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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무료 체험하세요!” 서울대에 재학 중인 A씨는 유혹적인 문구에 끌려 동영상 편집 프로그램의 구독 서비스에 가입했다. 그러자 일주일 뒤 그에게 돌아온 것은 환불도 불가한, 10만 원 상당의 연간 구독료 결제 내역이었다. A씨에게 남은 선택지는 사전 해지였으나 기업은 구독을 취소하려면 2만 4천 원의 수수료를 내라고 강제했다. A씨는 상담원에게 경제적 사정이 어려움을 호소해 간신히 수수료를 면했다. 이런 경험은 비단 A씨만 겪는 일이 아니다. 달콤하게 다가와 은밀하게 손해를 입히는 ‘다크패턴’에 우리 사회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
취재
김재윤 기자
2023.10.08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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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1일 경찰청은 집회나 시위의 제한·금지 조건 확대와 처벌 강화 등을 골자로 하는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의 개정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정부가 제시하는 개정의 이유는 국민의 헌법상 기본권의 보장. 하지만 개정 방향이 되려 헌법정신에 어긋난다는 비판이 이어진다. 집회의 권리를 제한하려는 조치 이면에는 어떤 배경이 있으며, 지켜져야 하는 집회의 가치란 무엇일까. 집시법 개정 추진의 배경은이번 집시법 개정은 5월 17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건설노조의 1박 2일 총파업 결의대회가 소음, 냄새, 노숙 등으로 공공질서를
취재
유현동 기자
2023.10.08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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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제구호개발 비정부기구 월드비전을 통해 공개된 한 소년의 사례가 세간의 이목을 끌었다. 교통사고로 지적장애를 얻게 된 아버지, 그리고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할아버지를 홀로 모시는 열여섯 살 용일이의 이야기다.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고등학교 진학까지 포기하고 식당, 자동차 선팅점, 야간 경비와 택배 배달일을 전전하는 그는 소위 ‘영 케어러’(Young Carer)다. 영 케어러, 그들은 누구인가영 케어러는 질병이나 장애, 사고 등으로 스스로 일상생활을 수행하는 데 제약이 있는 가족원에게 돌봄을 제공하는 아동, 청소년, 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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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민 기자
2023.09.24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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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금) 고용노동부는 최소 6개월 이상 서울 지역 전체 자치구를 대상으로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시범사업의 계획안이 나오기 전까지 외국인 가사관리사의 최저임금 적용 여부를 두고 논란은 계속돼 왔다. 이런 논의가 시작된 원인은 무엇일까?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의 본격적인 시행을 앞둔 지금, 『대학신문』이 그간의 논의를 짚어 봤다. 외국인 가사관리사는 최저임금 적용 제외?저출생 대책의 일환으로 올해 12월부터 서울시에서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이 추진된다. 사업의 발단은 지난해 9월 오세훈
취재
이승연 기자
2023.09.03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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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일 발생한 ‘서현역 흉기 난동’, 지난달 4일 발생한 ‘대전 교사 피습 사건’의 피의자들은 공통적으로 중증 정신질환 이력이 있었다. 불과 하루 사이 국민적 관심을 받는 강력범죄가 연달아 발생하자 언론은 피의자들의 정신질환 이력과 치료를 중단했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이에 중증 정신질환자들을 ‘관리’해야 한다는 여론이 들끓자, 정부는 서둘러 법원이 중증 정신질환자를 강제로 입원시킬 수 있는 사법입원제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논의의 밑바탕에 있는 ‘정신질환이 강력범죄의 원인이 된다’라는 전제를 그대로 받아들여도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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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상현 사회문화부 차장
2023.09.03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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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상반기 장애인경제활동실태조사에 따르면 15~64세 장애 인구의 고용률은 50.3%로 전체인구의 고용률 69.2%에 비해 적은 수치다. 장애인 고용률은 해외 주요국(영국, 프랑스)과 비슷하다는 긍정적 시각도 있지만, 한국에서 제도상 장애인으로 분류되는 경우 자체가 적은 것을 고려하면 실질적으로 일하는 장애인의 비율은 더 작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4일(일), 고용노동부는 장애인 고용을 증진하기 위해 제6차 장애인 고용촉진 및 직업재활 기본계획(6차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과연 6차 기본계획은 장애인에게 양질의 노동을 보
취재
이승연 기자
2023.05.28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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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7일, 한·미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북한에 대한 확장억제* 강화를 공약한 워싱턴 선언을 채택했다. 확장억제 강화의 구체적 내용을 별도의 문서에 담은 이번 워싱턴 선언은 크게 △핵협의그룹(NCG) 창설 △미국 전략자산의 빈번한 한반도 전개 △한국의 핵확산금지조약(NPT) 의무 이행 의지 재확인을 골자로 한다. 『대학신문』은 워싱턴 선언이 어떤 실질적인 안보 효과가 있으며, 이에 앞서 외교 전략상 타당한 선택이었는지를 짚어봤다. 확장억제 강화 천명한 워싱턴 선언워싱턴 선언은 미국이 북핵 위협에 대응해 한국에 제공하는 확장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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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상현 기자
2023.05.07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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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현행 선거제는 지역구 의원을 선출하기 위한 소선거구 단순 다수제와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결합된 혼합형 선거제도를 채택하고 있다. 그러나 비례대표 의석수가 너무 적어, 비례대표제가 가져오는 비례성은 약화되고 소선거구 단순 다수제에 의해 강화되는 양당제의 폐해는 극대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22대 총선부터 도입할 것을 목적으로 하는 선거제 개편안은 국회에서 험난한 논의과정을 거치고 있다. 선거제에 대한 문제의식도, 선거법 개정을 위한 시도도 이미 수차례 제기된 적이 있다. 이번에는 선거법의 고질적인 문제를 타파하고 바람직
취재
한현아 기자
2023.04.02 09: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