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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는 지난 6월 3일 대면 수업을 기본 원칙으로 한 2021학년도 2학기 수업 운영안을 발표했다. 그러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상황이 다시 악화됨에 따라 본부는 수업 방침을 변경해 9월 한 달간은 전면 비대면 수업으로 진행할 것을 공지했다. 이후 10월부터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가변적으로 수업이 진행된다. 이번 학기 학사 운영에서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백신 접종 출석인정 기준이 새롭게 안내됐다는 것이다. 접종 당일에는 출석이 인정되며, 1·2일 차는 이상 반응이 있을 시 출석으로 인정된다. 접종 당일과
사설
대학신문
2021.08.29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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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이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와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언론 보도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 청구제도 도입 등을 골자로 한 ‘언론중재 및 피해구제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언론중재법)을 통과시키고 본회의 통과를 공언하고 있다. 언론중재법은 최근 논란이 더해지고 있는 이른바 ‘가짜뉴스’에 대한 대응 입법으로 논의가 시작됐으나, 구체적인 입법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심각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언론중재법 개정안이 소관 상임위원회를 거치는 동안 매 회의에서 야당의 반대 및 불참 속에 여당 단독으로 안건 처리를 강행했다. 언론 자유 침해와 악
사설
대학신문
2021.08.29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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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목) 해군 여성 중사가 성추행과 2차 가해로 인해 극단적 선택을 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는 5월 22일 공군의 여성 중사가 성추행과 지속적인 2차 가해로 극단적 선택을 한 지 불과 석 달도 지나지 않아 일어난 일이다. 정부와 군은 당시 성범죄 부실 대응과 미흡한 수사 과정에 대해 사과하며 엄중한 처벌과 병영 문화 개선에 힘쓰겠다고 발표했으나, 또 한 차례 유사한 사건이 발생하면서 실질적으로 개선된 것이 없다는 점이 드러났다. 이에 근본적인 문제로 폐쇄적 군대 문화와 군대 내 성 감수성의 부족, 피해자 지원 시스템의 부
사설
대학신문
2021.08.22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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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26일 관악사학생생활관(관악사)에서 청소노동자 A씨가 심근경색으로 숨지는 일이 발생한 후, 관악사에서 직장 내 괴롭힘이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여론의 주목을 받았다. 이 사건을 조사한 고용노동부는 업무와 관련 없는 △필기시험 실시 및 시험성적의 근무 평가 반영 관련 의사 표시 △복장 점검과 품평이 ‘직장 내 괴롭힘’에 해당한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오세정 총장은 재발 방지 및 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입장을 표하며 지난 5일(목) 비정규직 없는 서울대 만들기 공동행동(비서공)과 전국민주일반노동조합 서울대 시
사설
대학신문
2021.08.22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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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8일(금), 국회에서 열린 당정청 협의회는 세종시 공무원 특별공급 제도를 전면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세종시 공무원 특별공급(특공) 제도는 세종시의 신규 분양 아파트 절반을 세종시로 이전하는 공무원과 이전기관 종사자들에게 우선 공급하고 취득세 면제 등의 혜택을 주는 제도다. 특공 제도가 만들어진 2010년 이후 10년간 세종에 공급된 아파트 9만 6746호 중 2만 5636호(26.4%)가 관련 기관 종사자들에게 분양됐다. 그런데 최근 이 제도를 통해 아파트를 분양받은 많은 이들이 재테크 목적으로 제도를 악용하거나 아파트를 분
사설
대학신문
2021.05.30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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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는 2019년부터 구글의 교육용 클라우드인 ‘G-suite’를 도입해 학내 구성원 모두가 △지메일 △구글 드라이브 △구글 포토 등의 서비스를 무제한 용량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왔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구글이 G-suite를 ‘Workspace’로 개편함에 따라 2022년 7월부터 저장 용량을 구독기관당 100TB로 제한한다는 정책을 발표하면서 서울대 역시 Workspace 저장 용량에 제한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정보화본부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졸업생을 포함해 74,000여 명이 구글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 중이며, 약
사설
대학신문
