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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0일) 중앙도서관 앞 아크로에서 학생사회의 시흥캠퍼스 대응을 최종적으로 결정하는 전체학생총회(총회)가 열린다. 총회의 방향성에 대한 여러 논의 후 지난 1일 제38차 총운영위원회에서 ‘시흥캠퍼스 실시협약 철회를 요구한다’ ‘시흥캠퍼스 실시협약은 용인하되 동등한 수준의 의결권을 요구한다’로 총회 안건이 확정됐다. 이제 시흥캠퍼스를 둘러싼 논의는 총회에서 학생들의 선택만을 기다리고 있다.총회는 총학생회 회칙에 근거한 최고의결기구로 서울대 재학생 10분의 1의 출석으로 개회된다. 1,600여 명의 학생들이 아크로에 모여 함께 토론
사설
대학신문
2016.10.09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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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카이스트는 ‘그랜드챌린지 30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연구 결과의 성공이나 상업화 여부와 상관없이 인류 지식에 가장 근본적인 질문을 연구하는 학생과 교수들에게 최장 30년간 연구비를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현재의 단기적인 성과중심 연구 지원 제도에 정면으로 맞서는 시도라는 점에서 사회의 큰 반향을 불러왔다. 획일화된 기준에 따른 현행 연구지원 제도에 대한 보완 방향을 제시한 것이다.우선 선정 기준이 기존의 연구지원 제도와는 확연히 다르다. ‘현재 핫이슈가 아닌 주제’ ‘10년 내 상업화가 불가능한 주제’ ‘기초과학
사설
대학신문
2016.10.02 0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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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2일(목) 열린 총학생회(총학) 간담회는 지난 학기와 달리 총학 집행부를 제외한 일반 학생은 단 한 명도 참여하지 않는 상황이 벌어졌다. 학생회 활동에 대한 학생들의 무관심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그러나 최근 총학이 드러낸 일련의 행태를 보면 총학이 학생들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내기는커녕 최소한의 신뢰마저 잃어가고 있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이런 총학이 추진력과 방향성을 잃고 표류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 모른다.현재 총학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사안은 시흥캠퍼스 건립 문제다. 총학은 시흥캠퍼스 건립과 관련해 학
사설
대학신문
2016.10.02 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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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과학기술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에서 연수하고 있는 학생연수생(학연생)들의 열악한 처우가 드러났다. 학연생은 대학에서 석·박사 과정을 공부하면서 학연협동과정을 맺은 출연연에서 연구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대학원생이다. 학연생 대부분은 2003년 설립된 국가연구소대학인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나 일반대학원 소속의 학연협동과정 연수학생이다. 지난 5월말 기준 전국 25개 출연연의 학연생은 모두 3,858명으로 출연연 전체 연구인력 1만 9,667명의 19.6%에 달한다. 정부는 과학기술 발전을 위해 현장 중심의 인재를 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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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신문
2016.09.25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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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수) 열린 전체학생대표자회의(전학대회)에서 총학생회(총학)가 작성한 인권 가이드라인 초안이 인준됐다. 이로써 학생 측 안이 확정돼 인권 가이드라인 제정이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2012년 인권센터가 인권 가이드라인 제정을 시작한 이래 오랜 기간 진척이 되지 않고 있던 중 58대 총학이 관심을 보이면서 학생 사회가 초안을 마련하게 됐다. 총학은 지난 3월부터 학생 토론회를 개최하고 특별위원회를 구성하는 등의 과정을 거쳐 초안을 작성했으며 이번 전학대회의 인준을 거쳤다.총학이 제시한 초안은 서울대의 모든 구성원을 대상으로 사
사설
대학신문
2016.09.25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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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이달 안으로 ‘학교 예술 강사 파견 사업’(예술 강사사업) 개정안 운영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8개 분야의 예술강사 5,047명이 8,776개의 학교 및 기관에서 300여 만명에게 예술교육을 하고 있다. 이번 개정안에서는 △예술 강사의 학교 선택권 박탈 △시설용역업체로의 계약 △예술 강사의 전원 신규채용 등 세 가지 사안이 긍정적으로 검토되고 있다. 이에 지난달 16일 전국예술강사노조는 크게 반발하며 진흥원 앞에서 노숙농성에 돌입했다.예술 강사 처우 문제는 하루 이틀 일이 아니다. 강사들은
사설
대학신문
2016.09.11 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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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및 해운 산업 구조조정과 경기 악화의 여파로 올해 체불임금이 사상 최대치에 도달할 전망이다. 지난 4일 고용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올 초부터 지난 8월까지 체불임금 근로자는 모두 21만 4천여 명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만여 명 늘어난 수치다. 체불 액수도 지난해보다 11% 증가한 9천 4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연말까지 1조 4천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한국의 임금체불 문제는 가까운 일본과 비교해도 매우 심각한 상태다. 일본의 임금 체불액은 131억엔으로 한국의 10분의 1에 그친다. 일본의 경제 규모
사설
대학신문
