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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호에는 재정회계법에 대한 취재기사가 실렸다. 전국 국공립대학에서 가장 급한 이슈인 기성회비 문제를 다뤄 지금 시기에 꼭 필요한 기획이었다. 등록금을 쉽게 인상하기 위해 편법으로 운영되던 기성회비의 실상과 이에 대한 사회적인 문제제기, 국회가 나서서 학생들에게 재정 부담을 떠넘긴 재정회계법 등을 적절하게 짚어주었다.서울대에도 기성회비가 있었다. 법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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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신문
2015.03.01 0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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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초, 김인혜 전 교수의 학생 폭행 사건이 익명의 투서로 인해 드러나면서 대학 내 학생 인권 이슈가 불거졌다. 그리고 이듬해 6월, 서울대 인권센터는 학내인권 실태조사를 시작으로 “세계적으로도 의미 있는 인권 기구를 만들겠다”는 인권센터장의 자신감에 찬 목소리와 함께 문을 열었다. 2년에 4개월이 지난 후,『대학신문』1면에는 피해자를 향한 안타까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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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신문
2014.11.23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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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서울대에서의 지난 3년은 열등감을 극복하기 위한 남모르는 고군분투의 시간이었다. 처음 합격의 기쁨도 잠시, 수업에서 만난 동기들과 선후배들은 한 마디로 서울대에 어울리는 대단한 사람들인 것만 같았고, 나는 그 ‘황새’들을 따라가느라 매일 다리가 찢어질 것 같은 ‘뱁새’였다. 혹자는 나를 위로했다. 아무나 황새들 사이에 낄 수 있는 것은 아니니 짧은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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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신문
2014.11.15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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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1889호의 ‘서울대생에게 A+학점이 수여되기까지’라는 기사를 읽고 투고를 하게 됐다. 옛날처럼 한 명의 천재가 아닌 창조계급이 사회를 먹여 살리는 이 시대에 창의성을 지닌 인재의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것은 당연지사다. 하지만 창의를 외치고 있는 이 시대가 놓치고 있는 것은 창의 뒤에 숨겨진 ‘인성’이 아닐까 한다.한 일례로 2009년 미국에서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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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신문
2014.11.15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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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사회의 위기! 필자가 관악에 입학했을 때부터 계속 들어왔던 말이다. 이는 다양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었다. 자치활동 참여율이 저조해지고 있다, 비판적 담론이 실종되고 있다 등등 학생사회에 만연한 ‘정치적 무관심’과 ‘참여의 실종’을 뭉뚱그려 일컫는 말이었다. 그러나 소위 ‘학생사회 위기론’이 전면으로 대두될 때, 이는 당시의 구체적 문제와 연관돼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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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신문
2014.11.09 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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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의 거버넌스 지형이 변하고 있다. 기존의 교수 사회에서 이사회로의 쏠림 현상이 급격히 일어나고 있다. 법인화를 실감할 수 있는 것은 이사회의 존재 밖에는 없어 보인다. 법적 근거로 무장한 이사회의 권력 앞에 전통과 문화는 무기력한 모습이다. 이제는 무엇이 올바른가의 문제보다는 누가 최종 결정권을 가지고 있는지가 중요하게 됐다. 지난 총장선출 과정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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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신문
2014.11.02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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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감(俯瞰)의 시선은 특권이다. 전체를 조망하는 자가 큰 그림을 본다. 하루 살기 바쁜 사람들의 지평이 제 주변을 넘지 못할 때, 하늘에서 내려다보며 전체를 종합하는 이는 통찰과 전략을 얻는다. 모든 사람들이 특권을 누릴 수는 없으니 이들을 위한 정보 전문가의 역할이 중요해진다. 기자가 필요하고 기사가 필요한 순간이다. 평범한 사람도 신문을 통해 세상의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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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신문
2014.11.02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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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기, 과제, 시험공부 등을 위해 학교에 노트북을 가지고 다니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교내에서 와이파이를 찾는 일도 많아졌다. 교내에는 서울대 무선랜(SNU Wireless)이라는 학내 자체 와이파이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고, 통신사 와이파이 존 역시 곳곳에 구축돼 있다. 그러나 많은 이용자 수에 따라 사용 환경이 좀더 개선되어야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7월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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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신문
2014.10.12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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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범대 12동의 1층에는 학생들과 교직원을 위한 북카페와 인터넷카페가 조성돼 있다. 이곳에서 사람들은 책을 읽거나 구비된 노트북을 이용해 정보를 찾는다. 이 건물은 세련되고 독특한 디자인으로도 유명한데, 듣기로는 디자인상도 받았다고 한다. 그런데 아름다운 디자인을 위해 사용된 통유리 방식이 되려 이용자들을 불편하게 해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햇빛이 과도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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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신문
