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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대 총학생회(총학) 선거에서 선거운동본부(선본) 「정오」가 최종 실투표율 50.96%, 실득표율 71.84%로 당선됐다. 이로써 「정오」는 2018년 11월에 진행된 제61대 총학 선거 이후 4년 만에 경선을 통해 선출된 총학이 됐다.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약 한 달 동안의 총학 선거를 치르느라 고생한 「정오」와 「공명」 모두에게 박수를 보낸다. 그리고 다음 달 1일부터 임기를 시작하는 총학 「정오」는 본인들이 내세웠던 공약의 본래 목적과 장점을 지켜나가면서도 선거 기간 동안 제기됐던 비판에 대해 수용적 태도를 보이는 등
사설
대학신문
2022.11.27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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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화) ‘서울특별시 미디어재단 티비에스(TBS)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 폐지조례안’(폐지조례안)이 서울시의회 본회의에서 가결됐다. 폐지조례안이 서울시 심의 등 후속 조치를 거쳐 공포되면 2024년 1월부터 TBS 전체 예산의 70% 이상에 달하는 서울시 출연금이 전액 지원 중단된다. 서울시의회는 이번 결정에 대해 TBS가 민간 주도의 독립 경영을 할 필요성이 크다는 목적을 내세운다. 하지만 사실상 폐지조례안에는 TBS의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폐지한다는 한 줄짜리 내용이 전부로, 이를 발의한 서울시의회 여당은 T
사설
대학신문
2022.11.27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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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수) 밤, 대통령실이 문화방송(MBC)에 취재진의 대통령 전용기 탑승을 불허한다고 통보했다. 대통령실은 ‘MBC는 자막 조작, 우방국과의 갈등 조장 시도, 대역임을 고지하지 않은 왜곡·편파 방송 등 일련의 사태에 대해 어떠한 시정조치도 하지 않았다’라고 주장하며 이번 탑승 불허 조치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지난 10일 윤석열 대통령도 “대통령이 많은 국민의 세금을 써가며 해외 순방을 하는 것은 중요한 국익이 걸려있기 때문”이라며 전용기 탑승 불허 조치를 취재 편의 제공 차원에서 받아들여달라고 입장을 굳혔다.전용기 탑승 배
사설
대학신문
2022.11.20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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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수) 교육부가 ‘2022 개정 교육과정’ 행정예고안(예고안)을 발표했다. 해당 예고안은 본래 정책연구진이 마련한 최초 시안을 △교육부 산하 개정 협의체 △법정 심의 기구 ‘교육과정심의회’(심의회) △‘국민참여소통채널’ 의견 수렴 △공청회를 거쳐 행정예고본 시안으로 수정하고, 심의회 운영위원회(운영위) 의결을 거쳐 발표해야 한다. 그러나 이번 예고안은 연구진이 제출한 행정예고본 시안을 교육부가 독단적으로 수정한 뒤 운영위에 일방 통보해 졸속 처리됐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특히 예고안은 △‘성평등’ 용어 삭제 △사회적 소수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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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신문
2022.11.20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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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6일 법무부는 형사처벌 기준 연령을 만 14세 미만에서 13세 미만으로 한 살 낮추는 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으며, 이 개정안은 지난 3일(목)부터 입법예고 중에 있다. 법무부는 개정안 추진에 대해 촉법소년* 범죄가 매년 증가 추세에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미성년자 범죄자를 양산할 수 있다는 우려에 법무부는 “촉법소년의 연령을 낮추더라도 계획적 살인범이나 흉악범처럼 아주 예외적인 경우에만 형사 처벌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설명했지만, 이런 정부의 행보에는 소년사법절차 전반에 대한 성찰이 부족해 보인다.최근 소년범죄에
사설
대학신문
2022.11.13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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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월)부터 18일까지 제63대 총학생회(총학) 선거 본투표가 진행된다. ‘총학생회 선거시행세칙’ 제53조 3항에 따르면 후보자는 선거 운동 기간이 끝나면 더 이상 선거 운동을 할 수 없다. 따라서 선거 운동 기간이 끝난 다음 날부터 4일 내외로 규정되는 본투표 기간에 특정 후보자에 대한 비방이 제기될 경우, 당사자가 이에 대응할 수 있는 장치는 없다. 만약 대응한다면 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의 징계를 각오해야 한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혼란스러웠던 제62대 총학 선거를 고려하면 위 세칙은 개정이 필요하다.선거운동본부(선본) 「자
사설
대학신문
2022.11.13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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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이태원 해밀턴 호텔 일대 골목 에서 핼러윈 축제에 참여한 인파가 순식간에 몰리며 압사 사고 사상자가 대거 속출했다. 사망 156명, 부상 196명으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시민들의 추모와 애도 물결은 끊이지 않고 있다. 이에 정부와 관련 부처는 사고 수습과 부상자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이태원 참사라는 거대한 비극에 대한 반성과 책임 의식을 충분히 지니고 있는지는 의문이다.지난 1일(화) 경찰청은 참사 당일 오후 6시 34분부터 사고 직전까지 이태원 인근 인파를 통제해 달라는 112 신고
사설
대학신문