2016.09.11 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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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2일(월) 서울대는 시흥캠퍼스 조성을 위한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본부는 실시협약에 따른 조치로 기획부총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시흥캠퍼스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발전계획을 수립하고 학내 다양한 구성원들의 의견을 수렴할 협의체를 구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실시협약 소식을 접하자 ‘시흥캠퍼스 전면 철회를 위한 학생대책위원회’(대책위)는 23일 기자회견을 열고 ‘밀실추진’ ‘졸속체결’이라며 실시협약을 반대하고 나섰다. 본부는 실시협약이 체결되기 불과 몇 분 전 총학생회에 일방적인 통보을 했으며, 실시협약은 협약식도 없이 일부 관계자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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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신문
2016.09.04 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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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지난 25일 올해부터 5년간 시행될 ‘제3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3차 계획)에 대한 보완책을 발표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6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상반기 출생아 수가 역대 최저인 21만 5200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 감소한 수치다. 이 추세대로라면 올해 출생아수는 43만명을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 혼인 연령층인 25~34세 인구가 감소하면서 혼인 건수도 14만 4000건으로 2000년 이후 처음으로 15만건 아래로 떨어졌다. 이에 정부는 올해 초 새로운 저출산 계획을 시행했지만 다시 긴급하게 보
사설
대학신문
2016.09.04 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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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지난 8월 17일 예술인들이 생계로 인한 경력 단절이나 예술계의 이탈 없이 창작 활동에 몰두할 수 있도록 이들을 지원하는 '서울예술인플랜'을 발표했다. 이 플랜은 총 43개의 지원사업(신규 30개, 기존 13개)으로 구성돼 있고, 2020년까지 추진한다고 한다. 2011년 최고은 사태 이후 예술인복지정책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지만, 창작지원·주거·일자리·교육 등 예술인에 대한 종합지원계획을 내놓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예술가들 중에서도 특히 경력이 많지 않아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청년예술가지원에 중점을 두고
사설
대학신문
2016.08.28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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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인천 남구의 한 다세대 주택에서 4세 여아가 햄버거를 먹고 이를 닦던 중 돌연사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경찰조사 결과 아이는 어머니와 그 친구들에 의해 학대를 받다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해 말 인천에서 굶주림과 학대를 견디지 못하고 집을 탈출한 소녀 사건, 부천에서 일어난 부모에 의한 아동 학대 사망 사건 등과 같이 아동 학대 사건이 연이어 발생함으로써 정부의 아동학대에 대한 미흡한 대처가 연일 언론에서 질타 받고 있다.이번 사건의 피해아동은 이혼한 아버지 밑에서 자라다 지난 4월 인천의 한 보육원에 맡겨졌다. 6월
사설
대학신문
2016.08.28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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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교육단과대 설립을 둘러싼 이화여대(이대) 사태는 학내갈등이 더욱 심화되고, 다른 학교 학생들의 참여로 확산되고 있다. 한 대학의 학내 문제가 사회 전반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은 국내 대학들이 공통적으로 겪고 있는 문제 상황을 이대 사태가 함축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이대 사태를 단순히 한 대학의 구성원간 소통부재와 학내갈등만으로 볼 것이 아니라 교육부의 대학 재정지원 시스템 전반의 문제와 재정지원을 통해 대학을 통제하려는 잘못된 교육정책에 대한 불만으로 해석해야 한다.등록금 인상 동결로 재정적 어려움을 겪는 대학들은 교육과 학
사설
대학신문
2016.08.20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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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1일 총학생회 산하 학생·소수자인권위원회(학소위)와 아우토반 피해자대책위원회(대책위)는 ‘서울대 인문대학 카톡방 성폭력 고발’이란 제목의 대자보를 게시했다. 대자보에 따르면 인문대 일부 남학생들은 지난해 2월부터 8월까지 그들끼리 구성된 단체카카오톡방(단톡방)에서 여성, 동기 여학생을 대상으로 성희롱을 자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공개된 단톡방 내용을 보면 모욕적 언사와 여성혐오성 발언으로 가득하다. 해당 남학생들은 동기 여학생들의 실명을 언급하며 그들을 성적 대상화했다. 심지어 일반 여성,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성범죄성 발
사설
대학신문
2016.08.20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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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이사회는 지난 4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KBS 조직개편안을 통과시켰다. 이사회 첫 보고가 이뤄진 지난달 20일 이후 2주 만이다. 개편안의 골자는 ‘비효율성 제거’를 위해 ‘사업 중심’으로 기존 조직을 재편하는 것이다. 기존 ‘6본부(기술·보도·시청자·정책·기획·편성·TV본부) 4센터(글로벌·라디오·제작기술·콘텐츠창의센터)’를 ‘1실(전략기획실) 6본부(방송사업·미래사업·보도·제작·제작기술·시청자) 2센터(라디오·네트워크) 1사업부(드라마)’로 재편하는 계획이다. 여당 추천 이사 7인 중 6인이 찬성표를 던졌으나 야당 추천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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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신문
