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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대학신문』이 보도했듯이, ‘대학국어’를 비롯해서 각종 계절학기 강좌의 수강권이 매매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졌다. 이번 일이 처음 일어난 것이 아니라 벌써 여러 차례 반복돼 온 해묵은 문제라는 사실은 더욱 어이없다.수강권 매매는 일차적으로는 수요·공급의 심각한 불일치에 그 원인이 있다. 그러나 단순히 공급을 충분
사설
대학신문
2007.05.19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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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절을 하루 앞둔 지난달 30일, 일자리를 잃게 된 아파트 경비원이 관리사무소를 찾아가 불을 지르고 나서 본인도 그 자리에서 숨지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은 제도나 정책이 가져올지 모를 부작용에 철저히 대비하지 않으면 본래의 좋은 의도와는 정반대의 비극적 결과가 초래될 수 있다는 점을 극명하게 보여 줬다.노동부는 지난해 최저임금법 시행령을 고
사설
대학신문
2007.05.13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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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대학신문』이 보도했듯이, 많은 예산을 투입해서 인조잔디구장으로 개조한 관악사 운동장이 겨우 2년 남짓 사용된 뒤 갈아엎어진다. 관악사 구관 재건축 계획이 변경되면서 운동장을 다른 곳으로 옮기고 현재의 운동장 자리에 신축건물을 세우는 안이 마련됐기 때문이다.원래의 재건축 계획안을 정부 관련부처와 국회에 제출해 검토하고 심의를 받는 과정에서 더 나은
사설
대학신문
2007.05.13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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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병천 교수 늑대복제 논문에 대한 미흡한 대처로 서울대가 아직도 황우석 사태의 교훈을 제대로 깨우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불완전한 논문을 홍보한 연구자, 홍보에 열을 올리거나 부추긴 과학기술부, 그리고 이 문제에 엄정한 대처를 하지 못한 대학본부 등으로 인해 서울대의 학문적 신뢰도가 훼손됐다는 비판이다. 서울대는 뒤늦게나마 논문의 교신저
사설
대학신문
2007.05.06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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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부터 50대 총학생회 선거가 진행되고 있다. 총학생회 구성여부는 서울대의 미래와 관련해 큰 의미를 지니는 만큼 학생들의 적극적인 투표참여를 바란다. 국제화, 법인화, 의사결정구조, 등록금 인상 등과 같은 정책쟁점에서 알 수 있듯이 지금 서울대는 학교의 미래와 관련해 광범위하고 심층적인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와 같은 중요한 시기에 학생들의 의사
사설
대학신문
2007.04.15 0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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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공학계의 연구 분야가 세분화되면서 한 연구자의 전공 영역만으로는 현대과학의 난제를 해결하기 어려워졌다. 이에 활발히 시도되는 융합연구 사례를 알아봤다.◆신약 개발 분야에서는 공동 연구가 많이 이뤄지고 있다. 이동순 교수(의학과)는 환자에게 필요한 신약을 파악해 화학생물학을 전공한 박승범 교수(화학부)에게 약의 정보를 전달하고, 박 교수는 그 정보로 신약
사설
윤수진 기자
2007.04.08 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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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생명공학계의 새로운 패러다임은 다학제(多學際)적 ‘융합’연구다. 불치병 치료 등을 위해 기초생명과학, 생명공학, 의학, 약학 등의 공동 연구가 주목받고 있다. 서울대는 지난 2004년 1월 생명공학공동연구원을 설립해 자연대, 의대를 포함한 7개 단과대의 융합 연구를 장려해 왔다. 그럼에도 자연대·공대·약대 등이 있는 관악 캠퍼스와 의대·치대 등이 있는
사설
윤수진 기자
2007.04.08 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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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FTA 협상이 지난 2일 타결됐다. 앞으로 우리 사회는 비준 문제를 둘러싸고 심각한 내홍을 겪게 될 것이다. 어떤 선택을 하든, 국익증진과 국민통합에 부합하도록 갈등을 생산적으로 풀어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협상 과정과 결과에 대해 철저한 검증이 이뤄져야 한다.한·미FTA 협상은 미국 측 4대 요구사항을 수용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
사설
대학신문
2007.04.08 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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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임상 교수 지구환경과학부 근년에 관람한 「투모로우(The day after tomorrow)」라는 영화는 픽션이긴 하지만 많은 것을 시사하고 있었다. 이 영화는 북대서양의 열에너지의 평형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해류 시스템이 깨져 엄청난 규모의 한파가 미국의 동부 해안을 덮침으로써 생기는 대재앙을 극화했다. 이는 인간이 지구환경 변화를 간과하고 있다는 경
사설
대학신문
2007.04.08 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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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장기발전계획이 지난달 3월 28일 이장무 총장에게 전달됐다. 장기발전계획은 앞으로 공청회와 학내의 각종 의사결정기구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이번 장기발전계획안은 서울대가 자율성과 탄탄한 재정을 확보해 2025년까지 세계 10위권 대학으로 진입하는 것을 궁극적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글로벌 리더십 캠퍼스 건설, 학사조직 정비, 대학 내
사설
대학신문
