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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은 이사를 자주 다니는 편이다. 내 기억의 촉수가 아주 어린 시절로 거슬러 올라가 강보에 싸인 범상한 핏덩이를 침대에 누운 산모가 어르고 달랬는데, 그것이 바로 나였더라는 사실을 헤아릴 정도로 길고 섬세하지는 못하나, 견마지치(犬馬之齒) 서너 살의 나이로 보아서도 제 딴에는 인생에 중요한 전기가 될만한 사건을 그런대로 기억하고 있는 것을 보면 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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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화
2003.11.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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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정민 기자오는 20일(목) 학내 중앙동아리 역도부가 주최하는 ‘제29회 Mr.서울대’에 최초의 여성 출전자가 등장한다. 그 주인공은 이미 지난 8월에 열린 ‘미스터 전북’에서 1등을 차지하기도 한 박정희씨(체육교육과 석사과정). 현재 전주기전여대에서 컴퓨터공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기도 한 그는 웨이트 트레이닝을 시작하면서 여성, 건강, 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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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재 기자
2003.11.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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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환경과학부 밴드 ‘춘천 가는 기타’의 제2회 정기공연이 18일(화)부터 이틀 간 6시 30분에 두레문예관 공연장에서 열린다. 라디오 프로그램 형식으로 진행될 이번 공연에서는 DJ의 멘트와 CM송도 들을 수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통기타, 전자기타, 드럼으로 연주되는 패닉의 「왼손잡이」, 여행스케치의 「왠지 느낌이 좋아」 등 친숙한 노래들을 감상할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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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신문
2003.11.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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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의대 사진동아리 ‘인영(麟影)’의 제30회 가을 정기 전시회가 17일(월)과 18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문화관 전시실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주변의 일상적인 풍경과 인물에 대한 새로운 발견’ 이라는 주제로 각자의 개성과 특징이 담긴 50여 점의 사진이 전시될 예정이다. 또한 동아리 사람들 전원의 모습이 담긴 가로 2미터, 세로 1.5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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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부
2003.11.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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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구달 박사가 11일(화) 문화관 중강당에서 ‘침팬지와 나의 삶’이란 주제로 대중강연을 열었다. 침팬지 인사로 시작한 이번 강연에서 구달 박사는 40여 년간 곰비 국립공원에서 관찰한 야생 침팬지의 생태를 사진자료와 함께 생생히 보여 주고, 환경 보호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동물에 대한 자신의 관심으로 강연을 시작한 구달 박사는 “어린 시절 닭의 몸에 구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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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문경 기자
2003.11.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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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준명 기자‘정신분석학적 페미니즘의 개척자’ 줄리엣 미첼 교수(영국 케임브리지대)가 교양강좌 「여성과사회」 개설 20주년 특별강연 시리즈에 연사로 초청돼 15일(토) 강연했다. 『대학신문』은 그의 강연 내용과 정신분석학적 페미니즘 연구를 중심으로 이메일 대담을 마련했다. ●주요 연구 분야가 정신분석학인데, 어떻게 여성과 사회 문제를 전문적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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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온죽 교수
2003.11.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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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응창 기자 지난 5일(수) 저녁 학생회관 라운지 앞은 동아리연합회(동연) 소속 노래패 ‘메아리’의 정기공연으로 붐볐다. ‘메아리’ 회원들은 공연을 위해 라운지의 의자와 탁자를 밖으로 내놓고 조명을 설치하는 데 분주했다. 관객들에게 팜플렛을 나눠주던 한 회원은 “공연 시설이 없는 라운지에서 공연하게 돼 신경쓸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연습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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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복 기자
2003.11.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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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열린 각 동아리의 공연 총예산을 들여다보면, ‘메아리’가 300만원, ‘마당패 탈’이 190만원, ‘여민락’이 180만원, ‘퓨즈’가 100만원 정도 사용했다. ‘메아리’와 같은 동연 소속 동아리는 60~100만원의 지원을 받지만, ‘퓨즈’처럼 가등록 상태의 동아리에게는 따로 책정된 지원금이 없다. 대부분의 공연은 학교 인근의 상인들을 ‘스폰서’ 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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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복 기자
2003.11.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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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정호 기자해마다 민감한 사회적 문제를 해학과 풍자의 마당극으로 풀어내 온 ‘마당패 탈’이 17일(월)부터 이틀간 학생회관 라운지에서 ‘메뚜기 뒷다리헌티 치인 사연’을 무대에 올린다. ‘메뚜기 뒷다리헌티 치인 사연’을 이끄는 3명의 노인은 각자 처지가 다른 이 시대 실버 세대의 표상이다. 빈곤한 경제력으로 인해 사회 내 비주류로 전락한 노인
취재
박근복 기자
2003.11.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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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정민 기자공연을 하는 사람에게 대부분의 관객은 단순한 ‘손님’에 지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관객과의 소통이 없는 상황에서 굳이 관객에게 다가가 공연평을 듣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관악 캠퍼스에 ‘펜을 칼 삼아’ 공연 비평에 앞장서는 사람이 있다. 서울대 인터넷 언론 「SNUnow」(snunow.com)에서 공연평 시리즈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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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복 기자