2022.11.06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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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4일 서울대 이사회가 유홍림 교수(정치외교학부)를 총장 최종후보자로 선출했다. 지난 7월부터 시작한 총장 선거가 막을 내린 가운데 이번 총장 선출 과정에서 학생들의 관심이 충분히 모이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총장 선거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이 저조한 상황에서 정책 평가에 참여한 학생들이 총장예비후보자의 공약을 충분히 검토한 후 평가했는가도 고민해 볼 문제다.지난 제26대 총장 선출부터 간선제가 도입됐으나 학생이 총장 선출 과정 전반에서 완전히 소외됐다는 비판에 따라 여러 개선이 이뤄졌다. 제27대 총장 선거부터는 학생도
사설
대학신문
2022.11.06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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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내 전동킥보드 이용자 수가 늘어나면서 안전 관리의 필요성이 높아지자 본부는 지난해 11월 캠퍼스관리과(캠관과) 소관 교통관리위원회 심의를 거쳐 ‘서울대학교 개인형 이동장치 안전관리 운영세칙’(운영세칙)을 제정했다. 운영세칙에는 △속도 제한 △주차 금지 구역 △운전자 의무 △지도단속 방안 등의 규정이 명시됐다. 그러나 세칙이 제정된 이후에도 주차 금지 구역을 지키지 않거나 헬멧 등 안전 장비를 착용하지 않은 채 운전하는 이용자가 적지 않고, 이에 대한 본부의 지도 단속은 제한적으로 이뤄지고 있다.현재의 전동킥보드 문제는 이미 존재하
사설
대학신문
2022.10.09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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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장관 인선 난항과 국가교육위원회의 ‘지각 출범’으로 여러 교육정책이 표류하는 중이다. 2024년부터 적용되기 시작하는 초중고 교육과정에 대한 기본 문서인 ‘2022 개정 교육과정 시안’도 행정예고 및 교육과정심의회에서의 검토를 실시하기로 예정돼 있다. ‘2022 개정 교육과정’을 반영한 ‘2028학년도 대입제도 개편 시안’ 역시 내년 상반기 마련을 목표로 한다. 이처럼 교육정책의 근본 방향을 바꿀 중요한 정책을 논의해야 하는 상황임에도 전반적인 교육 거버넌스는 혼란에 빠져 있다. 올해 말까지 ‘2022년 개정 교육과정’을 심
사설
대학신문
2022.10.09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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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가족부(여가부)가 비혼·동거 가구 등을 법적 가족으로 인정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번복했다. 지난달 22일 ‘건강가정기본법’ 개정안에 대해 “현행 유지가 필요하다”라는 입장을 내놓은 것이다. 해당 개정안은 비혼·동거 가구, 위탁 가정 등 사실상 가족과 다를 바 없는 생활을 영위하지만 법적으로는 가족으로 인정 받지 못한 사회 구성원들이 겪는 각종 차별을 해결하고자 발의됐다. 개정안은 가족을 혼인·혈연·입양으로 이뤄진 사회의 기본 단위로 규정하는 조항을 삭제하는 내용을 골자로 했다. 앞서 여가부는 지난해 5월 발표한 4차 건강가정기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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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신문
2022.10.03 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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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하반기 전체학생대표자회의(전학대회)를 앞둔 제26차 총학생회운영위원회(총운위)에서 전현철 부총학생회장(농경제사회학부·19)은 단과대학생회장연석회의 체제를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체제로 개편하는 총학생회칙 개정안을 발의했다. (인터넷 『대학신문』 9월 29일 자) 그러나 지난달 30일 열린 전학대회에서 전현철 부회장은 “원안에 다양한 비판이 제기됐음을 인지했다”라고 밝혔고, 곧이어 김지은 총학생회장(조선해양공학과·18)이 수정안을 발의했다. 수정안은 △비대위 설립위원회 설치 △원안과 비교해 비대위원장 권한을 축소 △간선 투
사설
대학신문
2022.10.03 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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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학년도 2학기부터 대부분의 수업이 대면 진행을 원칙으로 하면서 학생들이 정상적으로 등교하게 됐고 이에 따라 학식의 수요가 전보다 많아졌다. 하지만 코로나19 이후 휴점했다가 아직 문을 열지 않은 교내 식당의 영업 재개가 구성원의 기대만큼 빨리 진척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학내 온라인 커뮤니티를 비롯한 학생 사회에서 학식의 질이나 식대 문제 등과 같은 기존의 불만과 더불어 식당의 접근성에 대한 불만이 늘어났다.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수업이 진행되는 동안 교내 식당 중 △학생회관 지하 △제3학생식당(3식당) △감골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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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신문
2022.09.25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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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 세 모녀 살인 사건, 서울 중구 오피스텔 살인 사건, 송파 전 애인 가족 살인 사건, 천안 원룸 살인 사건에 이어 이번에는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당역에서 스토킹 살인 사건이 발생했다. 신당역 살인 사건 피해자는 가해자 전주환으로부터 3년 가까이 심각한 스토킹 피해를 입었고 가해자는 이미 불법 촬영과 스토킹 범죄 등의 혐의로 기소된 상태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사법 시스템은 스토킹 피해자를 강력 범죄로부터 보호하는데 또다시 실패했다. 사법 시스템이 이번 사건을 막을 수 있었던 기회는 두 차례나 있었다. 지난해 10월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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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신문
