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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금심의위원회(등심위)는 2021년 학부 및 대학원 등록금을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앞선 회의에서 학교 측이 ‘소득 재분배’와 ‘세입 감소’를 이유로 등록금 1.2% 인상을 제안하자 학생 측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로 인한 피해를 근거로 반대했다. 이후 지난달 7일 3차 회의에서 코로나19의 피해가 광범위하다는 것에 양측 공감대가 형성되며 2021학년도 학부 및 대학원 등록금은 동결로 결정됐다. 양측의 활발한 참여 끝에 이번 등심위는 결과적으로 동결이라는 합의를 이끌어냈지만, 그 과정에서 아쉬움이 존재했다.학교 측은
사설
대학신문
2021.02.21 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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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6일 공정거래위원회가 ‘온라인 플랫폼 중개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안’(온라인 플랫폼법)을 국회에 제출했다. 온라인 플랫폼법은 플랫폼 중개 거래에서 일어나는 불공정 관행을 근절하기 위해 만든 법안이다. 이 법안은 매출 100억 원 이상 또는 중개거래액 1,000억 원 이상의 플랫폼 사업자를 대상으로 입점업체와 계약서 작성 의무화, 경제적 이익 제공 강요 및 손해 떠넘기기 금지 등의 조치를 시행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제정안에 따르면 온라인 플랫폼 업체가 입점 업체를 상대로 불공정 행위를 하면 최대 10억 원의 과징금이 부과
사설
대학신문
2021.02.21 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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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월) 방송인 후지타 사유리가 기증 받은 정자로 일본에서 아이를 출산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후 사유리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일단 한국에서는 모든 것이 불법이다. 한국에서는 결혼을 한 사람만 시험관 시술을 할 수 있다”라고 대답하며 이목을 끌었다. 사유리의 발언 이후 한국 사회에서는 이른바 ‘자발적 비혼 출산’ 논쟁이 시작됐다. 결혼, 출산, 육아의 고리로 연결된 한국 사회의 현재 가족 제도에 대한 진지한 반성과 논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진 것이다. 논란이 불거지자 19일 보건복지부는 사유리의 비혼 출산이 한국에서도
사설
대학신문
2020.11.29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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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수도권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격상되고 있다. 11월 25일의 신규 확진자는 583명에 달했으며, 점점 확진자 규모가 증가함에 따라 사회적 두려움이 커지고 있다. 서울에서는 △동작구 노량진 임용고시학원 △마포구 유학생 모임 △신촌 대학가 등에서 집단감염 사례가 나오고 있으며, 본교에서도 지난 19일 대학원 기숙사(901동) 식당 이용자가, 20일 체육관(71동) 방문자가 연달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중앙도서관 본관 열람
사설
대학신문
2020.11.29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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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목) 정의당 류호정 의원이 ‘포괄임금제 금지법 공동발의 요청’ 기자회견을 열고 포괄임금계약 금지와 위반 시 형사 처벌을 골자로 하는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공개했다. 그는 “장시간 노동과 공짜 야근을 유발하는 포괄임금제 폐지로 임금 착취를 멈춰야 한다”라며 동료 의원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포괄임금제는 연장, 야간근로 등 매월 일정액의 시간 외 근로 수당을 미리 급여에 포함해 지급하는 임금 산정 방식이다. 문재인 정부는 포괄임금제 개선을 대선공약 및 국정과제로 제시했지만 2017년 포괄임금제 지도지침 초안을 마련한 지 3년이
사설
대학신문
2020.11.22 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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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월) 오전 8시 30분에 진행된 겨울학기 2차 수강신청 과정에서 심각한 혼란이 발생했다. 이번 수강신청에는 ‘장바구니 제도’로 불리는 새로운 혼합형 제도가 처음으로 도입됐다. 혼합형 수강신청 제도는 수강신청 절차를 두 단계로 나눠 1차 수강신청에서 학생들이 수강희망교과목을 각자의 장바구니에 담도록 하고, 1차에서 정원이 초과된 교과목에 한해서 선착순으로 2차 수강신청을 진행하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대학신문』 2020년 4월 20일 자) 본부는 개편된 수강신청 제도를 도입함으로써 과열된 수강신청 경쟁이 완화될
사설
대학신문
2020.11.22 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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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0월 28일(수) 등록한 후보자가 없다는 이유로 제62대 서울대 총학생회(총학) 선거가 무산됐다. 이에 따라 내년 3월 보궐선거 시행 전까지 단과대학생회장연석회의(연석회의) 체제가 유지된다. 연석회의는 단과대 학생회장이나 동아리연합회 회장 등 학생 대표자 중 두 명이 의장과 부의장을 맡아 각각 총학생회장과 부총학생회장에 준하는 역할을 하는 체제다. 현재 연석회의는 그 역할을 충실히 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사태로 인한 혼란 속에서 총학의 빈자리가 그 어느 때보다 크게 느껴지고 있다. 명확한 비전
