카페 등 생협이 직접 운영하지 않는 외부업체가 부쩍 늘고 있지만, 업체선정 과정 및 편의시설
사설
대학신문
2018.03.04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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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1월 4조 695억 원 규모의 ‘2018년도 과학기술·정보통신(ICT) 분야 R&D 사업 종합시행계획’을 발표했다. 2017년도 예산과 비교하면 640억 원이 줄어들었다. 2016년에 이어 연구예산이 2년 만에 다시 감액된 것이다. 이로 인해 정부 지원이 불가피한 차세대 기술 개발 중 일부 사업에는 제동이 걸렸다. 대표 사례로 무선 양자암호통신 분야가 있다. 양자암호통신은 원천적으로 해킹이 불가능하다는 특성 때문에 군사 목적은 물론 은행 간 금융 거래나 투표 결과 전송에도 활용될 수 있어 차세대 통신 기술의
사설
대학신문
2018.03.04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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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농생대 신입생들의 개인정보가 신입생 환영 커뮤니티를 통해 유출돼 해당 단과대 소속 새내기가 성희롱과 모욕적 언사 등이 포함된 전화를 받은 사건이 발생했다. 다른 단과대에서도 신입생의 자기소개 정보를 악용한 성희롱 사건이 발생해 공론화된 바 있다. 새해 들어 한 달이 채 지나지 않아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인권침해가 무려 두 건이나 발생한 것이다. 학생사회는 학내의 허술한 개인정보 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조속히 보완책을 마련해야 한다.올해 발생한 두 사건에서도 알 수 있듯 개인정보 유출은 자칫 개인에게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
사설
대학신문
2018.02.25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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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생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축하한다는 말을 전한다. 이제 여러분은 십수 년 간의 학생 신분에서 벗어나 사회로 나아가게 될 것이다. 사회로 내딛는 첫 걸음에 자유로움을 만끽하며 기뻐하는 이도 있겠으나, 학교라는 울타리를 벗어나기가 아직은 두려운 이도 있을 것이다.울타리는 한편으로는 속박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안주의 공간이다. 꿈과 희망을 위해서, 또한 더 넓은 곳으로 향하기 위해선 알껍데기를 깨고 나아가야 하지만, 평생의 대부분을 지내온 공간을 벗어나는 것은 또 다른 불안이며 공포다.더군다나 부푼 가슴을 안고 사회로 첫발을 내디뎌야
사설
대학신문
2018.02.24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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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9일 제주의 한 생수 공장에서 특성화고 현장실습생인 故 이민호 군(19)이 압축기에 목 부위가 끼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해에도 구의역 스크린도어를 혼자 수리하다 사고를 당해 숨진 김 군(19) 또한 현장 실습생이었다. 언론에 알려지지 않은 실습생들의 신체 절단 및 사고 건수 또한 많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사망 사고가 끊이지 않았지만, 지금까지 특성화고 현장 실습생을 위한 교육적 보호와 제도적 보완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지난 1일 정부가 노동 중심의 현장실습생 제도를 폐지하고 교육 중심의 현장실습생 제도로 대
사설
대학신문
2017.12.03 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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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권고한 정부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서울대도 관련 협의회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향후 기간제 직원을 대상으로 한 ‘정규직 전환 심의 위원회’와 용역업체 파견 노동자 문제를 다룰 ‘노사 및 전문가 협의회’가 구성될 예정이다. 또한 28일(화)부터는 직고용 및 정규직 전환을 위한 운영위원회 회의가 열릴 것이다.1997년 IMF 구제 금융을 받게 된 것을 기화로 한국 사회에 고용유연성이라는 미명 아래 비정규직 고용과 파견 근로제가 지속적으로 확대돼 왔다. 이런 사회적 분위기에 편승해 서울대의 여러 학내 기관
사설
대학신문
2017.12.03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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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수) 경상북도 포항 지역에서 규모 5.5의 지진이 발생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연기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여전히 수십 차례 여진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19일 오전 11시 기준, 이번 지진으로 피해를 본 사유재산과 공공시설만 약 3,400여 건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반도는 더 이상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말이 현실화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정부 차원의 체계적인 지진 대비가 시급하다.가장 먼저 내진 설계 강화 등 건물 안전에 대한 체계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윤영일 국민의당
사설
대학신문
2017.11.26 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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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토) 제60대 총학생회(총학) 선거 결과 단독으로 입후보한 「파랑」 선본이 연장 투표 없이 최종 실투표율 52.67%로 당선됐다. 「파랑」 선본은 신재용 정후보(체육교육과·13)와 박성호 부후보(자유전공학부·13)로 구성됐다. 제59대 총학의 활동은 이번 달 30일로 종료되며, 「파랑」이 다음 달 1일 제60대 총학으로 출범한다. 현재 학내 여러 논쟁적인 사안에 대해 학생사회의 의견이 뚜렷이 모아지지 않고 있는 만큼 앞으로 「파랑」의 행보에 이목이 집중될 수밖에 없다. 새 총학은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면서도 중요한 사안들
사설
대학신문
2017.11.26 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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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22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박경미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서울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인권센터 인권상담소에 접수된 신고·상담 건수는 총 185건에 달했다. 가해자로 지목된 피신청인 202명을 신분별로 보면 교원이 80명(39.6%)으로 가장 많았고, 직원 52명, 학생 31명 순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통계가 개별 사안의 복잡성과 다양성, 제소의 타당성 여부 등을 다 담아내지는 못할 것이다. 그러나 적어도 교원의 인권 침해에 대한 학내 구성원들의 문제제기가 꽤 높은 빈도로 이뤄지고 있
사설
대학신문
2017.11.19 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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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학기제는 학교교육과정 운영의 자율성을 높임으로써 학생들의 학습에 대한 호기심 진작 및 진로 탐색을 돕기 위해 시작됐다. 작년부터 모든 중학교에 시행된 자유학기제의 주된 내용은 교과 수업축소, 진로 탐색 활동, 무시험 학기다. 지난 6일 문재인 정부는 자유학기제의 효과를 증진하기 위해 ‘자유학기’를 넘어 ‘자유학년’제를 도입하겠다고 발표했다. 자유학기제는 학생들의 꿈과 끼를 살리는 진로 탐색에 긍정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제도의 도입과 적용과정에서 여러 문제도 제기됐다. 자유학기제의 긍정적인 측면을 부각해 확대하는 것은 필요
사설
대학신문
2017.11.19 0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