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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금)까지 2주간 학내 다회용컵 대여 및 반납 캠페인 ‘보틀그라운드’가 진행됐다. 해당 캠페인은 서울대 디자인과 및 환경대학원 구성원이 기업과 협업해 진행한 것으로, 교내 느티나무 카페에서 음료를 테이크아웃하는 학생에게 다회용컵을 대여해 주는 방식이었다. 해당 기간 총 990개의 다회용컵이 반납되는 등 이번 캠페인은 구성원의 큰 호응을 얻었다.서울대 내 쓰레기 없는 캠퍼스, 제로웨이스트를 향한 노력은 그간 꾸준히 있었다. 지난 학기 교내 에너지환경 동아리 ‘방과후 그린 사업’(방그사)에서 텀블러 순환 사업을 진행한 적도 있
사설
대학신문
2023.11.12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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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신설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형법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현행법은 종신형을 선고받더라도 20년 이상 복역하면 일정 요건을 갖춘 경우 가석방이 가능하다고 규정하는데, 개정안에는 판사가 종신형을 선고할 때 가석방 허용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조항이 마련된 것이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흉악범죄자의 영구 격리, 흉악범죄 피해자와 유가족의 아픔에 대한 공감, 국민 보호를 개정 추진의 이유로 내세웠다. 정부는 앞서도 특별치안활동을 선포해 경찰의 무력 사용을 강화하고 장갑차를 배치하는 등 일련의 흉악
사설
대학신문
2023.11.12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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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대학은 고문헌을 규장각한국학연구원(규장각)과 중앙도서관 고문헌자료실에서 나눠 관리하고 있다. 『조선왕조실록』, 『삼국유사』 등 주요 동양 고문헌은 규장각이 소장하고 있고, 중앙도서관 고문헌자료실은 「한성순보」 등 국가 문화재뿐 아니라 『청록집』 초판본, 『혈의 누』 초판본 등 사료가치가 높은 중요 자료를 소장하고 있다. 문헌 수만 보면 고문헌자료실은 40여만 점의 문헌을 소장하고 있어 그 규모가 규장각 소장 자료의 1.5배에 달한다. 이 문헌들은 대부분 경성제국대학 도서관 자료라는 아픈 사연이 있으나, 20세기 전반기 우리나라
사설
대학신문
2023.11.05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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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오후 5시 서울광장에서 10‧29 이태원 참사 1주기 시민추모대회가 개최됐다. 추모대회에는 이태원 참사 생존자 및 희생자 유족, 그리고 이들과 아픔을 나누려는 시민들이 참석해 그날의 기억을 떠올리며 서로를 위로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이번 추모대회에 끝내 얼굴을 비추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앞서 추모대회를 개최하는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와 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로부터 추모대회에 초청받았지만, 불참 의사를 밝혔다. 그러면서 추모대회가 ‘정치 집회’이기 때문이라는 이유를 들었다. 윤석열 대
사설
대학신문
2023.11.05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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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서울고법 춘천재판부는 청소년성보호법상 성 착취물 제작·배포 등 혐의로 기소된 A씨(25)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했다. 아동과 청소년 출입이 잦은 건물 여자 화장실에서의 불법 촬영 범죄가 ‘성 착취물 제작’에 해당하는지를 두고 1심과 2심의 판단이 엇갈린 것이다. A씨는 지난해 8~9월 상가의 여자 화장실에 초소형 카메라를 설치해 47회에 걸쳐 촬영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을 맡은 춘천지법 강릉지원은 △범행을 위해 여자 화장실에 침입한 혐의 △초소형 카메라 설치를 위해 천장
사설
대학신문
2023.10.08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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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0일 대학원총학생회(원총) 자치협의회 간담회가 개최됐으며, 본부 측에서는 유준희 학생처장(물리교육과)이 참석했다. 그러나 이번 유 학생처장의 참여는 이례적인 것으로, 현재 대학원생과 본부 간의 상시적인 논의를 위한 장은 별도로 마련돼 있지 않다. 이에 간담회에서 원총은 대학원생 문제 논의를 위한 정례화된 협의체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나아가 원총은 대학원의 교육과 연구 환경을 조사하는 교육연구환경실태조사가 올해부터 실행되지 않고 있다며 조사를 재개할 것을 요구했다. (『대학신문』 2023년 9월 25일 자) 실제로 7
사설
대학신문
2023.10.08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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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토) 공대 학생회와 자연대 학생회가 카이스트 총학생회(총학)의 이공계 연구개발(R&D) 예산 감축 관련 연대 요청에 미진하게 대응한「정오」의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하는 성명문을 게재했다. 이후 총학은 입장문을 통해 해당 사안에 대해 사과하고 관련된 후속 논의를 진행할 것을 약속했다. (『대학신문』 2023년 9월 11일 자) 이에 총학은 지난 11일 열린 전체학생대표자회의(전학대회) 보고안건을 통해 지금까지의 행보와 기조에 대한 논의의 시간을 마련했다. 그러나 어느 단과대 대표자도 의견을 제시하지 않아 별다른 논의 없이 빠