사설
대학신문
2020.11.15 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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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 승리를 선언한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대통령에 취임 후 가장 먼저 할 일로 파리기후변화협약(파리기후협약) 복귀를 꼽았다. 파리기후협약은 산업화 이전 수준 대비 지구 평균 온도가 2도 이상 상승하지 않도록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하자는 국제적 공감대를 형성한 협약으로, 195개국이 국가별 목표치를 설정하고 온실가스 감축에 동참하고 있다. 미국의 파리기후협약 재가입은 전 세계적으로 기후변화 대응과 온실가스 감축이 주요 과제로 떠올랐음을 보여준다. 그동안 환경 문제 대응에 소극적이었던 우리나라도 최근 ‘그린뉴딜’ 정책을 표방
사설
대학신문
2020.11.15 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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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금) 학생처 주최로 열린 ‘서울대학교 인권 공청회’에서 「서울대학교 인권헌장」(인권헌장) 및 「대학원생 인권지침」 제정(안)을 놓고 학내 구성원 간의 열띤 토론이 열렸다. 인권센터에 따르면 작년 5월부터 교수자, 인권센터, 학부생, 대학원생이 함께 연구해 만든 인권헌장은 ‘모든 개인의 존엄성 보장을 목적으로 높은 수준의 인권 보호와 존중 실현’을 목표로 한다. 이날 공청회 자리에서 인권헌장 연구책임자인 송지우 교수(정치외교학부)는 인권헌장이 기존에 없던 새로운 규범을 창출하는 것이 아니라 “국제규범과 국내법상 통용되는
사설
대학신문
2020.10.18 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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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수) 현행법상 낙태죄를 유지하는 대신 임신 14주 이내의 낙태를 조건 없이 허용하는 형법·모자보건법 입법 예고안이 정부에 의해 발의됐다. 지난해 4월 헌법재판소에서 낙태죄에 대한 헌법불합치 판정을 내린 지 20개월 만의 일이다. 개정안에 따르면 임신 14주 이내의 임부는 임신 중지가 가능하고, 현재까지의 낙태 인정 사유에 더해 ‘사회·경제적 사유’가 존재하는 경우 임신 21주 이내에 제한적으로 임신 중지를 선택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여성단체와 법조계는 물론 여야 정계에서도 해당 개정안이 여성의 건강권과 자기결정권을 침해
사설
대학신문
2020.10.18 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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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학내에 두 번째 전동킥보드 업체가 공유서비스를 시작하면서 보조 교통수단으로서 전동 킥보드 이용자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이에 대한 안전관리 대책은 부실한 상황이다. 학내에는 안전모도 쓰지 않은 채 전동킥보드를 타는 이들이 대다수다. 운행 통로마저 불분명해 킥보드가 차도와 인도를 넘나들며 위험한 상황을 연출하곤 한다. 2개월 후에는 운전면허(2종보통 이상)가 없이도 전동킥보드를 탈 수 있게 되는 만큼 안전사고 위험성도 더욱 커질 것으로 우려돼, 실질적인 보호조치 마련이 시급하다.학내에서 개인형 이동 장치
사설
대학신문
2020.10.11 0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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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더불어민주당 권칠승 의원과 열린민주당 강민정 의원이 발의한 ‘온종일돌봄특별법안’을 두고 돌봄전담사들이 11월 초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온종일돌봄체계는 방과후 초등학교 학생들에게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시간에 돌봄을 지원하는 정책으로, 학교와 지역 사회가 연계해 아이들을 돌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온종일돌봄특별법안이 통과되면 학교가 전담해 왔던 초등돌봄교실에 대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지자체)의 책임을 명시하게 되며, 돌봄교실의 일부가 지자체 단위로 이관된다. 이에 대해 돌봄전담사들은 돌봄교실을 운영한 경험이 없는 지
사설
대학신문
2020.10.11 0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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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수) 등록금심의위원회(등심위)는 학생들에게 ‘코로나19 특별장학금’(특별장학금)의 형태로 2020학년도 1학기 등록금 일부를 반환하기로 했다. 특별장학금에는 ‘긴급학업장려금’과 ‘긴급구호장학금’이 있다. 긴급학업장려금은 1학기에 등록했던 학부생에게 주어지는데, 학부생은 2020학년도 1학기 등록금에서 장학금 등을 제외한 본인부담금의 일정 비율을 지급받는다. 긴급구호장학금은 2020학년도 1학기에 등록했던 학부생 중 한국장학재단 학자금지원구간 8구간 이하인 학생에게 일괄 5만 원을 지급하는 형태다.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하
사설
대학신문
2020.09.27 0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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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올해 상반기부터 군 휴가는 계속 부분적으로 혹은 전면적으로 통제되고 있다. 입대한 지 3개월이 지나지 않은 시점의 ‘신병위로휴가’나 병가와 같은 부득이한 이유가 아닌 이상 코로나 확산세가 조금만 강해져도 즉시 휴가가 통제되는 실정이다. 밀도 높은 집단 생활을 하는 군부대의 특성상 전염병 확산을 저지하기 위해 엄격한 관리가 필요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군인들은 이 과정에서 심각한 정신적 스트레스의 위험에 노출돼 있다.코로나19뿐 아니라 자연재해와 같은 재난이 발생하는 경우,
