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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대학은 고문헌을 규장각한국학연구원(규장각)과 중앙도서관 고문헌자료실에서 나눠 관리하고 있다. 『조선왕조실록』, 『삼국유사』 등 주요 동양 고문헌은 규장각이 소장하고 있고, 중앙도서관 고문헌자료실은 「한성순보」 등 국가 문화재뿐 아니라 『청록집』 초판본, 『혈의 누』 초판본 등 사료가치가 높은 중요 자료를 소장하고 있다. 문헌 수만 보면 고문헌자료실은 40여만 점의 문헌을 소장하고 있어 그 규모가 규장각 소장 자료의 1.5배에 달한다. 이 문헌들은 대부분 경성제국대학 도서관 자료라는 아픈 사연이 있으나, 20세기 전반기 우리나라
사설
대학신문
2023.11.05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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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오후 5시 서울광장에서 10‧29 이태원 참사 1주기 시민추모대회가 개최됐다. 추모대회에는 이태원 참사 생존자 및 희생자 유족, 그리고 이들과 아픔을 나누려는 시민들이 참석해 그날의 기억을 떠올리며 서로를 위로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이번 추모대회에 끝내 얼굴을 비추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앞서 추모대회를 개최하는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와 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로부터 추모대회에 초청받았지만, 불참 의사를 밝혔다. 그러면서 추모대회가 ‘정치 집회’이기 때문이라는 이유를 들었다. 윤석열 대
사설
대학신문
2023.11.05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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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평
김예라 기자
2023.11.05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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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신문』은 ‘성실하다’. 신문 발행의 기본이 되는 발행 횟수와 지면 페이지 수를 사수하는 것조차 어려워진 시기, 매주 16면의 발행 약속을 지켜내고 있는 몇 없는 학보사니 성실하다는 수식어는 당연하게 느껴질지도 모르겠다.『대학신문』의 성실함은 탄탄한 취재에서 비롯된다.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질문포착’ 코너부터 1면에서 2면으로 연결되는 연구개발 예산 삭감 대응 기사, 한 면을 할애하는 기획 기사까지 꼼꼼한 취재를 통해 폭넓은 아이템을 제대로 다루고 있다.이뿐만이 아니다. 2079호 곳곳에서 기존 발행된 기사와 이어지는 기사들을
독자
임나린
2023.11.05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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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에서 ‘대학 기업화’에 대한 문제의식이 표출된 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났다. 변화하는 대학 사회에서 교육이 기업과 어떤 관계를 맺어야 하는지에 대해 다양한 견해가 존재할 수 있다. 그러나 올해 5월 급속도로 결정된 첨단융합학부의 신설은 대학 교육의 의미에 대한 오랜 질문을 다시금 던지는 중요한 이슈였다. 우선 차세대지능형반도체학과나 혁신신약학과 등 신설 학과가 과연 기존 학문 분과와 얼마나 차별화되는지 의문이 제기됐다. 동시에 이런 학과의 신설이 특정 분야 기업의 수요에 필요한 ‘인재’를 빠른 속도로 생산해내는 일종의 ‘계약학과
독자
이재현
2023.11.05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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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평
김예라 기자
2023.10.08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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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서울고법 춘천재판부는 청소년성보호법상 성 착취물 제작·배포 등 혐의로 기소된 A씨(25)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했다. 아동과 청소년 출입이 잦은 건물 여자 화장실에서의 불법 촬영 범죄가 ‘성 착취물 제작’에 해당하는지를 두고 1심과 2심의 판단이 엇갈린 것이다. A씨는 지난해 8~9월 상가의 여자 화장실에 초소형 카메라를 설치해 47회에 걸쳐 촬영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을 맡은 춘천지법 강릉지원은 △범행을 위해 여자 화장실에 침입한 혐의 △초소형 카메라 설치를 위해 천장
사설
대학신문
2023.10.08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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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0일 대학원총학생회(원총) 자치협의회 간담회가 개최됐으며, 본부 측에서는 유준희 학생처장(물리교육과)이 참석했다. 그러나 이번 유 학생처장의 참여는 이례적인 것으로, 현재 대학원생과 본부 간의 상시적인 논의를 위한 장은 별도로 마련돼 있지 않다. 이에 간담회에서 원총은 대학원생 문제 논의를 위한 정례화된 협의체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나아가 원총은 대학원의 교육과 연구 환경을 조사하는 교육연구환경실태조사가 올해부터 실행되지 않고 있다며 조사를 재개할 것을 요구했다. (『대학신문』 2023년 9월 25일 자) 실제로 7
사설
대학신문
2023.10.08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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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대 학생들에게 연습은 전공 공부만큼이나, 혹은 그보다도 훨씬 중요하다. 그렇다면 이들의 연습은 어디에서 이뤄질까? 주로 음대 내 연습실이다. 방음 성능이 떨어지는 등 환경이 아쉽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교내 연습실은 수요가 많다. 서울대 특성상 학외로 나가기 어렵고, 비용 문제도 있어 학교 근처의 사설 연습실 사용이 부담스럽기 때문이다.교내 연습실 수는 그 수요에 비해 부족하기 때문에 현재 연습실 예약 시스템이 운영되고 있다. 2021년까지 연습실 예약은 음대 홈페이지를 통해 이뤄졌으며 하루에 최대 3시간까지 이용할 수 있었다. 그러
독자
송예진
2023.10.08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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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의 다섯째 주 월요일은 장장 6일에 걸친 긴 추석 연휴로의 도입을 알린 한 주의 시작이었다. ‘요즘 사람들’은 추석에도 대가족으로 모이기보다 공항으로 떠난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지금, 21세기의 민족 대명절은 더 다양하게 변화한 모습으로 굴러갔다. 그리고 『대학신문』 2078호는 최대의 가족 행사를 앞두고 조금은 다르게 살아가는 어느 가구들의 이야기를 담아냈다.자취 3년 차에 돌입한 내게 식사란 매일의 큰 고민거리 중 하나다. 급격하게 오른 물가와 떨어져 가는 용돈, 정신없는 시간 속 천원의 식사는 금전적으로나 심리적으로나 청년
독자
신서연
2023.10.08 09: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