2016.05.22 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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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철이 다가오면서 대학입시 학생부종합전형(학종)에 대해 교육계의 논란이 뜨겁다. 지난달 27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전국 197개 4년제 대학의 ‘2018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이 발표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점은 학종 정원의 비중이 크게 늘어난 것이다. 발표 후 교육시민단체와 교사단체, 서울시교육청 등에서 관련 입장을 내놓으며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교육부는 이달 안에 토론회를 열어 의견을 수렴한 후 필요한 경우 제도 개선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학종은 성적뿐 아니라 학업에 대한 노력, 의지, 잠재력까지 종합적으로 평가
사설
대학신문
2016.05.22 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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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의 위협이 심각하다. 연일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되고 미봉책에 가까운 생활 속 대처법이 쏟아진다. 국제암연구소는 미세먼지를 최고 단계의 발암물질로 지정했고, 경기개발연구원은 수도권에서 매해 약 80만 명이 미세먼지로 인한 폐 질환에 걸린다고 추정했다. 정부는 부랴부랴 지난 2일(월) 10여 년 만에 새로운 미세먼지 대책을 발표한 데 이어 9일 미세먼지를 만드는 물질인 질소산화물 관리 대책을 내놓았다.중국에서 유입되는 황사와 달리 미세먼지는 많은 경우 국내적 요인에 의해 발생한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른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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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신문
2016.05.15 0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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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대 디자인학부 공업디자인 전공의 졸업전시 전공과목이 수강 인원 부족으로 강의 진행 한 달여 만에 폐강돼 논란이 일고 있다. (『대학신문』 2016년 5월 2일 자) 지난달 18일 총학은 학내 커뮤니티 스누라이프와 페이스북 페이지에 미대 졸업전시 과목의 폐강을 비판하는 글을 게시하며 본부에 소수 인원 학과에도 동등한 교육 기회를 보장할 것을 요구했다.이번 폐강에는 우선 디자인학부, 미대, 그리고 학사과 간의 소통 부재 그리고 정보 공유 부족 등이 겹쳐 문제가 발생했다. 폐강 과정에서 학생에게 폐강 가능성에 대한 사전 공지 등 최소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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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신문
2016.05.15 0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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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을 이어 온 아시아 최고의 영화제인 2016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부산시와 영화계의 대립으로 위기를 맞고 있다. 지난달 18일 한국영화계의 대표적 단체 9곳이 참여하는 ‘부산국제영화제 지키기 범 영화인 비상대책위원회’는 영화인 과반수를 넘는 응답자 중 90% 이상이 보이콧에 찬성했다고 밝혔다. 1996년 시작된 부산국제영화제는 아시아 최고의 영화제로 평가받으며 중국을 비롯한 많은 나라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상당 부분 부산시의 예산으로 운영되고 시장은 당연직으로 조직위원장을 맡아오기는 했지만, 그동안 시는 재정적, 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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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신문
2016.05.01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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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우리 사회는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의 커다란 충격에 휩싸여 있다. 검찰수사가 본격화하면서 피상적으로 알려져 있던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의 진실이 속속 밝혀지고 있다. 특히 가장 많은 사상자를 낸 제품의 제조기업 옥시레킷벤키저(옥시)가 보고서를 조작하는 등의 부도덕한 행동을 취했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기업에 대한 규탄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기업들의 이런 부도덕한 행태에 가려져 가습기 살균제 사건 관련 정부의 관리감독 부실에 대한 비판은 적은 편이다.2011년 가습기 살균제가 원인으로 추정되는 사망자가 나오기 전, 가
사설
대학신문
2016.05.01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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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부터 논란이 된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사업이 현재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문화재현상변경심의절차를 앞두고 있다. 이에 ‘설악산 국립공원 지키기 국민행동’ 등 환경단체는 모두가 사랑하는 산, 설악산을 지키기 위한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문화재 현상 변경 심의는 사업의 진행 여부를 결정짓는 마지막 법적 관문으로 문화재청이 허가할 경우 케이블카는 곧장 착공에 돌입할 예정이다.문화 자산인 설악산의 환경을 훼손할 수 있는 사업은 경제적 이득으로만 결정해서는 안된다. 국립공원은 단순 관광지가 아니라 한 국가와 국토의 혼을 담은 곳이다. 미국의
사설
대학신문
2016.04.10 07: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