2022.09.25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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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독은 개인과 사회를 병들게 하고 병든 사회는 중독을 확산시킨다. 2016년 도박 중독으로 병원에서 진료 받은 환자는 1,113명이었고 이후 매해 증가해 올해 상반기에만 1,333명으로 집계됐다. 또한 마약사범은 2019년 1만 명대를 넘긴 이후 그 밑으로 떨어지지 않고 있다. 게다가 도박과 마약 중독의 저연령화 현상은 문제의 심각성을 배가한다. 도박 중독으로 진료받은 청소년은 지난해 98명으로 최근 3년간 약 50% 증가했으며, 청소년 마약사범은 10년 만에 11배 늘었다.정부는 도박 및 약물 중독 문제를 인지하고 지원 중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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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신문
2022.09.18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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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월) 총장추천위원회(총추위)에서 제28대 총장예비후보자로 △이철수 교수(법학과) △유홍림 교수(정치외교학부) △남익현 교수(경영학과) △차상균 교수(데이터사이언스학과)가 선정됐다. 이들은 다음 달 6일 △교원 390명 △직원 55명 △부설학교 교원 4명 △사전 등록한 학생 전원이 참여하는 정책 평가를 거친다. 총추위는 정책 평가 결과를 100% 반영해 상위 득점자 3명을 이사회에 총장후보자로 추천하며, 이사회는 이들에 대한 평가를 진행해 총장최종후보자 1인을 선정할 예정이다.그러나 현행 정책 평가제의 교직원 평가단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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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신문
2022.09.18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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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한 본부의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 다른 대학과 협력해 디지털 신기술 관련 커리큘럼을 제공하는 혁신공유대학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운영을 시작한 한편, 지난 6월에는 선진화된 원격 수업 시스템 도입을 목적으로 eTL이 새롭게 개편됐다. 2학기 개강을 앞둔 지난 8월에는 9학점에서 15학점 이내로 구성된 교과목을 이수해 특정 분야의 학습을 인증하는 교과인증과정 26개가 신설됐다. 그러나 교육 혁신을 위한 본부의 이런 노력이 학내 구성원의 공감대 위에서 이뤄졌는지, 그리고 구성원에게 제대로 전달되고 있는지에 관해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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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신문
2022.09.04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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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을 문화예술의 범주에 포함하는 문화예술진흥법 일부 개정안이 지난달 25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 회의를 통과했다. 이제 게임이 법적으로 문학, 미술, 음악, 사진 등과 함께 문화예술의 한 부분으로 인정받게 될 가능성이 매우 커진 셈이다. 게임 업계는 이런 법적 정의 변화를 크게 환영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 게임이 정말로 ‘문화예술’다운 모습을 갖추기 위해서는 몇 가지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우선 확률형 아이템을 기반으로 한 국내 게임의 과금 구조가 개선돼야 한다. 게임의 문화예술 인정이 코앞에 다다랐음에도 불구하고, 국산 게
사설
대학신문
2022.09.04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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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5세 입학 학제 개편 추진 논란으로 지난 8일(월) 사퇴한 박순애 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행정학과)이 바로 다음 날인 9일 본교 교수직에 복직한 사실이 알려졌다. 이는 거짓 해명과 연구 윤리 위반 등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교원이 별도의 절차 없이 바로 복직됐다는 점에서 논란이 됐다. 과거 조국 전 법무부 장관(법학과)의 복직 과정에서도 그 절차에 대한 문제가 지적된 바 있다.국립대학 교원이 공직에 참여할 권리와 임기 종료 후 복직할 권리는 교육공무원법에 따라 보장된다. 이는 교원의 강의 및 연구 의무와 공직 진출 등을 통
사설
대학신문
2022.08.28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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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초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많은 반지하 거주민이 큰 피해를 입었다. 이에 서울시와 정부는 이런 참사는 더 이상 없어야 한다는 공통의 문제의식하에 대책을 내놓고 있다. 폭우가 쏟아질 때마다 반지하 침수 피해가 반복된 만큼 이제는 서울시와 정부가 적극 협력해 실질적인 변화를 끌어내야 한다. 이번 폭우 사태 직후 서울시는 △반지하 주택 일몰제 △공공임대주택 공급 △반지하 거주민을 위한 ‘특정 바우처’ 신설 등의 정책을 통해 궁극적으로 반지하를 없애겠다고 발표했다. 정부는 성급한 반지하 없애기는 오히려 거주민들의 주거권을 위협할 수 있
사설
대학신문
2022.08.28 07: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