2007.04.08 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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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불 정책이 고등교육의 암초”라는 서울대 장기발전계획위원회 위원장의 발언이 도화선이 돼 3불 정책의 존폐가 전국적인 쟁점으로 비화됐다. 공교육 정상화, 다양한 인재들의 양성, 교육의 기회균등이라는 목표에 비춰 3불 정책 각각의 공·과를 평가한 후 어떻게 정책별로 보완할 것인지, 어떤 점들을 유지하고 폐지할 것인지를 놓고 대학, 교육부 및 학생·학부모, 전
사설
대학신문
2007.04.01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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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후보자 추천을 시작으로 50대 총학생회 재선거에 본격 돌입한다. 지난 11월 선거는 사흘간의 연장투표를 거치고도 절반에 훨씬 못 미치는 40%대의 저조한 투표율로 무산된 바 있다. 또 지난해에는 총학생회장 탄핵, 총학생회장 후보 스누라이프 여론조작 의혹, 49대 총학생회의 총학생회비 횡령 의혹 등 숱한 우여곡절을 겪으며 총학생회가 학생들의 신뢰를
사설
대학신문
2007.03.25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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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관련 세제를 둘러싼 논란이 뜨겁다. 세율을 높이고 누진성을 강화하는 한편, 공시가격을 예년에 비해 높게 책정함으로써 종부세 부과 대상이 많아졌고 굳이 종부세 과세 대상이 아니더라도 전반적으로 부동산 관련 세금이 오르게 됐다. 이에 납세자들이 불평을 터뜨리고 일부 언론이 이를 부추기고 있다.세제는 단순히 나라 살림의 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사설
대학신문
2007.03.25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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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목), 미 하원의 위안부 관련 결의안 처리를 앞두고 아베 일본 총리가 종군위안부 강제 동원 증거가 없다는 발언을 했다. 이번 발언은 1993년 일본 정부가 위안부 문제에 대해 공식 사죄한 이른바 ‘고노담화’를 사실상 부정하는 것이어서 국제적 물의를 크게 빚고 있다. 선거를 의식한 자민당 정권의 이러한 작태는 이전부터 계속 반복돼 온 것인데, 예상
사설
대학신문
2007.03.17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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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토) ‘한·미FTA저지범국민대책본부(범국본)’가 주최한 한·미FTA 체결 반대 집회가 서울 도심 곳곳에서 열렸고, 경찰은 과잉진압으로 국민의 목소리에 답했다. 작년 ‘대추리 사태’에 이어 주목할 만한 또 한 번의 과잉폭력진압이다. 범국본측에서 평화집회를 거듭 약속했고 전체 국민 중 거의 50%가 한·미FTA를 반대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폭력시
사설
대학신문
2007.03.17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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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임시국회가 사학법 재개정을 둘러싼 여야의 힘겨루기 끝에 아무 성과 없이 막을 내렸다. 주택법 개정안을 포함한 많은 민생법안이 3월 임시국회로 미뤄지게 됐다. 국민을 무시한 오만의 정치판이다.지리멸렬한 열린우리당과 제 목소리를 찾지 못하는 민주노동당 등도 문제지만 현 사태의 근본적인 책임은 현재 제1당인 한나라당에 있다. 첫째는 민생과 직접 관련된 주택
사설
대학신문
2007.03.11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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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9일, 교육부가 그동안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킨 ‘국립대학법인의 설립·운영에 관한 특별법’ 제정안을 마침내 입법예고했다. 아울러 2010년까지 서울대를 포함하여 5개 정도의 대학을 법인으로 설립하거나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서울대는 정부의 규제에서 벗어나 자율권을 확보하고 재정을 확충하는 획기적인 전환이 필요하다는 취지에서 스스로 법인화 방안을
사설
대학신문
2007.03.11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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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ㆍ미 FTA 협상이 막바지 고비를 향해 치닫고 있다. 아직까지 합의를 보지 못한 무역구제, 자동차, 의약품, 섬유, 농업 등 핵심쟁점에서의 빅딜을 위한 ‘체치기’ 작업이 거의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우리의 주된 관심 분야에서 미국 측으로부터 이렇다할 양보를 얻어내지 못한 정부는 이제 고위급 타결에 기대를 걸고 있는 듯하다. 한ㆍ미 FTA를 찬성
사설
대학신문
2007.03.04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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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가 등록금을 가책정한 후 기성회 이사회의 서면동의를 받아 등록금 인상률을 승인함으로써 절차적 민주주의를 지키지 않았다는 학생들의 비판에 직면하고 있다. 지난해 160억가량의 적자를 기록할 정도로 서울대가 심각한 재정난에 허덕이는 것도 잘 알려진 사실이고 이를 타개하기 위한 본부의 부단한 노력을 모르는 바 아니다. 정원을 감축하였지만 정부의 지원은 동결된
사설
대학신문
2007.02.24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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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노력하고 땀 흘린 대가로 인생노정에서 하나의 중요한 매듭을 짓게 된 졸업생들에게 아낌없는 박수와 축하를 보낸다. 각자 처한 상황이 다르고 졸업 후의 진로도 제각각이겠지만, 모두 지금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신분을 갖게 되었다. 졸업생들을 기다리는 새로운 환경은 녹록지 않지만 정진하고 또 정진해서 각자 가슴에 품은 꿈을 이루기 바란다.또 다른 도전을 시작
사설
대학신문
2007.02.24 23: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