2014.10.12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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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 자신도 한때 『대학신문』에 몸담았던 일종의 ‘동업자’로서 『대학신문』에 대한 애정(정확히는 애증?)과 연대감을 먼저 밝힌다. ‘지난 호를 읽고’가 필자에 부과된 과제인 듯하나, 『대학신문』 전반으로 뻗치는 상념은 방금 언급한 이력 상 갖게 된 ‘직업병’ 탓이다.매체 환경의 급격한 변화로 인한 『대학신문』의 존재 근거에 대한 물음은 여전히 진행형일 것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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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신문
2014.10.12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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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총학생회장이 제명됐다. 부총학생회장 및 중앙집행위원장은 이 사실을 의도적으로 은폐했다. 또 총학생회비로 배분된 중앙집행위원회 예산의 약 11%인 170만 원이 활동비라는 명목으로 사용됐다. 이 활동비는 아무런 인준도, 누구의 동의도 없이 사용됐다. 이에 대하여 분노를 느끼고 디테일 총학생회장단(총학생회장, 부총학생회장)과 중앙집행위원장에게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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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신문
2014.10.05 0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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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신문을 볼 때 큰 글씨들만 스윽 훑어 읽고 그 중 흥미가 가는 기사가 있으면 소제목과 내용을 대략적으로만 살펴보는 편이다. 그렇다보니 아무래도 화려한 시각자료를 가진 기사에 마음이 많이 끌리게 된다. 물론 단순히 보기에 좋다고 기사를 자세히 읽는 것은 아니다. 기사의 내용이 관심 있는 분야이거나 흥미로운 정보를 담고 있어야 읽을 마음이 든다.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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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신문
2014.10.05 0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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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대 사물함은 한 학기마다 학생들에게 배정된다. 얼마전 2학기 사회대 사물함 배정이 이뤄졌고 나는 입학한 이후 처음으로 사물함을 배정받았다. 3년 동안 학교를 다녔지만 이전에는 단 한번도 사물함을 배정받지 못했었다. 이전까지는 그저 배정을 위한 경쟁이 치열한 것 때문에 그런가 보다 생각했다. 그러나 얼마 전 사회대 학생이 아닌 다른 단과대 학생이 사회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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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신문
2014.09.27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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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처럼 사회에서 안전이 화두로 떠오른 적은 근래 들어서 처음인 듯 하다. 여러 불운한 사건들이 터진 이후, 어디에서나 안전을 강조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하지만, 서울대의 캠퍼스 내에서 안전이라는 주제는 크게 주목받지 못하고 있다.기숙사 위쪽, 교수회관 부근의 순환도로가 그 사례가 아닌가 싶다. 301동에서 기숙사 삼거리로 내려가는 순환도로에는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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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신문
2014.09.27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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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세상에는 무궁무진한 취재거리가 펼쳐져 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이 『대학신문』에 담길 수는 없는 법. 분명 『대학신문』에서 다뤄질 때 더욱 의미 있는 사안이 존재한다. 이런 사안을 정확하게 골라 짚어주는 것이 독자층이 『대학신문』에 기대하는 바일 것이다. 그런 점에서 지난 1884호의 문화·캠퍼스면은 독자에게 유의미한 알짜 정보와 소식을 잘 녹여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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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신문
2014.09.27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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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며칠 전의 일이다. 새롭게 단장한 학생회관에 난데없는 굉음이 울렸다. 한 학생이 타고 있던 전동 휠체어의 타이어가 터지고 만 것이다. 원인은 공사가 시작된 이래 바닥에 아무렇게나 버려져있던 금속 조각이었다. 느린 속도로 이동하고 있었던 덕에 사고는 면했지만, 타이어 폭발의 충격으로 인해 100kg을 훨씬 넘는 육중한 전동 휠체어가 쓰러졌더라면 이 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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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신문
2014.09.21 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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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스산한 바람이 느껴지는 9월이 왔지만 관악은 늘 초여름 같은 생동감이 느껴진다. 캠퍼스 구석구석 어디서든지 짙은 녹음과 학생들의 생기를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학생회관과 두레문예관을 지나다보면 다양한 동아리들이 연습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무언가에 몰두하는 학우들의 눈빛과 땀방울에선 말 그대로 ‘살아있음’을 느낄 수 있다.하지만 다양한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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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신문
2014.09.21 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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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기간 『대학신문』을 읽으며 가졌던 의문은 주로 기성 언론과 크게 차이 나지 않는 사회면에 집중됐다. 『대학신문』 사회면은 이른바 ‘기삿거리’와 관련해 일간지와 주간지 사이의 애매한 처지에 놓여 있다. 시의성은 일간지를 따라가기 어렵고 주간지만큼 모든 기사를 전문적으로 작성하기 어렵다. 그럼에도 『대학신문』에 사회면이 필요한 이유는 무엇일까?『대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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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신문
2014.09.21 0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