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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는 태릉선수촌처럼 각 분야의 최고 선수들이 모인 만큼, 세계 최고 수준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송병락 교수는 자신이 학교를 떠난 뒤에도 서울대가 끝없이 발전하기를 기원했다. 1998년부터 2000년까지 부총장을 역임했던 송 교수는 “서울대 구성원 한 명 한 명이 모두 가족”이라며 학교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국민들이 모두 잘 살 수 있는 나라
기획
남은경 기자
2004.08.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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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환경에 도전할 여러분의 앞날에 희망을 걸면서, 먼저 졸업을 축하합니다. 여러분이 정들었던 캠퍼스는 요람이었을 뿐 사회의 전부는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미지의 세계로 항해를 시작한 졸업생 여러분을 보내는 마음속에는 만감이 교차합니다. 회자정리(會者定離)라는 말처럼 만남 뒤에는 반드시 헤어짐이 뒤따릅니다. 그러나 여러분은 촌음을 아껴 지성과 덕성을 겸비한
기획
임효재 교수
2004.08.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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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두 가지의 의미를 갖습니다. 떠남과 만남입니다. 떠난다는 것은 자기의 성(城) 밖으로 걸어 나오는 것이며 만난다는 것은 물론 새로운 대상을 대면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생각해보면 여행뿐만 아니라 우리의 삶 자체가 떠남과 만남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코스모스 졸업이라는 아름다운 단어가 따라붙은 이번 졸업 역시 모든 선배님들에
기획
유혜영
2004.08.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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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학번으로 입학해 9년 만에 늦깎이 졸업을 하게 된 최상민씨. “마음의 짐을 내려놓는 느낌”이라며 졸업의 소감을 밝히는 그의 눈빛에는 후련함과 기쁨이 가득하다. 어려서부터 개를 좋아했다는 최상민씨는 “광주 본가에 개 20마리, 지금 살고 있는 자취방에는 슈나우저 한 마리를 키운다”며 웃는다. “강아지가 집에 혼자 있을 때는 내 목소리를 녹음한 테이프를 틀
기획
신진이 기자
2004.08.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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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배웠으면 합니다.” 동양화과 석사과정을 마치고 졸업하는 리강씨는 졸업소감을 한마디로 요약했다. 경남 밀양 출신인 할아버지가 일제 때 이주한 만주에서 태어나 자란 그는 옌볜대학에서 디자인을 전공하고 신양 로신대학에서 동양화를 공부했다. ‘중국 소수민족 민족백화 미술대전’에서 은상을 수상하는 등, 중국에서 화가로 인정받던 리씨는 모교인 옌볜대학에서 8년간
기획
최효석 기자
2004.08.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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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오랜 여정을 마무리한 것 같아 영광이지만 사회에 대한 책임감도 막중하네요” 산업공학과 83학번으로 입학, 올해 박사 학위를 받는 황영헌씨는 졸업의 기쁨을 담담하게 밝힌다. 황씨는 현재 벤처기업 ‘젠터닷컴’의 사장이며, 세 아이의 아버지이기도 하다. 그는 “내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지만 모자란 부분이 많아 부끄럽다”며 “지도교수님과 가족들의 배려가 없었
기획
김주연 기자
2004.08.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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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석사과정으로 대학원에 입학한 95년은 이른바 ‘인문학의 위기’에 대한 각종의 언설들이 쏟아져 나오던 시기였다. 박사논문을 마치고 졸업할 시점이 다가온 지금, 다른 사회적 이슈들에 묻혀 어느덧 이 문제는 위기에 수반되기 마련인 긴급함과 절박함이 사라진 채 사람들의 관심 밖으로 밀려난 듯하다. 생각해보면 석․박사 10년의 기간동안 국내̶
기획
김재오
2004.08.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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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온 지도 어언 5년이 지났다. 나는 그동안 한국 생활이라기보다 서울대 생활에 더 익숙해져 왔다. 그만큼 내가 많은 시간을 보내며 깊은 애정을 가지고 생활하던 이곳 서울대 캠퍼스도 이제 졸업이라는 이름으로 작별을 고할 때가 되었다. 하늘을 쳐다보며 참 세월은 유수와 같다는 인생의 허망함까지 느껴지는 것을 보면 아마도 이곳 생활은 그동안 내 전부였다는
기획
바딤 스랩첸코
2004.08.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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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석사과정으로 대학원에 입학한 95년은 이른바 ‘인문학의 위기’에 대한 각종의 언설들이 쏟아져 나오던 시기였다. 박사논문을 마치고 졸업할 시점이 다가온 지금, 다른 사회적 이슈들에 묻혀 어느덧 이 문제는 위기에 수반되기 마련인 긴급함과 절박함이 사라진 채 사람들의 관심 밖으로 밀려난 듯하다. 생각해보면 석․박사 10년의 기간동안 국내̶
기획
김재오
2004.08.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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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중후반에 입학한 뒤 2000년대 초중반에 졸업하게 되어 저는 대학을 무려 2세기에 걸쳐서 다닌 셈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5년 임기의 대통령은 2번 바뀌었고 역사에 길이 남을 많은 사건들이 평범한 한 대학생의 가슴과 뇌리를 강타해 갔습니다. 오랜 대학생활은 세기의 뒤바뀜을 단지 수적 개념이 아닌, 격동적 역사로 접할 수 있게 해 주어 저에게 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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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곤
