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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기 초에 ‘대학 글쓰기 1’ 수업을 듣는 학생들과 꼭 같이 읽는 것이 있다. 바로 『대학신문』이다. 학내 여론을 잘 알 수 있는 매체이고, 이를 함께 읽음으로써 학생들에게 당신들도 이제는 학내 구성원이며 여론의 책임자임을 인지시킬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올해도 다양한 관심사를 가진 학생들과 함께 『대학신문』의 기사를 읽고 분석하고 비판했다.이번 2049호에서 가장 먼저 찾아본 기사는 2면의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박경석 대표의 초청 강연 소식이었다. 그의 강연 자체도 궁금했지만, 과연 『대학신문』에서는 그 사건을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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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연주 강사
2022.05.29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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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학년도 『대학신문』도 1학기 막바지 호에 다다르고 있다. 이번 새 학기에 맞춰 발간된 『대학신문』을 보고 개강인 것을 느낀 지가 얼마 되지 않았는데, 2048호 『대학신문』을 보니 2022학년도 1학기 종강 또한 어느새 다가오고 있음을 체감하게 됐다.코로나19로 3년간 잠시 시간이 멈춘 듯했던 캠퍼스는 푸르른 계절과 함께 찾아온 초록빛 가득한 나무들로 싱그러워졌고, 다시 만난 일상에서는 3년 만에 열린 대면 봄 축제‘SNUFESTIVAL:홈커밍’ 개최로 캠퍼스는 생동감이 넘쳐 났다. 학생들이 열심히 준비한 각종 행사와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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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나리 담당관
2022.05.22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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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도서관 관정관은 수많은 학생이 이용하는 공간이다. 과제도 많고 공부할 것도 많고 비대면 수업도 들어야 하는 대학생들에게 도서관은 정말 중요하다. 필자에게 비대면 대학 생활을 시작한 지난해부터 대면으로 전환된 올해까지 서울대에서 가장 유익했던 공간을 꼽으라고 한다면 단연 ‘관정관’이라고 답할 것이다. 관정관은 스터디 가든, 그룹스터디룸, 노트북존, 관정미디어플렉스까지 공부뿐만 아니라 학생들이 보다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해 줬다. 하지만 관정관을 이용하며 불편하다고 느낀 점도 많았다. 관정관에서 오랜 시간 동안 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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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다현
2022.05.22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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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은 개인의 자유다. 공공장소나 지정된 금연 구역을 제외하고 흡연의 권리는 폭넓게 보호된다. 한편 흡연이 개인의 자유로 인정된다면 흡연하지 않을 자유 역시 적절히 보호돼야 한다. 그러나 현재 학내 및 기숙사의 미흡한 흡연 구역 시스템으로 인해 ‘흡연으로부터 자유로울 권리’는 충분히 보호되지 않고 있다. 특히 심각한 문제는 간접흡연이다. 간접흡연이란 개인이 담배를 피우지 않음에도 다른 사람이 담배를 피움에 따라 그 연기를 마시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간접흡연은 담배 연기를 직접 들이마시는 것보다 더 해롭다. 흡연자가 마시는 담배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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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희
2022.05.15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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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 『대학신문』 2047호는 학내 이슈와 대학생들이 관심 가질 만한 주제를 일목요연하게 잘 전달하고 있다고 느꼈다. 학내 봄 축제 예선전 소개, 음대 C교수 파면 촉구 행진, 학내 강의평가에 대한 고찰, 야구부 소개 및 여러 인터뷰를 모두 인상적으로 읽었다. 특히 청년층이 활용할 만한 공유 공간을 소개한 기사 ‘청년들의 아지트를 꿈꾸는 공간’은 실질적으로 유용하다고 느껴지는 정보를 전달하고 있어 기억에 남았다. 또한 학내 강의평가를 다룬 ‘서울대 강의평가를 평가하다’는 그간 내가 마이스누 강의평가에 대해 느꼈던 문제점을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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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주
2022.05.15 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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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58동이라는데, 너 있는 건물로 가려면 어디로 가야 하는 거야?” “58동이 어딘지는 나도 몰라. 대운동장 따라서 정문 쪽으로 쭉 내려와.”20여 년 만에 학교에 찾아온다는 친구와 점심을 함께하기로 한 날, 나는 연구실로 찾아오려는 친구와 눈 감고 코끼리 만지는 것 같은 대화를 전화로 몇 차례나 주고받았다. 친구와 점심을 나누고 헤어진 후, 『대학신문』의 특집 기사 ‘서울대 동번호 체계를 파헤치다’를 읽었다. “뒤죽박죽 서울대 건물들”이라는 제목을 보며 이렇게 내 마음을 알아주는 기사가 있다니 싶어서 무릎을 쳤다. 사회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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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령 센터장
2022.04.10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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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에게 ‘밥’의 의미는 단순히 살아가기 위해서 입에 넣는 형식적인 대상 그 이상이다. 살아가는 것에 있어서 즐거움이 되기도 하고, 때로는 목적으로 여겨질 만큼 우리는 밥에 진심이다. 필자는 특히 학교생활을 하면서 다음날 학식 점심, 저녁 메뉴를 살펴보는 것이 일과가 될 정도로 끼니를 해결하는 것이 대학생활에서 정말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오전 수업을 견뎌 내면서 점심 메뉴를 고민하고, 오후 수업을 들으며 저녁 메뉴를 들여다보지 않는가.하지만 우리의 학식은 어떠한가. 학식에 대해서는 할 말이 참 많다. 코로나19의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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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민