사설
대학신문
2020.09.27 0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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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문화체육관광부가 공개한 도서정가제 개선안은 서점·출판업계의 강력한 반발을 사고 있다. 도서정가제는 과도한 가격 경쟁을 규제하고 소규모 출판사와 서점들의 활성화하기 위해 2002년부터 시행됐다. 몇 차례 개정을 거친 현재의 도서정가제는 전자책을 포함한 모든 서적에 대해 정가의 10%까지만 직접 할인이 가능하고, 마일리지 등의 간접 할인 5%를 추가해 최대 15% 이내로 할인 한도를 제한하고 있다. 정부는 올해 11월까지 도서정가제의 폐지, 완화 또는 유지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이번에 발표된 개선안은 종이책의 경우 그동안 규제
사설
대학신문
2020.09.20 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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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사태는 대학 교육의 큰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이런 교육 형태의 변화는 대학 캠퍼스의 활동 전반에 심각한 위축을 불러오고 있다. 특히 대학의 다양한 학생 자치 활동에 미친 영향이 심각하다. 현재 학생회와 동아리의 많은 활동이 온라인으로 전환된 상태다.미대 학생회 '패키지'는 지난 5일부터 10일까지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크라우드 펀딩 프로젝트 '궂'을 진행했다. (인터넷 『대학신문』 2020년 9월 6일 자) 동아리연합회(동연)는 지난 1일부터 19일까지 '2020 서울대학교 가을 동아리소개제
사설
대학신문
2020.09.20 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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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디지털교도소’에 신상이 공개된 고려대생 A씨가 스트레스로 인한 심장마비로 사망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고 있다. 디지털교도소는 사회적 공분을 산 범죄자나 피의자의 사진과 신상정보를 공개하는 웹사이트로, 운영자는 “대한민국의 악성 범죄자에 대한 관대한 처벌에 한계를 느끼고, 이들의 신상정보를 직접 공개하여 사회적인 심판을 받게 하려 한다”라고 개설 목적을 밝혔다. 과거에도 ‘강남패치’, ‘배드파더스’, ‘주홍글씨’ 등을 통해 이뤄져 온 온라인 공간에서의 사적 제재가 이번 사태를 계기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온라인 사적 제
사설
대학신문
2020.09.13 0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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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학년도 2학기 수강신청 기간 동안 전공과목을 수강신청하지 못해 졸업 요건 충족이 어려워져 졸업을 못 할 수도 있다는 학생의 사연이 학내 온라인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 게시됐다. 이처럼 수강신청 기간만 되면 수강 정원이 부족한 수업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는 학생이 많다. 특히 경영학과, 전기·전자공학부와 같은 대형 학과/부의 전공과목이나 인기 있는 전공과목의 경우, 주전공생조차 수강신청을 못하기도 한다. 더해, 수강 희망 인원이 많은 전공과목은 학생 사이에서 ‘거래’되기도 한다. 이에 학생들을 중심으로 전공과목 수강신청 문제를
사설
대학신문
2020.09.13 0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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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에 진행된 서어서문학과 특별감사에 의해 서문과 교수진이 2014년부터 2018년까지 대학원생의 강의지원금과 일부 장학금을 회수해 학과 운영에 사용한 것이 밝혀졌다. 이런 실태가 공론화되면서 인문대 학생회는 대학원생 인건비를 회수해 학과 운영에 사용해 온 서문과의 관행을 “관행이라는 이름의 갈취”라고 비판하며 이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인터넷 『대학신문』 7월 22일 자) 이후 서문과의 잘못된 관행에 대해 해당 학과 소속 대학원생, 인문대 학생회, 그리고 전국대학원생 노동조합 등은 지난 24일 서문과의 교수진, 일
사설
대학신문
2020.09.06 0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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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의 확산으로 지난 1학기, 우리나라 대부분의 대학에서 수업이 비대면으로 진행됐다. 이로 인해 많은 학생이 교수자와 상호작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었다. 더해 갑작스러운 강의실, 연습실, 실험실의 폐쇄, 학내 시설 제한 등으로 수업과 연구, 학내 활동이 원활히 진행되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지난 7월 1일, 대학 관련 단체들로 구성된 ‘등록금반환운동본부’는 전국 42개 대학 3,500여명을 대리해 등록금 반환을 요구하는 집단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서울대에서도 실기·실습 수업 중심의 음대
사설
대학신문
2020.09.06 03: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