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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10일 학생총회의 결정으로 시작된 본부 점거가 4개월째 계속되고 있다. 학교 당국이 사상 최대 규모의 징계 협박을 하고 본부 건물을 단전·단수하는 등 탄압의 수위를 높여왔음에도, 학생들은 꿋꿋하게 시흥캠퍼스 실시협약을 철회하라고 요구하고 있다.실시협약이 철회돼야 하는 이유는 차고 넘친다. 학교의 이름값을 팔아 부동산 투기나 벌인 부도덕한 본부, 공공적인 재원 없이 호텔, 실버타운 따위의 수익사업으로 캠퍼스를 운영하겠다는 무책임한 본부였다. 그런 본부가 돈벌이에 눈이 멀어 학생들의 등록금과 물가 부담, 교통 불편을 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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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신문
2017.02.26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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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대학신문』의 화두는 졸업과 정년이었다. 모두 여정의 완성과 새로운 출발의 지표이기에 지극히 개인적이다. 또 기존의 사회적 신분으로부터 벗어나 사회에서 새로운 역할을 맡게됨을 신호하기에 지극히 사회적이기도 하다. 한편 대학에게는 지금껏 품고 있던 자신의 일부를 이제 놓아준다는 의미를 지니기도 할 것이다.이처럼 졸업과 정년은 비슷한 의미를 함축하고 있음에도 우리에게 주는 느낌은 사뭇 다르다. 졸업은 파종을 앞둔 이들의 기대와 불안을, 반면 정년은 수확을 마무리하는 이들의 여유와 회포를 내포한다. 『대학신문』은 삽화와 만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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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신문
2017.02.26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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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에 다니는 학생들이 졸업을 미루는 이유에는 여러 가지가 있을 것이다. 주된 이유 중 하나는 다전공 제도를 둘러싼 까다로운 학칙이다. 현재 서울대 학칙 상 졸업을 하기 위해서는 복수전공, 부전공, 심화전공 중 한 가지를 선택해야 한다.복수전공을 선택하면 각 전공의 수업 39학점을, 부전공을 선택하면 본인의 전공 39학점과 부전공의 수업 21학점을, 심화전공을 선택하면 본인의 전공 60학점을 이수해야 졸업이 가능하다. 전공이나 부전공이 아닌 수업의 경우 ‘일반선택’ 과목으로 처리돼, 학점을 이수한 것으로 인정되지만 졸업요건에는 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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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신문
2017.02.26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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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간의 윤리성이 의심되는 사건이 연속이다. 비선 실세 국정농단에 국민은 충격과 슬픔에 눈물 젖은 밥을 먹고 만원 버스를 타야 하며 연예인 성매매 고백과 반성 기사를 읽으며 힘든 몸을 이끌고 귀가한다. 현실판 ‘막장드라마’는 웃기기는 커녕 국민을 사무치게 불안하고 외롭게만 한다. 미국도 마찬가지이다. KKK의 지지를 받는 공화당 대통령 후보는 여성 및 외국인을 비하하는 백인 남성 우월주의자의 전형이다. 그의 거만하기 짝이 없는 모습은 저급 리얼리티쇼에서나 볼 법 하지만 그는 결국 당선됐다.왜 이렇게 된 걸까. 탈냉전 후 생존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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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신문
2016.11.20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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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박근혜 대통령은 두 번째 사과문 발표에서조차 기자들의 질문을 받지 않았다. 첫 번째 90초짜리 녹화 사과에 쏟아진 비난을 의식해서인지 두 번째 사과문 발표는 청와대 출입기자들 앞에서 했지만, 이 중대한 시국에도 대통령에게 질문할 권리를 행사하지 못한 기자들은 ‘인간 병풍’ 노릇만 하고 말았다.질문을 받지 않는 박근혜 대통령의 속사정이야 빤하다. 진실을 밝힐 수 없는 사람에게 자신이 통제할 수 없는 질문을 받는 일이란 공포 그 자체다. 숨기고, 피하려는 사람에게 질문은 가시철망이지만, 옳은 답을 구하고자 하는 사람에게 질문은 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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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신문