2022.04.10 0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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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이동권 보장 시위에 대한 논란이 뜨겁다. 전장연은 2001년 오이도역 휠체어 리프트 사망 사고 이후 이동권 보장 시위를 이어 왔다. 그런데 최근 진행된 지하철 승하차 시위로 지하철 운행이 몇 차례 지연되면서 시위에 대한 부정적 의견이 퍼지고 있다. 커뮤니티나 유튜브 등지는 물론, 이준석 대표도 SNS에 전장연을 비판하는 내용의 글을 여러 차례 게시했다. 학내 커뮤니티에서도 그들에 대한 불만을 담은 글이 수십 개의 공감을 받았다.주된 비판의 근거는 대체로 다음과 같다. 첫째, 장애인 이동권 문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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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
2022.04.03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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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강 후 한 달이 지나고, 캠퍼스에 봄이 돌아왔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우리의 일상을 바꿔 놓은 지 무려 다섯 학기 만이다. 본격화된 대면 전환 속에서 학내외의 변화를 취재한 『대학신문』 2045호 지면 곳곳에서 돌아온 봄만큼이나 기자들의 따스함이 묻어났다.자칫 소외될 수 있는 이들에 대한 관심을 서울대 구성원의 시점에서 담아낸 기사도 눈에 들어왔다. 2면에는 전시회에 관한 기사가 실렸다. 소통의 공간이자 만남의 장소라고 생각했던 샤로수길의 음식점이 누군가에게는 장애물이자 벽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환기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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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창성
2022.04.03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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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글쓰기’라는 이름에 부합하는 최고의 텍스트는 대학 내에서 자생적으로 쓰여 왔고 쓰일 수 있다고 믿는다. 이런 믿음에 바탕해 『대학신문』을 ‘대학 글쓰기’의 한 종류로서 읽으며 ‘대학 글쓰기’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해답을 찾아보기도 한다.창간 70주년을 기념하는 2044호에서는 ‘『대학신문』의 사람들’이라는 이름 아래 학보사 구성원들과 애독자들이 특별한 시간을 함께 기념했다. 이 잔치의 분위기 속에서 묵직하게 다가온 것은 대학 언론으로서의 역할에 대한 모색과 기대였다. “학생 기자단이 만드는 신문으로서의 정체성”을 둘러싼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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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윤 강의조교수
2022.03.27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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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융합학문의 발전을 꾀하는 국가적 움직임이 있다. 국가가 융합연구를 지원하는 한편, 지난해 교육부에서는 고교학점제를 도입하고 교원 임용 시 복수전공자에게 가산점을 부여하는 제도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우리 대학도 융합학문의 물결을 타고 있다. 학생설계전공을 확대했고, 타 학과의 전공을 S/U로 들을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편했다. 융합학문의 성격을 띠는 자연대 대학원의 ‘과학사 및 과학철학’ 협동과정은 ‘과학학과’로 자리 잡았다. 사범대 교직연합전공인 ‘통합사회’와 ‘통합과학’은 예전부터 있었으나 최근 필수이수교과를 줄이며 장벽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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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영
2022.03.27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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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최고치를 찍으며 우상향하는 상황에서 다시 개강을 맞았다. 그런 가운데서도 학생들이 교정을 오가는 모습을 보니 학교에 생동감이 느껴지는 듯하다. 『대학신문』 2043호에서 눈길을 끌었던 기사는 3면의 총학생회 선거운동본부와의 인터뷰다. 코로나19로 인해 학교 생활에 대한 관심이 적어서인지, 그동안 총학생회는 구성되지 못하고 총학생회 직무대행 체제인 단과대학생회장연석회의 체제를 유지해 왔다. 이번 인터뷰를 통해 학생들이 선거에 더 많은 관심을 갖고 투표해 총학생회가 구성되고 학생 활동이 더 활발해지기를 기대해 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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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민정 행정관
2022.03.20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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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5일 학교에 간다. 코로나19 확산세를 우려해 비대면을 고수하는 강의가 많지만, 나는 지난 가을 학기부터 대면 수업 정상화라는 목표의 수혜인지 저주일지 모를 영향을 톡톡히 받고 있다.대면 수업은 적어도 내게는 낯설지 않지만 여전히 어색하다. 그러나 그 이유가 처음 와 보는 강의실 환경이나, ZOOM을 한번 거쳐 만났을 때와 달라 보이는 사람들에 있지는 않다. 오히려 대면과 ZOOM 수업이 차이가 별로 없다고 생각되는 지점에서 어색함을 느낀다. ZOOM 강의 중 난데없는 소음에 눈살을 찌푸린 적이 누구든 있으리라. 본인의 마이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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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2022.03.20 07: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