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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겨울 나는 10명의 팀원과 함께 일본에서 말 그대로 ‘개고생’을 했다. 우리의 고생을 한 줄로 써보자면 ‘겉보기 그럴듯한 ‘한·중·일의 평화와 화합을 위해’라는 표어를 들고 삼인용자전거를 직접 만들어 일본을 횡단하는 미친 여행’ 정도일까? 출발하는 날 일본으로 가
오피니언
대학신문
2008.03.15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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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님들, 저는 대학에서 인문학을 공부하고 있는 한 학생입니다. 제가 이렇게 교수님들께 편지를 쓰게 된 것은 ‘한반도 대운하’에 관한 몇 가지 의문 때문입니다. 올해 초부터 대운하에 대한 이야기로 한반도가 떠들썩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바닷가에서 태어나 큰 배도 많이 보았고 물에도 익숙하다 생각했지만 ‘운하’라는
독자
대학신문
2008.03.15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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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세계경제는 1995년 시장지향적 무역질서 구축을 목표로 출범한 세계무역기구 WTO 체제와 함께 최근 국내외적으로 유행처럼 번지는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통해 모든 분야에 걸쳐 무역자유화가 진전되고 있다. 우리 정부도 범세계적인 지역주의 확산에 대응하면서 국내총생산의 70%에 달하는 대외무역의존도 등 수출주도형 경제구조 속에 지속적인 경제발전을 위
기고
대학신문
2008.03.15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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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전에 몇몇 유명 언론인들이 이명박 캠프로 스카우트된 데 이어, 정권이 바뀌자 이제는 봇물 터지듯 언론계 종사자들이 정치권으로 몰려가고 있다. 거기에는 신문사 사장과 간부, 방송사 기자와 앵커 등이 망라되어 있다. 특히 중앙일보 수석논설위원과 한국일보 정치부장은 불과 며칠 전까지 보도와 논설 방향에 큰 영향을 행사하던 자리에서 청와대로 직행했다. 언론계
사설
대학신문
2008.03.15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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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어진행 강좌 의무 이수제도’가 도입돼, 08학번 신입생부터는 각 단과대에서 규정하는 일정 수의 외국어진행 강좌를 들어야 졸업을 할 수 있게 됐다. 국제화 시대에 걸맞은 글로벌 리더를 육성하는 데 관심을 기울여온 서울대가 그 노력의 일환으로 강의실에 외국어를 도입한 것이다. 외국어진행 강좌 도입의 취지에는 학생과 학교 모두가 공감하
사설
대학신문
2008.03.15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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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가을, 영화 「접속」이 개봉했을 때, 웬일인지 나는 그 영화를, 영화관에서 두 번이나 보았습니다. 좀처럼 영화관에 가지 않는 나에게 그것은 특이한 일이었지요. 왜 그랬던 것일까요. 그때 「접속」의 인기가 대단했던 터라 영화관에 한번 들렀던 것인지, 하필 대학 신입생일 적이라 뭔가 문화생활 같은 것을 해줘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지나쳐 그 영화의 인기
기고
대학신문
2008.03.15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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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박혜빈 기자
2008.03.09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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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특검의 중심에서 사장님을 외치다 - "사장님 힘내세요"2. 지금, 막으러 갑니다 - 취재하러 온 척 시위대 막아주기?3. 투기가 몸부림칠때 - 훌륭한 장관은 거짓말도 할 줄 알아야
칼럼
대학신문
2008.03.08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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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없는 청와대는월화수목금금금새학기 맞은 새내기는토일토일토일일의혹 배째는 내각보는 국민들 마음화화화화화화화
칼럼
대학신문
2008.03.08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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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빠지면 바보가 된다. 그저 그가 좋은 것이다. 바라만 보고 있어도 즐겁다. 세상의 모든 것이 나의 것 같고 차창 밖으로 보이는 사람들도 나처럼 사랑에 빠진 연인으로 보인다. 점점 그에 대한 이성적인 판단은 흐려지고 세상의 상식은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그를 위해서라면 세상이 만들어놓은 고리타분한 울타리쯤은 벗어날 수도, 아니 부술 수도 있다. 하지만
칼럼
김현정 간사
2008.03.08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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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정의 여러 장소들 가운데 유달리 도서관과 학생회관 사이의 계단은 대학생 때를 생각나게 한다. 이곳에서 나는 항상 낯선 곳에 온 듯한 느낌을 받았다. 이곳은 마치 지오르지오 데 키리코가 그린 그림 속에 나오는, 사람이 다 빠져나가고 건물의 그림자만 길게 드리워진 거리처럼 기이하게 느껴졌다. 물론 예나 지금이나 미대와 제2식당 사이가 나의 주 활동지라서 본부
기고
대학신문
2008.03.08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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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 개그프로그램에서 ‘회장님의 방침’이라는 제목의 코너를 방영한 적이 있습니다. 사장은 말부장, 김대리 등 직원들에게 그 이유를 알 수 없는 행동을 명령합니다. “출장 갈 때 무엇을 타고 갔는지 대답해보게”라고 물으면 “‘가르마’타고 갔습니다”라고 답하는 식입니다.