2021.05.30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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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민주당 패배 원인에 대한 분석이 다양하게 제기되고 있다. 그중 20대 남성 72.5%가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를 지지한 현상이 주목받으며, 정부·여당이 그간 페미니즘에 입각한 정책을 펼쳐 ‘이대남’이라고 불리는 20대 남성이 등을 돌렸다는 주장이 정치권에서 확산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치권에서는 ‘이대남’의 표심을 잡기 위한 정책들이 언급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정책 제안은 투표 행태에 대한 잘못된 진단에 근거하고 있고, 젠더 갈등을 심화시킨다는 점에서 우려를 낳는다. 지난 선거에서의 20대 남성의 투
사설
대학신문
2021.05.23 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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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가 오는 2학기부터 실험·실습·토론 수업을 중심으로 대면 수업으로의 방향 전환을 계획하고 있다. 이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에 대한 방어적 대처에서 벗어나, ‘코로나19와 더불어 살기’를 목표로 대학의 교육·연구 기능 정상화에 한 발짝 더 다가가기 위함이다. 이에 본부는 △확진자 복귀를 위한 대응안 △대면과 비대면 수업 방식 혼용을 통한 교육 효과 극대화 방안 △신속 코로나19 분자진단검사(신속분자진단검사) 확대 계획 등을 논의하고 있다. 학사과는 2021 단과대학생회장연석회의(연석회의)와의 면담에서 “수업환경개선
사설
대학신문
2021.05.23 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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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가을 양부모가 16개월 아이를 학대해 사망하게 한 사건이 알려지며 공분을 샀다. 지난 8일에는 양부가 2살 입양아를 때려 의식불명 상태에 빠트린 일이 보도되기도 했다. 아동학대 사건이 잇따라 언론의 집중을 받으며 이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신고가 늘어나고 있지만, 가해자는 낮은 형을 받고 피해 아동은 지속적인 학대와 정서 불안으로 심한 후유증에 시달리는 경우가 여전히 많다. 2019년 보건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학대 아동 10명 중 한 명은 5년 내 재학대 경험이 있다고 한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의 장기화로 가정 내 아동학
사설
대학신문
2021.05.16 0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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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는 지난 몇 년간 관악캠퍼스(관악캠)의 심각한 교통난을 개선하기 위해 경전철 서부선의 관악캠 학내 연장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왔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국토교통부가 승인·고시한 ‘제2차 서울특별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는 본부의 추진안이 반영되지 않았다. 이에 본부는 구축 계획의 수정 기간을 통한 서부선의 관악캠 학내 연장에 주력하고 있다. 본부의 수정안이 설득력 있게 정부에 받아들여지기 위해서는 서울대 구성원과 지역 사회의 적극적인 지지가 필요하다.본부는 서부선의 학내 연장이 경제적으로 타당할 뿐 아니라 지역 사회 발전에 공헌
사설
대학신문
2021.05.16 0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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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해동학술문화관(32-1동) 지하 1층 여자 화장실에서 보안업체 직원 A씨가 불법 촬영을 하다 경찰에 입건됐다. (『대학신문』 2021년 4월 5일 자) 사건에 대해 본부는 ‘개인의 일탈’이라는 입장을 보였으며, 해당 업체는 앞으로 직원에 대한 교육·관리를 성실히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본부는 불법 촬영 탐지 장비를 구매하고 화장실을 주기적으로 전수조사를 하는 등 재발 방지 조치를 강화해왔지만, 용역업체라는 사각지대에서 또 다른 불법 촬영 범죄가 발생한 것이다. 해당 보안 용역업체는 성희롱 예방 등 법정 의무 교육을
사설
대학신문
2021.04.11 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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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서울시장 보궐선거 결과 당선된 오세훈 38대 서울시장은 이듬해 6월 지방선거까지 약 1년간 직무를 수행하게 된다. 길지 않은 재임 기간이지만, 집값이 급등하고 실업률이 치솟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오세훈 시장의 결단과 추진력이 시급히 요청된다.현재 서울시가 직면한 가장 큰 현안은 청년의 삶과 직결된 문제들이다. 청년 주거 환경을 개선하고 고용난을 해결하는 것이 급선무다. 특히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의 범유행 상황이 도래한 이후 청년들의 어려움이 날로 심화하고 있는 만큼, 당선인은 취업난과 주거난에 허덕이는 청
사설
대학신문
2021.04.11 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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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말 SBS 드라마 〈조선구마사〉가 역사 왜곡 논란으로 2회 방영 후 조기 종영했다. 방영 이전부터 제기된 시놉시스의 역사적 개연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이어 첫 회부터 등장인물 묘사, 소품, 배경 등에 있어 역사 왜곡 문제가 강하게 불거졌다. 시청자들의 강력한 반발이 나온 배경에는 해당 드라마를 둘러싼 ‘친중’ 논란이 있다. 최근 중국이 ‘문화 동북공정’을 통해 역사 왜곡을 시도한다는 우려가 퍼지며 반중 정서가 고조된 상태에서 이 드라마에 부적절하게 삽입된 중국풍 연출이 거센 비판을 불러일으켰다. 이에 작가의 전작들에서도 나타