2003.11.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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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응창 기자지난 7일(금) 정보통신부가 주최한 ‘제3회 대학생 프로그래밍 경시대회’에서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학생들로 구성된 ‘타짜(Tazza)’팀(김도겸(01), 주정석(02), 남태인(02))이 금상의 영예를 안았다. 내년 체코 프라하에서 열리는 제28회 ‘국제 대학생 프로그래밍 경시대회’의 아시아 지역 예선전인 이번 대회는 국내 4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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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재 기자
2003.11.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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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과 사회」 개설 20주년 특별 강연에 여성학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들이 초청됐다. 이 중 ‘가족과 여성을 넘어 젠더로’라는 주제로 강연을 한 줄리엣 미첼 교수는 기존 연구가 여성을 ‘남편의 부인’이나 ‘아버지의 딸’로 분류했으며, 가족 내 성역할의 차이가 사회적 성차이의 시발점이라 주장했다고 말했다. 이어 미첼 교수는 여성을 규정짓는 가족의 개념을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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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나림 기자
2003.11.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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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상윤 기자‘공존’이라는 주제로 제1회 국제디자인문화학술대회(IDCC2003)가 지난 4일(화) 박물관 대강당에서 250여 명의 산업체 디자인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학술대회는 현재 서울대 디자인학부에 위치한 한국디자인산업 연구센터(소장 이순종 디자인학부 교수)에서 디자인 분야 연구의 질적 고양과 사회에의 실질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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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우
2003.11.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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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혜선 교수는 지난 8일(토) 부산에서의 연주를 시작으로 18일까지 총 다섯 개 지역에서 순회 연주를 한다. © 금기원 기자4년만에 내놓은 앨범 '사랑의 꿈'(EMI) 발매기념 전국 순회 독주회로 연주 무대에 복귀한 피아니스트 백혜선 교수(기악과)를 만났다. 그는 94년 차이코프스키 국제 콩쿠르 피아노 부문에서 한국인으로는 정명훈씨에 이어 두 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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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재
2003.11.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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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정호 기자새로 작곡된 국악을 일컬어 신국악 또는 창작국악이라 부른다. 최근 창작되는 국악에는 우리나라 전통악기와 함께 서양의 악기를 첨가한 형태의 퓨전음악이 많다. 퓨전음악의 범위는 매우 넓지만 주로 대중에게 친숙한 서양음계를 국악기와 양악기를 섞어 연주하거나, 전통음계를 서양악기 중심으로 연주한다. 바로 이 창작국악과 순수한 전통국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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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복 기자
2003.11.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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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조류연구회(야조회)’의 제21회 가을 전시회가 10일(월)부터 12일까지 3일간 문화관 전시실에서 열린다. ‘관악의 새들’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새를 관찰하는 기본 방법을 알아보고, 해부현미경을 이용해 부위별, 종별 깃털 구조와 그 특징을 살펴볼 수 있다. 학교 주변에서 볼 수 있는 박새, 까치, 어치 등 사진 20여 점이 전시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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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신문 문화부
2003.11.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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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동아리 ‘노이타미나’ 주최 상영회가 10일(월)부터 15일까지 공대 대형 강의실 43동 201호에서 열린다. 96년 2학기에 창설된 ‘노이타미나’는 애니메이션 작품을 선정해 한 학기에 두 차례 상영회를 열고 있다. 상영회가 열리는 11일(화)부터 3일 동안은 「은하철도 999」의 감독 마츠모토 레이지의 특별전으로 꾸며진다. 그의 대표작인 「은하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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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신문 문화부
2003.11.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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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깨어 있다가 개미를 보았는데 주변에 휴지도 종이도 눌러죽일 무엇도 없어서 개미박멸 레이드를 가져다 앞에 놓았다 어떻게 되나 보려고- 처음엔 개미가 피하기만 하고 들어가지 않길래 영 효험이 없구나 괜히 샀다 하는데 방황하던 개미가 마침내 들어서는 순간 순간 일렁이는 시야 흔들리는 개미잡이 집- 야심한 시각 약하고 잠이 모자란 신경 탓이겠지만 분명 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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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정
2003.11.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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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에서의 참관실습을 떠올리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은 아마 ‘아이들의 눈빛’일 것이다. 해맑다거나 순수하다거나 하는 감상이 아니라, 교육의 역할, 학교의 역할, 교사의 역할이 무엇인지를 그대로 보여주는 눈빛… 아이들은 사랑과 관심을 열망하고, 갈구하고 있었다. 실습생 우리 개인이 각각 어떤 사람인지는 중요하지 않았다. 다만 아이들이 원하는 것은 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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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효정
2003.11.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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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오른 자운암은여전히 기억 속의 모습 그대로 우리를 맞았다.변하지 않는 것과 그것에 대한 애정은바깥 세상 사람들의 욕심이려니...욕심많은 우리들에겐,해마다 갈아입는 자운암의 가을 햇살이 충분히 새롭다.이윤수법대ㆍ석사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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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수
2003.11.08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