사설
대학신문
2023.09.24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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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5일 윤석열 대통령은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의 위원장으로 이동관 씨를 임명했다. 이명박 정부 시절 대통령실 홍보수석비서관으로 정부의 언론 장악 시도를 주도했던 그가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하는 방통위원장으로 부적합하다는 평가가 많았다. 이 위원장의 방통위가 보여주고 있는 방송 매체에 대한 이런 편향적 감독과 공영방송 지배구조에 대한 무리한 개입은 방통위가 언론 자유를 침해한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이 위원장 취임 2주 만에 방통위는 가짜뉴스 근절 태스크 포스(TF)를 출범시키고 방송 매체의 팩트체크 시스템을 검증하겠다고 밝혔다
사설
대학신문
2023.09.24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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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수) 2024학년도 서울대 수시 모집 입학 원서 접수가 마감됐다. 첨단융합학부 신설로 내년부터 입학 정원이 218명 늘어나는 만큼 서울대도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학부 조직의 전신 격인 첨단융합학부 설립준비단은 지난 7월부터 실질적인 학부 운영을 준비 중이고, 지난 4일에는 첨단융합학부 추진단이 교과과정 최종안을 확정했다. 그러나 새로운 학부가 정말로 서울대의 ‘복덩이’가 되기 위해서는 더 꼼꼼한 대비가 필요해 보인다. 우선 구성원 사이에서는 여전히 이번 신설이 ‘전공·학과·단과대 간 장벽 없애기’라는 학부 교육 혁신
사설
대학신문
2023.09.17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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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수) 여성가족부는 제28회 양성평등주간을 기념해 남녀의 주거, 결혼, 경제활동 현황 등을 부문별 통계로 살펴보는「2023 통계로 보는 남녀의 삶」을 발표했다. 이에 따를 때 2022년 기준 15~64세 여성 고용률은 60%에 진입해 2010년 이후 최고 수준이며, 2010년 이래로 성별 임금 격차는 개선돼 가고 있다. 하지만 이번 통계에서도 여성 노동자의 처우가 개선되지 않은 현실이 여실히 드러났다. 남성(73.5%)과 여성(54.6%)의 경제활동참가율은 18.9%p 차이 나고, 여성 저임금 근로자의 비율(22.8%)은
사설
대학신문
2023.09.17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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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학기 리모델링 공사 기간 대체 공간 마련에 대한 구성원들의 불만이 지속되고 있다. 본격적인 공사가 시작되는 12월부터 사회대 16-M동의 연구실 사용이 어려워질 사회대 대학원생은 불확실한 대체 공간 마련에 대해 불안감이 크다. 오는 11월 예술관2(54동) 리모델링 공사를 시작함에 따라 연습실을 사용하기 어려워질 것으로 보이는 음대 학생들 역시 불만족스럽기는 마찬가지다. 단과대 차원에서 대체 공간을 마련하려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으나, 구성원의 요구를 충족시키기에는 역부족이다. 사회대 대학원생에게 연구공원의 일부 공간을 대체 공
사설
대학신문
2023.09.10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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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채 상병 순직 사건 수사 과정을 둘러싼 외압 의혹이 점입가경이다. 지난 1일(금) 수사 결과 이첩 보류 지시에 항명한 혐의로 전 해병대 수사단장 박정훈 대령에게 청구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구속영장 청구는 이첩 보류 지시에 윤석열 대통령의 직접적 개입이 있었다는 박정훈 대령의 진술이 공개된 직후 이뤄진 것이었다. 언론에 공개된 박정훈 대령의 구속영장 청구서에는 국방부 장관이 수사 보고서에 혐의자를 특정하지 말라는 지시를 내렸다는 김계환 사령관의 진술이 담겨있었다. 한편 채 상병 순직 당시 안전 조치 없이 무리한 수중 수색을 지시
사설
대학신문
2023.09.10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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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3일 개최된 ‘서울대학교 총학생회 회‧세칙 공청회’에서는 비례대의원 도입과 학생회비 배분 방식 조정 등 학생사회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굵직한 주제가 논의됐다. 이번 공청회는 회‧세칙 개정안 초안이 총학생회(총학)가 강조한 ‘공정한 비례성’을 제대로 반영하고 있는지에 대한 학생사회의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 그러나 총학을 제외한 학생 참석자는 4명에 불과했으며, 그마저도 학내 언론 구성원이 대부분이었다.학생사회의 저조한 참여는 비단 이번 공청회만의 문제가 아니다. 올해 열렸던 ‘2023년도 생협 대의원 총
사설
대학신문
2023.09.03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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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이초 교사 사망사건 이후 ‘교권 붕괴’ 논란이 거세진 가운데, 일각에서는 학생인권조례를 교육권 붕괴의 원인으로 지적하고 나섰다. 특히 1,200개 범시민단체는 학생인권조례에 학생이 지켜야 할 ‘의무’는 없고, ‘권리’만 나열돼 있어 교사를 옥죄고 교육권을 행사하는 데 부담스럽게 한다는 근거로 폐지를 주장하고 있다. 이에 지난달 17일 이주호 교육부장관은 교원의 학생생활지도 고시(안)를 발표하던 중 직접 “학생인권조례를 폐지하지 못할 것도 없다”라고 언급했다.그러나 학생의 권리도 그 자체로 존중받고 보호받아야 마땅하기 때문에 교육