2016.11.20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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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가 다이나믹하다. 평소라면 그게 말이 되느냐고 반문했을 일들, 이상한 소리하지 말라고 그냥 일축해 버릴 일들에 대해서 더 이상 그렇게 말할 수가 없다. 바다 건너에서는 도저히 대통령이 되면 안 될 것 같은 사람이 대통령으로 당선됐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우리나라에서는 말도 안 된다고 무시해버리고 싶은 일들이 매일같이 뉴스로 쏟아진다. 나라를 주무르고 있던 권력자는 국민의 선택을 받은 권력이 아닌, ‘비선실세’였다. 참담하다.나라꼴이 이렇게 우습지만, 그래도 개인의 삶은 돌아가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그 개인의 삶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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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신문
2016.11.13 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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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럴 줄 알았다. 제 버릇 누구 못준다고, 늘 원고 마감 기한을 넘기고야 마는 이 고약한 버릇 때문에, 지금 나는 학회 참석차 지방에 가는 기차 속에서 끙끙대며 이 글을 쓰고 있다. 변명하고 싶지도 않고, 핑계도 없다. 누구는 바쁘지 않아서 기한 안에 원고를 넘기랴?이번 호 『대학신문』을 받아 호기 있게 펼쳐보니, 가운데 면이 열리면서 사진 몇 쌍이 눈에 들어왔다. 개교 70주년을 기념하는 ‘그때와 지금’이라는 사진기획이다. 20년 전의 사진과 오늘의 사진을 묶어 놓았는데, 그 20년이라는 세월을 짧은 것으로 보기엔 아직 내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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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신문
2016.11.13 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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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서울대 총학생회가 현 상황에 관해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5시간 30분 만에 철회했다. 이후 28일 총학생회는 수정된 시국선언문을 게시했다. 이러한 사태가 발생한 원인은 문구가 부적절하다는 것과, 선언문의 수준이 낮다는 지적 때문이었다. 문제가 된 부분을 자세히 살펴보면 실제로 현재 상황에서 가장 먼저 나선 것이 아님에도 ‘선봉’에 선다는 표현을 한 것이 지적됐다. 또한 선언문 내에 ‘공화정’이라는 단어가 9번 포함되는 등 이전의 시국선언문에 비해 내용적인 수준이 많이 떨어진다는 비판이 제기되었다. 과연 이러한 비판은 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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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신문
2016.11.06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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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30일 서울대 학사위원회는 수강철회기간(드랍기간)을 현행의 수업주수 2분의 1에서 3분의 1로 축소하는 취지의 ‘서울대학교 학업성적 처리 규정’을 심의하고 통과시켰다. 이제 10월 중 평의원회 의결만 남은 상황이다.〈대학본부의 일방적 행정〉본부의 심의와 의결은 일방적인 행정이다. 학생들에게 직접적으로 관련되는 사항임에도, 본부는 학생들의 의견을 제대로 수렴조차 하지 않았다. 1년 전 본부는 총학생회에 의견제출을 요청하기는 했지만, 10월 30일에 공문을 보내 11월 4일까지 제출을 요구했다. 길게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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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신문
2016.10.16 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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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7년 10월 14일, 그러니까 지금으로부터 39년 전 서울대에 처음 발령을 받은 이래 행정사무관 승진으로 군산대에 근무한 1년을 제외한 모든 시간을 서울대와 함께 했다.10월 유신, 5.17을 겪고 광주 항쟁을 지켜봤으며, 6.29 선언으로 민주화를 이룩하기까지 학내에 가득했던 수많은 학생 시위와 최루탄 연기에 익숙했었던 기억이 어제와 같이 생생하다. 이제 서울대의 위상은 구성원들의 끊임없는 노력으로 세계 40위권으로 진입했고, 글로벌 초우수대학으로 발돋움하고자 오늘도 노력을 하고 있다.그러한 과정에 서울대와 늘 함께 생사고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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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신문