2004.08.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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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과 종교수행(004.088) 화 8,9,10 강은애 강사(종교학과), 3학점 서울대 종교학과 석사 졸업 후 인도, 팔레스타인, 스리랑카 등지로 떠난 여행이 삶의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다는 강은애 강사는 “이 수업이 단편적인 지식 공부에만 몰두해 정작 중요한 자신에 대해서는 고민하지 않는 학생들이 스스로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한다. 이를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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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효석 기자
2004.07.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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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내에서 신청하면 접속이 더 빠르다던데… 근거 없는 이야기입니다. 홈페이지 접속 속도는 네트워크 소통량이 크고, PC환경이 좋고, 한 서버에 접속해 있는 사람이 적을수록 빠릅니다. 그러므로 접속 장소가 학내인지, 학외인지는 인터넷 속도에 전혀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수강신청 방법을 잘 모르겠어요. 중앙전산원은 수강신청에 익숙하지 않은 신입생과 저학년 학
기획
신진이 기자
2004.07.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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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활문화원이 2003년 실시한 ‘신입생 특성 연구 설문조사’에서, 새내기의 41.6%가 복수전공 의사를 밝혔다. 취업에 대비하고 다양한 학문을 공부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학생들 사이에서는 복수전공 외에도 연합전공, 부전공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복수전공 복수전공은 소속 학과 전공과정을 포함한 2개 이상의 전공을 이수해, 복수의 학사 학위를
기획
김주연 기자
2004.07.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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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비타트 제공“우리는 필리핀에 집을 지어줬다기 보다는 ‘사랑의 씨앗’을 뿌리고 왔다”. ‘사랑의 집짓기 운동(해비타트)’을 다녀온 정은아(식품공학과ㆍ02)씨의 소감이다. 의미 있는 방학을 보낼 방법을 고민하다 ‘사랑의 집짓기 운동’에 지원한 김철관(컴퓨터공학부[]96)씨 외 4명의 서울대 학생들은 지난 5일부터 14일까지 10일 동안 필리핀
기획
한상엽 기자
2004.07.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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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알 제공쏟아 붓는 빗줄기를 온몸으로 맞아가며, 대원들이 한발 한발 용감한 걸음을 내딛고 있다. 대구에서 부산까지 이어지는 이 걸음의 주인공은 ‘파란2004’의 도보여행 참가자들이다. ‘파란2004’는 고속철도 2차 개통을 반대하고, 졸속 환경영향평가로 터널이 뚫리는 천성산을 보호하려는 지율스님의 단식투쟁을 지지하고자 2차 KTX공사구간을
기획
서혜림 기자
2004.07.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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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토회 제공“잘 쓰였습니다.” 이번 ‘인도 선재수련’에 참가한 학생들이 가지게 된 새로운 마음가짐이다. 이 말은 주어진 상황 속에서 자신이 어떤 일을 하는 것은 곧 자신이 잘 쓰일 수 있었음을 뜻하는 것이다.지난 6월 30일(수)부터 7월 22일까지 정토회 대학생부에서는 인도 선재수련을 다녀왔다. ‘지금까지와는 다른 삶’이라는 모토 아래 봉
기획
차병섭 기자
2004.07.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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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가에서도 취업난, 전공 진입 경쟁 등으로 인해 성적이 중요한 고려 사항이 되고 있다. 그러나 현재 서울대의 성적 평가 방식에는 ▲평가 결과를 학생들에게 일방적으로 통보할 뿐, 별다른 피드백이 없으며 ▲다양한 수업 방식을 반영할 다양한 평가방식이 없다는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다. 대부분의 교양과목에서는 한 두 차례의 보고서와 시험으로 성적이 결정되는데, 많
기획
최다영 기자
2004.06.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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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의 번화가 신주쿠(新宿)역. 역 앞은 지나가기 힘들 만큼 많은 사람들로 들어차 있다. 삼삼오오 모인 사람들은 무엇인가를 적은 종이를 높이 들고 있다. 이들은 각 대학의 서클 회원으로 신입생 환영회를 위해 모인 것이다. 일본 대학은 4월 초 개강하는데 기획팀이 일본을 찾은 4월 말은 각 서클이 신입생 모집을 끝낸 시기였다. 당시 각 대학가나 신주쿠, 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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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취재팀
2004.06.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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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 연세대와 고려대, 영국에 옥스퍼드와 캠브리지가 있다면 일본에는 게이오대와 와세다대가 있다? 게이오대와 와세다대는 100여 년이 훌쩍 넘는 역사를 자랑하며 40여 만 명에 달하는 인재를 배출한 일본의 대표적인 명문사학이다. 두 학교는 대학입시에서 어느 대학에 응시자수가 많은가와 두 대학에 동시에 합격한 학생이 어느 대학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올해는
기획
기획취재팀
2004.06.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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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대학생들은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부모로부터 독립하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한다. 도쿄대에서 만난 쿠리하라 유미씨(사회학부ㆍ4)는 집이 도쿄에 있지만 학교 기숙사에 살고 있다. 유미씨는 “집에서부터 학교까지가 통학하기 먼 거리는 아니지만 대학생이라면 독립하는 게 당연하지 않느냐”며 “자취를 하는 학생들이 많지만 월 10만엔이 넘는 원룸 임대료는 부담이 돼 기
기획
기획취재팀
2004.06.05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