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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만치가 않네 서울생활이란 게. 이래 벌어가꼬 언제 집을 사나. 답답한 마음에 한숨만 나오네. 월세 내랴 굶고 안 해본 게 없네. 이래 힘들라꼬 집 떠나온 것은 아닌데.” 인디밴드 장미여관의 ‘서울살이’에 나온 가사는 주거빈곤에 시달리는 청년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청년주거단체 ‘민달팽이 유니온’이 지난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시 1인 가구 청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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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주 기자
2014.06.01 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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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1시에 출근해 눈코 뜰 새 없이 준비하다 보면 벌써 2시 수업 시작이다. 곧 아이들이 들이닥친다. 스무 명이 넘는 아이들의 간식을 만들고 숙제를 봐주다 보면 화장실에 갈 틈도 없다. 격무에 시달리다 어느덧 오후 5시 퇴근 시간이 됐지만, 부모가 아이를 데리러 오지 않아 연장근무를 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수업 전후의 시간은 근무시간에 반영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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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서영 기자
2014.05.25 0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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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정원이 줄어든다. 교육부가 지난 1월 발표한 ‘대학구조개혁’에는 2023년까지 대학 정원 16만 명을 줄이는 방안이 담겨 있다. 고교 졸업생이 점점 줄어들어 앞으로 10년 뒤에는 3분의 2 수준으로 급감될 예정이고 이에 따라 대학에 입학하는 학생 수도 대폭 감소하기 때문이다. 대학 정원이 애초에 필요 이상으로 증가하게 된 것은 1995년 김영삼정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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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엽 기자
2014.05.18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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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소방관 A씨는 직장 동료와 동성애 관계를 맺어 공무원의 품위유지 의무를 위반했다는 이유로 서울시로부터 징계를 받았다. 징계가 부당하다고 느낀 A씨는 소송을 제기했고 서울행정법원은 A씨의 손을 들어줬다. 그런데 재판부가 제시한 판결 이유는 “동성애를 이유로 징계처분을 할 수 없다”가 아니라 “원고가 동성애자라고 볼 근거가 없다”였다.성소수자가 일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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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희 기자
2014.05.17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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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사고가 발생한 지 3주가 흘렀다. 정확한 탑승자 수, 사고 발생 전후의 상황, 침몰 원인 등에 대해서는 아직도 확실하게 규명되고 있지 않다. 민간합동 태스크포스의 추정에 따르면 청해진해운이 안전규정을 무시한 것이 침몰의 가장 직접적인 원인으로 보인다.그러나 세월호 침몰 사건을 청해진해운 단독의 잘못으로 결론짓고 넘어갈 수는 없는 상황이다. 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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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식 기자
2014.05.04 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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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지금 고령화 사회(65세 이상의 인구가 총인구 7% 이상)에서 고령사회(14% 이상)로 급격하게 진입하고 있다. 게다가 1955년부터 1964년 사이에 태어난 베이비붐 세대가 대거 정년퇴직에 접어든 만큼 ‘시니어 일자리’에 대한 수요는 계속해서 늘고 있다.이러한 사회적 흐름에 발맞춰 지난달 29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는 미래포럼이 마련한 ‘고령사회, 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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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신문
2014.05.04 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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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TV조선과 채널A는 경찰이 민주노총 본부에 강제 진입하는 과정을 생중계했다. 하지만 민주노총 강제 진입이 왜 이뤄졌는지, 정부와 민주노총 사이의 갈등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보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한국 언론의 노동 보도가 얼마나 왜곡돼 있는지 보여주는 사례다.이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고 개선책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달 29일, 민주노총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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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윤주 기자
2014.05.04 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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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상급식, 무상교육, 무상의료…. 지방선거를 앞두고 쏟아지는 여러 무상 복지 정책에 찬반여론이 팽팽하게 갈리고 있다. 특히 6·4 지방선거를 불과 70여 일 앞둔 지난 3월 경기도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한 김상곤 예비후보는 ‘무상버스’ 공약을 발표해 보편적 복지 논쟁을 교통의 영역까지 넓히고 있다.이와 관련해 지난 7일(월) 국회 의원회관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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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신문
2014.04.12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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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 115명, 한양대, 서울대 각 110명, 연세대, 고려대, 경북대 각 100명…’지난 1월 삼성이 발표한 채용제도 개편안에 한국 사회가 술렁였다. 삼성이 대학 총장 추천제를 도입하면서 대학별로 총장이 추천할 수 있는 인원을 할당해 각 대학에 통보해 온 것이다. 결국 삼성은 거센 여론의 반발에 밀려 채용제도 개편안의 시행을 무기한 유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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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희 기자
2014.04.12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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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정부에 이어 박근혜정부에서도 정치권력과 자본권력에 의해 방송의 공공성과 공정성이 훼손되고 있는 문제를 지적하는 언론인이 많다. 이런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대안적 방송 언론들은 권력에 눈치 보지 않는 보도를 지향함으로써 정권과 자본의 입김에 흔들리지 않는 비당파성을 강조하고 있다.이를 위해 대안적 방송 언론은 무엇보다 먼저 재정의 독립성을 확보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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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엽 기자
2014.04.06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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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울 시간이 없습니다. 어르신들 하루가 급합니다.”기초연금을 둘러싸고 여야가 팽팽한 공방전을 벌이고 있다. 새누리당은 전국에 현수막을 내걸고 야당이 기초연금제도의 발목을 붙잡고 있다며 여론을 형성하고 있다. 민주당도 이에 질세라 공약 파기를 꼬집는 현수막을 내세워 맞대응을 하고 있다. 기초연금 논란은 “지키지 않을 약속은 하지 않는다”던 박근혜 대통령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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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희 기자
2014.03.30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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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의 담배를 상대로 한 전쟁이 시작됐다. 지난 1월부터 150m 이상의 실내 사업장에서는 전면 금연이 시행됐으며,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국내외 담배회사들을 상대로 수천억 원대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전쟁의 명분은 국민의 건강과 보건을 위한다는 것이다.만병통치약에서 만병의 근원으로금연 정책의 시행과 담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생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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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신문
2014.03.22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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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번이-내방만]야간스팟-오전7시마감!갤노2[할원,약정금: 0대]사당, 이수역 내방!75요금, 124유지, 부가무…국내의 휴대폰 단말기 유통시장(휴대폰 유통시장)에서 통용되는 용어다. 일반인은 그 뜻을 짐작조차 할 수 없다. 최근 휴대폰 유통시장은 ‘대란’으로 들썩이고 있다. 27만 원의 보조금 상한선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불법 보조금을 줘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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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신문
2014.03.15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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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지방선거가 80여 일 앞으로 다가왔다. 등록을 마친 예비후보자는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고, 정당은 성공적인 경선을 통해 여론을 이끌려 고심 중이다. 이처럼 선거에 대한 열기는 높아지고 있으나 여전히 한국의 선거 문화는 인물 중심적이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실시한 ‘전국 유권자 의식 조사’에 따르면 2012년 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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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희 기자
2014.03.15 2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