2016.10.16 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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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서울대 내·외부는 본부의 시흥캠퍼스 관련 논의로 뜨겁습니다. 현재 학생사회 내에서는 총회 기획단이 구성돼 본부에 대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전체학생대표자회의에서는 10.10 학생총회를 결의했습니다.이러한 움직임이 있기 전에 개인적으로 단 한 가지를 묻고 싶습니다. 서울대 학생사회를 대표하는 현 총학생회는 소통 차원에서 본부를 비판할 자격이 있습니까? 지난 7월 말에 학생소수자인권위원회(학소위)는 SNS 논란 끝에 개인 SNS상에 사퇴의사를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총학생회 및 총운영위원회(총운위)는 온라인상으로 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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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신문
2016.10.08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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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0월 10일. 우리는 시흥캠퍼스에 관한 우리의 의견을 모으고, 직접 행동하기 위해 총회를 엽니다. 총회란 본회의 최고 의결기구이며, 회원 1/10 이상의 출석으로 개회됩니다. 학교에 입학한지 얼마 안된 15, 16학번들을 비롯해 많은 학생들은 ‘총회’라는 단어 자체에 대해서 들어본 적조차 없어 굉장히 낯설고, 어색한 단어로만 보입니다. 하지만 이 ‘총회’는, 총회의 역사는 비단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법인화를 위한 투쟁을 했던 2011년. 등록금 인상반대를 위한 2005년. 그리고 그 이전의 역사들. 총회는 학생들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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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신문
2016.10.08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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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0일 학생총회가 어느덧 훌쩍 다가왔다.『대학신문』은 “기로에 선 총회, 그 끝은 어디에?”라는 제목의 칼럼을 통해 학생총회에 대한 우려를 표한 바 있다. 아쉽게도 해당 글은 학생회 민주주의에 대한 피상적인 인식을 드러내고 있을 뿐, 총회라는 기구에 대한 이해는 결여하고 있다.학생자치기구로서 ‘학생회’의 존재 이유는 무엇인가? 학생회는 대의 기구로서 언제나 학우들의 의지에 근거해 행동의 방향을 정해야 한다. 그러나 학생회는 단순한 여론조사 기구도 아니다. 학생회는 학생회원 개인의 파편화된 요구와 생각을 단순히 합집합화하는 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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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신문
2016.10.02 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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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아침 배포대에 놓이자 마자 순식간에 빠져나가는 「대학내일」 옆의 『대학신문』은 꿋꿋하게 일주일 동안 제자리를 지킨다. 이름 두 글자만 다를 뿐인데, 그 운명은 너무나도 다르다. 대학가의 문화는 빠르게 변했다. ‘학생사회’는 간신히 명맥만을 유지하고 있으며 그 속에서 논의되는 ‘담론’이 학생들에게 공감 받느냐는 질문에 그 누구도 쉽사리 긍정적인 답을 하기 힘든 상황이다. 학생들은 예쁘고 멋진 표지모델이나 맛깔나는 취업팁이 있는 세련된 텍스트를 찾지, 잉크냄새 나는 종이신문에는 눈길을 주지 않는다. 무엇이 더 나은가의 문제가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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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신문
2016.10.02 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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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역류는 유쾌함과는 거리가 멀다. 많은 역류들을 경험해봤지만 가장 유쾌하지 않은 역류는 위산 역류도, 하수구 역류도 아닌 변기 역류다. 내가 밀어낸 배설물이 이합집산을 반복하며 내게로 다시 몰려오는 풍경이나, 화장실 문을 열었는데 타인의 배설물이 변기 가득 역류해있는 모습은 견디기 힘든 종류의 시각적 충격이다.변기가 막혀 역류하는 일을 관정도서관에서는 유독 자주 목도한다. 변기의 수압이 낮고, 물에 녹지 않는 화장지를 사용하는 탓이다. 학생들이 많이 이용하는 7, 8층은 특히 수압이 낮아서 당황스러운 상황을 많이 만나게 된다.