사설
대학신문
2023.09.03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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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1일 신림역 인근에서 발생한 칼부림으로 한 명이 숨지고 세 명이 크게 다친 데 이어, 지난 17일(목)에는 관악산 둘레길에서 출근 중이던 여성이 강간을 목적으로 접근한 남성에게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일면식도 없는 범죄자들에게 평범한 일상이 짓밟힌 피해자들과 그 가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한편 대낮에 유동 인구가 많은 곳에서 연이어 흉악 범죄가 발생하자 관악구 지역 사회가 불안에 떨고 있다. 온라인상에서는 신림역 칼부림 사건을 모방해 관악구에서의 살인을 예고하는 글이 잇따라 게시되며 치안에 대한 우려가 극에 달했다
사설
대학신문
2023.08.27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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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기 개강을 앞두고 지난 7일(월)부터 수강신청이 시작됐다. 매년 이맘때에는 학내 온라인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 특정 강의를 사고판다는 게시물이 종종 올라온다. 일명 ‘강의 매매’는 인기 강의를 선착순 수강신청하는 데 성공한 학생이 다른 학생에게 돈을 받고 수강신청을 양도하는 행위다. 거래되는 강의에는 인기 교양과목이나 학점을 잘 주는 과목 등 다양한 유형이 있으나, 필수교양과 전공필수 과목 등 졸업을 위해 반드시 이수해야 하는 교과목이 상당수를 차지한다. 필수교양 교과목 중 ‘대학 글쓰기1’, ‘대학영어’, ‘물리학실험’ 등이 자
사설
대학신문
2023.08.27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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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18일(목) ‘제1차 고독사 예방 기본계획(2023~2027)’(기본계획)을 발표했다. 보건복지부 고독사 실태조사로 집계한 고독사 수가 지난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연평균 8.8%씩 가파르게 증가하자 정부 차원의 대책을 내놓은 것이다. 이번 계획은 최초로 국가 차원에서 시행되는 고독사 예방 정책의 법정계획으로, 고독사를 국가가 해결해야 할 문제로 봤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특히 지난해 청년 1인 가구 중 고독사 위험군이 19~29세는 9.7%, 30대는 16.6%에 달한 상황에서 2021년 「고독사 예방 및 관리에 관
사설
대학신문
2023.05.28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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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학기에도 사당 셔틀버스(셔틀)를 비롯한 셔틀 문제에 대한 민원이 또다시 제기됐다. 민원의 내용은 △준수되지 않는 배차 간격 △공지된 것과 다른 버스의 배차 △셔틀 두 대가 동시에 도착하는 문제 등으로 다양했다. 이에 대해 본부는 언급된 문제들의 근본적인 해결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구성원의 양해만을 구하는 상황이다. 물론 셔틀 운영은 예산 문제나 도로 교통 상황 등 외부적인 영향을 많이 받는 사안이지만, 민원을 통해 지적돼 온 셔틀 문제들은 대개 본부가 관리감독과 소통의 매개 역할을 잘 수행했다면 개선할 여지가 있는 부분이기도
사설
대학신문
2023.05.28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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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수) 수원에서 신호를 위반한 시내버스에 8살 아이가 숨졌다. 지난달에는 대전에서 9살 아이가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목숨을 잃었다. 모두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발생한 일이다. 2019년 스쿨존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한 취지로 도로교통법 일부개정안과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민식이법)이 통과된 것이 무색하게, 법안 통과 이후 어린이 교통사고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해 왔다. 이에 현행법만으로는 어린이의 안전이 충분히 보장되지 않는다는 지적과, 기존 스쿨존 안전 대책을 전면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는 비판이
사설
대학신문
2023.05.21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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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금) 한국전력공사(한전) 정승일 사장이 한전 경영난에 책임을 통감하며 사옥 매각 등을 포함한 25조 원 규모의 재무 개선안을 발표하고 사임했다. 지난해 겨울 난방비 폭탄으로 악화된 여론을 의식한 정부와 여당이 전기요금 인상을 한전의 방만 경영 탓으로 돌려 한전을 압박한 결과다. 그러나 정치적 후폭풍을 의식하며 전기요금 인상을 미루다 한전과 국민의 부담을 도리어 가중한 정부와 여당의 책임을 결코 간과할 수 없다. 정부는 한전 탓하기를 멈추고 전기요금의 최종 결정자로서 책임감 있는 태도를 보여야 한다. 정부가 한전의 요구를
사설
대학신문
2023.05.21 0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