칼럼
송성환 취재부장
2008.03.08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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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9일 김수행 교수의 정년으로 경제학부의 마르크스경제학 전공교수가 한 명도 없게 됐다. 이번 학기에 마르크스경제학 관련 강의가 후임교수에 의해 진행되려면 지난 학기에 채용절차가 마무리 됐어야 했지만, 그렇게 되지는 않았다.다음 학기부터 강의를 진행할 마르크스경제학 전공교수 채용문제는 3월 14일 경제학부 교수전체회의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한다. 사회대의
기고
대학신문
2008.03.08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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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자와 광신도의 차이는 무엇일까? 과학의 대중화에 앞장섰던 칼 세이건은 『악령이 출몰하는 세상』이라는 책에서 과학자는 자신의 믿음이 틀릴 수도 있음을 인정하는 사람이고 광신도는 자신의 믿음이 틀릴 수도 있음을 인정하지 않는 사람이라고 답했다. 과학자가 상대적 믿음의 소유자라면 광신도는 절대적 믿음의 소유자인 것이다. 칼 세이건은 이러한 기준에 따라 외계인
기고
대학신문
2008.03.08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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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정부는 친일파 7명의 재산 41억원을 국고로 회수하기로 결정하였다. 환영할만한 일이지만 과거에 행해진 불법행위를 원상태로 돌려놓는 것만이 과거사 바로잡기의 전부는 아닐 것이다. 사회에 기여를 하고 커다란 희생을 한 구성원들과 그 후손들이 마땅히 받아야할 대접을 하는 것도 과거사 바로잡기의 중요한 부분이다. 국내에 거주하는 독립유공자들의 후손들이 어렵게
사설
대학신문
2008.03.08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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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에서 유일하게 마르크스경제학을 담당하던 김수행 교수가 지난달 29일자로 정년퇴임했다. 경제학부에서 그 후임 문제에 대한 논의를 지연시키자 이제 더 이상 그 분야 전공교수를 채용하지 않으려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그러한 우려 속에 ‘마르크스경제학 전공교수 채용을 호소하는 대학원생 모임’이 결성되었고 국내외 학자 120
사설
대학신문
2008.03.08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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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을 이용하며 느낀 여러 문제가 있지만 무엇보다 희망도서 구입신청 상한제를 지적하고 싶다. 학교 측은 한정된 도서 구입 예산 범위에서 균등하게 장서를 구성하기 위해서라고 말하지만, 문제는 개인별 상한 기준이 턱없이 낮다는 점이다. 현재 학부생이 신청할 수 있는 한도는 20만원 선이다. 하지만 도서 가격이 지속적으로 오르는 상황을 감안해 볼 때, 상한 기
독자
대학신문
2008.03.08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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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시대는 단문과 비문의 시대’라는 어느 학자의 말이 말해주듯, 인터넷과 유행어가 표준어를 비틀어버리는 현 사회에서 정확한 언어구사력과 문장구성력은 점점 찾아보기 힘들어지고 있다. 대한민국 최고 지성의 전당이라는 서울대의 재학생들 사이에서도 그런 경향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그 중에서도 공대생들은 다른 단과대 학생들과 글쓰기의 능숙
독자
대학신문
2008.03.08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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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시설이 점점 갈수록 좋아진다는 것을 느낀다. 대형서점이 학교에 들어서게 됐고, 카페소반, 투썸플레이스, 삐에스몽테 등 편의시설도 많다. 500동에 외국인지원센터도 만들었다고 하니 여러모로 학교가 개선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다만 여기에 학교가 더 신경 써주었으면 하는 부분이 있다. 강의실의 오래된 간이 책상(팔걸이 책상)은 항상 오른쪽에서 꺼내어
독자
대학신문
2008.03.08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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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학은 학문의 기본이다. 학문을 하는 데에 있어 외국어 원전 텍스트를 독해해야 하는 경우는 상당히 많다. 따라서 학문의 장인 대학에서 학생의 제2외국어 강좌 수강을 필수화한 것은 그 취지 면에서는 타당한 일일 것이다. 그러나 제2외국어 강좌 수강을 필수화한 결과, 이미 해당 외국어 능력을 충분히 갖춘 학생이 ‘입문’ 강좌를 수강해 학점
독자
대학신문
2008.03.08 17: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