독자
대학신문
2016.09.24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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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기숙사 세탁기 부족 문제가 상당히 심각하다. 내가 살고 있는 923동의 경우 드럼 세탁기 3대, 일반 세탁기 1대가 비치돼 있다. 현재 923동에 살고 있는 사생의 숫자를 정확하게 알지는 못하지만, 한 호실에 2명씩 살고 한 층에 10개 호실이 있다고 가정할 경우 80명의 사생이 923동에 거주한다고 할 수 있다. 이 때 세탁기 한 대 당 사람 수는 20명이 된다.여기서 문제가 발생하는 원인은 사람들이 세탁기를 돌리고자 하는 시간대가 비슷하다는 것이다. 수업이 있는 평일 낮의 경우 사실상 세탁기를 돌릴 수 없다. 그렇기에 평일
독자
대학신문
2016.09.24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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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학기가 시작하기 전부터 서울대는 시흥캠퍼스 조성 문제로 시끄러웠다. 마침 ‘대학신문을 읽고’ 필자를 맡은 터라 『대학신문』이 이렇게 중요한 이슈를 어떻게 다루고, 어떻게 여론을 형성해나가는지 기대가 됐다. 학교 전체가 떠들썩한 지금은 어쩌면 학보사에 절호의 기회일지 모른다. 학보를 읽지 않던 사람들도 쉽게 신문을 집어들 유인이 생기기 때문이다.『대학신문』은 협약 체결 직후인 8월 29일 자부터 꾸준히, 그리고 꼼꼼히 해당 이슈를 보도해왔다. 9월 12일 자에서는 전체학생대표자회의, 그리고 지난 한 주간의 동향을 다뤘다. 4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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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신문
2016.09.24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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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이면 관악에는 연극의 신바람이 분다. 서울대의 많은 연극 동아리들이 여름방학 때 피땀을 흘리며 준비한 공연들을 앞다퉈 무대에 올리기 때문이다. 게다가 9월에는 인문대의 외국어연극제도 열리기 때문에, 공연장을 구하는 것이 쉽지 않다. 총연극회는 문화관 대강당을 확보했다. 소극장 분위기를 내기 위해서 대강당의 무대 위에 무대를 세웠고, 객석도 지었다. 2016년 가을에 총연극회가 선보인 작품은 마이클 프레인의 희곡 「Noises Off」였다.무대 위의 무대에서 재현된 내용은 무대 이야기였다. 그러니까 「Noises Off」는 극중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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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신문
2016.09.11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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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둘러싼 일상사를 넘어 멀리 세상 돌아가는 형펀을 비교적 정확하게 접할 수 있는 수단은 여전히 방송, 통신, 그리고 신문이다. 지금은 어딜가나 모바일 일색이지만, 내가 대학 신입생이었던 약 20년 전만 해도 지면 신문의 영향력이 매우 컸다. 대학신문은 학관이나 1동 입구에 지나갈 때 가급적 챙겨가서 공강 시간에 읽곤 했다. 그 때는 대학신문 여러 코너 중에서도 한 주간 식단표를 가장 먼저 확인하는 즐거움이 컸다. 각종 칼럼이나 기획기사는 과 학회 활동이나 세미나에서 오갔던 이야기들과 맥락이 같아서 옳소, 하고 지나갔다. 만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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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신문
2016.09.11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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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학생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수강신청 변경 기간에 과 사무실에 ‘변경학점 정정서’를 제출한 적이 있을 것이다. 서울대 수강신청 시스템상, 수강변경학점 초깃값이 6학점으로 설정돼 있고 그 이상으로 변경하기 위해서는 변경학점 정정서를 제출해야 하기 때문이다.필자는 수강신청 당일에는 번번이 수강신청에 실패하고, 수강신청 변경 기간에 다른 학우들이 과목을 변경하는 틈을 노려 원하는 과목을 신청하곤 했다. 필자 외에도 많은 학우들이 변경 기간이 돼서야 원하는 과목들의 정원이 빌 때 수강신청에 성공해 최종 시간표를 완성한다. 그렇기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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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신문
2016.09.04 00: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