사설
대학신문
2021.04.04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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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도서관은 지난해 말 예산 부족으로 「포틀랜드 프레스저널」, 「조선일보」 아카이브 등 13종의 전자 자료 구독을 중단했다. 이는 지난해까지 전자 자료 구독을 유지하기 위한 중앙도서관의 누적적자가 21.2억 원에 이른 데 따른 결과다. 적자의 일부가 본부 예산으로 해결되고 중앙도서관 자료 구매에 할당된 예산이 6.4억 원 증액되면서 중앙도서관의 예산 압박 문제는 다소 완화됐다. 그러나 초국적인 학술자료 유통기업이 구독 비용을 매년 4~5% 인상하는 상황에서 이런 해결책은 임시적일 수밖에 없다. 올해 중앙도서관이 학술 유통업체 ‘엘스
사설
대학신문
2021.04.04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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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한 오픈 카카오톡 채팅방에서 40여 명의 사람이 길고양이를 고문·학대하고 잔인하게 살해하는 장면이 담긴 사진과 영상을 공유하는 일명 ‘고양이 n번방’ 사건이 세상에 알려져 국민적 공분을 샀다. 이들은 자신들의 행위가 추적이 어려운 온라인상에서 익명으로 이루어질 뿐 아니라, 적발돼도 동물학대에 대한 처벌이 미미한 수준에 그치고 있다는 점을 악용해 잔혹한 범죄를 서슴없이 저질렀다. 최근 10년간 우리 주변에서 발생한 ‘동물보호법’ 위반 사건은 3천여 건에 달하지만 구속된 사람은 4명뿐이다. 잔혹한 동물학대 사건 건수와 그
사설
대학신문
2021.03.28 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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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월에 열릴 재경위원회(재경위)부터 학생대표 2인이 참관인 신분으로 참여할 수 있다. 지난 1일(월) 학부 및 대학원 학생 대표 각 1명이 참관인으로 참석할 수 있도록 ‘서울대 재경위원회 운영 규정’(재경위 규정)이 개정됐기 때문이다. 그간 학내외에서 누차 제기됐던 학생대표의 학내 의사결정 참여 확대 요구가 반영됐다는 점에서 이번 개정안은 고무적이다. 그러나 학생들에게 의결권이 부여되지 않아 ‘참관인’에 그쳤다는 점에서는 분명 아쉬움이 남는다.대다수 대학은 대학 운영과 발전에 관한 사항을 심의하는 위원회에 학생들의 참여를 보장
사설
대학신문
2021.03.28 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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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인기 유튜브 채널의 댓글란에 동아제약 채용 면접 과정에서 성차별을 겪었다는 제보가 나왔다. 지난해 11월 신입사원 채용 면접에서 면접관이 지원자에게 성차별적 질문을 했다는 것이다. 제보에 따르면 당시 면접관은 여성 지원자에게 군대를 다녀오지 않은 여성이 월급을 적게 받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병역 이행이 가능하다면 군대에 갈 생각이 있는지 등 직무 역량과 관계없는 질문들을 다수 던졌다. 논란이 일자 동아제약은 당사자인 인사책임자에 직책 해임 및 정직 3개월의 중징계를 내렸지만, SNS를 통해 같은 기업에서 성차별적
사설
대학신문
2021.03.21 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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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월) 제62대 총학생회(총학) 선거에 단독 출마한 「퍼즐」의 선거운동본부(선본)가 발족했다. ‘서로 다른 생각과 색깔을 가진 학우들이 모이는 판’을 만들며 ‘모든 학생의 구심점이 되겠다’라는 의지를 밝힌 「퍼즐」이 이번 선거에 당선된다면 2019년 말 제61대 총학 「내일」이 사퇴한 이후 처음으로 출범하는 총학이 된다. 학생사회의 위기라는 표현이 상투적으로 들리는 시기에 진행되는 이번 총학 선거는 재차 성패의 갈림길 앞에 섰다. 최근 1년 4개월의 총학 공백기의 주요 원인이 총학 및 선본 등 학생사회를 제도적으로 대표하는
사설
대학신문
2021.03.21 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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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대 학과 자료실이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개선에 대한 요구가 나오고 있다. (『대학신문』 2021년 3월 8일 자) 예산 부족과 부실한 관리 체계 탓에, 대다수 자료실들은 정상적으로 관리·운영되지 못한 채 겨우 그 명맥만 이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한때 중앙도서관의 지원으로 구축된 도서 데이터베이스는 지난 2018년 예산 문제로 운영이 중단됐다. 이로 인해 소장 가치가 높은 자료들이 갈 길을 잃고 부주의하게 방치·처분되고 있다.어문·역사계열이 많은 인문대 특성상 중앙도서관에 없는 원서나 고서 등의 자료가 학
사설
대학신문
2021.03.14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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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LH) 전·현직 직원들이 경기도 광명·시흥 등 신도시 건설이 예정된 땅에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불법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내부 조사를 통해 사건에 가담한 직원들을 강력하게 처벌하고 투기 이익을 모두 환수하겠다고 밝혔다. 실효적인 처벌이 마땅히 따라야 하겠지만, 과열된 부동산 투기 시장에 추가적인 논란을 가중해 ‘내 집 마련’에 회의적인 청년 세대에게 큰 상실감을 안겼다는 점도 중요한 문제다.현행법상 투기 행위 자체는 ‘불법’으로 인정되지 않는다. 형사 처벌이 성립하려면 직원들이
사설
대학신문
2021.03.14 0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