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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29일 미국 연방 대법원은 대학 입학에서 소수인종을 우대하는 소수인종 우대정책(Affirmative Action)이 위헌이라고 판결했다. 60년 가까이 지속된 미국 대학의 정책이 뒤집힌 이유는 무엇일까. 꼬리에 꼬리를 문 ‘차별’ 논란소수인종 우대정책은 소수인종에게 입학, 고용 등 다양한 사회 영역에서 이익을 부여하는 조치다. 미국에서 소수인종 우대정책은 차별과 편견의 대상이던 흑인에게 노예제도와 인종 차별의 역사를 배상하기 위해 수립됐다. 법무법인 이제 유정훈 변호사는 “1961년 케네디 대통령이 흑인들에게 실질적인 평
취재
오정온 기자
2023.09.03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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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3일 개최된 ‘서울대학교 총학생회 회‧세칙 공청회’에서는 비례대의원 도입과 학생회비 배분 방식 조정 등 학생사회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굵직한 주제가 논의됐다. 이번 공청회는 회‧세칙 개정안 초안이 총학생회(총학)가 강조한 ‘공정한 비례성’을 제대로 반영하고 있는지에 대한 학생사회의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 그러나 총학을 제외한 학생 참석자는 4명에 불과했으며, 그마저도 학내 언론 구성원이 대부분이었다.학생사회의 저조한 참여는 비단 이번 공청회만의 문제가 아니다. 올해 열렸던 ‘2023년도 생협 대의원 총
사설
대학신문
2023.09.03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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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이초 교사 사망사건 이후 ‘교권 붕괴’ 논란이 거세진 가운데, 일각에서는 학생인권조례를 교육권 붕괴의 원인으로 지적하고 나섰다. 특히 1,200개 범시민단체는 학생인권조례에 학생이 지켜야 할 ‘의무’는 없고, ‘권리’만 나열돼 있어 교사를 옥죄고 교육권을 행사하는 데 부담스럽게 한다는 근거로 폐지를 주장하고 있다. 이에 지난달 17일 이주호 교육부장관은 교원의 학생생활지도 고시(안)를 발표하던 중 직접 “학생인권조례를 폐지하지 못할 것도 없다”라고 언급했다.그러나 학생의 권리도 그 자체로 존중받고 보호받아야 마땅하기 때문에 교육
사설
대학신문
2023.09.03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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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평
김예라 기자
2023.09.03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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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나이까지 학교에 다니니 하나 알게 된 게 있다. 내가 언제 졸업할지 나도 모른다는 것. 대학생활 좀 허투루 한 고학번의 푸념이라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다. 고시 합격이나 로스쿨 진학, 기업 취업을 딱 계획한 시점에 해낸다고 장담할 사람이 몇이나 될까. 불확실성을 고려한 내 계획은 이랬다. 졸업학점 미리 다 채우고 휴학 상태로 ‘취준’(취업 준비)하다 취업 되면 졸업하는 것이다. 불가능한 계획이었다. 휴학 학기에는 졸업을 신청할 수 없다. 졸업사정 대상자는 졸업 당해 학기 학적변동 없이 학업 계속 중인 학생이다.
독자
강지은
2023.09.03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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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편의 날카로운 보도 기사보다 한 사람의 진솔한 이야기가 더 큰 울림을 줄 때가 있다. 학교를 떠나는 이들의 솔직담백한 이야기를 담은 『대학신문』 2074호에서 심층 인터뷰의 가치를 느낄 수 있었다.‘대학신문을 읽고’ 코너에 글을 기고해 달라고 요청한 이는 『대학신문』 기자인 학과 친구였다. 평소 신문에 들이는 그의 노력을 알고 있었기에 종종 가판대에서 『대학신문』을 집어 들고는 했지만, 사실 끝까지 읽는 경우는 드물었다. ‘사람 냄새’가 나지 않아서였다. 대학 안팎에서 일어나는 사건의 사실관계를 충실히 다룬 기사는 많았으나 정작
독자
김종헌
2023.09.03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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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금) 고용노동부는 최소 6개월 이상 서울 지역 전체 자치구를 대상으로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시범사업의 계획안이 나오기 전까지 외국인 가사관리사의 최저임금 적용 여부를 두고 논란은 계속돼 왔다. 이런 논의가 시작된 원인은 무엇일까?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의 본격적인 시행을 앞둔 지금, 『대학신문』이 그간의 논의를 짚어 봤다. 외국인 가사관리사는 최저임금 적용 제외?저출생 대책의 일환으로 올해 12월부터 서울시에서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이 추진된다. 사업의 발단은 지난해 9월 오세훈
취재
이승연 기자
2023.09.03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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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가 힘을 모아 정신적 가치를 보존하고자 한 수많은 노력의 결과물, 무형문화재가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무형문화재 보유자는 나이가 들어가는데, 설상가상으로 무형문화재에 대한 관심도 빠른 속도로 식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위태로운 무형문화재의 현주소무형문화재는 전통적 가치를 인정받아 보존해야 할 것으로 지정된 형태가 없는 문화재를 뜻한다. 국가무형문화재는 총 7가지 범위로 구분돼 있으며 각각 △전통 공연·예술 △전통기술 △전통 생활관습 △의례·의식 △전통 놀이·무예 △전통지식 △구전 전통 및 표현으로 나뉜다. 예를 들어 우리에게 익
취재
전민성 기자
2023.09.03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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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일 발생한 ‘서현역 흉기 난동’, 지난달 4일 발생한 ‘대전 교사 피습 사건’의 피의자들은 공통적으로 중증 정신질환 이력이 있었다. 불과 하루 사이 국민적 관심을 받는 강력범죄가 연달아 발생하자 언론은 피의자들의 정신질환 이력과 치료를 중단했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이에 중증 정신질환자들을 ‘관리’해야 한다는 여론이 들끓자, 정부는 서둘러 법원이 중증 정신질환자를 강제로 입원시킬 수 있는 사법입원제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논의의 밑바탕에 있는 ‘정신질환이 강력범죄의 원인이 된다’라는 전제를 그대로 받아들여도 될까?
취재
전상현 사회문화부 차장
2023.09.03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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