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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평의원회는 의장 서신의 형식을 빌려 총장후보 선출 규정의 필요성 여부에 대한 교수들의 의견을 수렴할 필요가 있음을 천명, 총장 선출방법에 관한 설문조사를 하고 있다. 현행 총장 직선제에 대해 적어도 학내에서는 큰 논의가 없었기에 이전의 방식대로 새 총장을 뽑으려니 여기고 있던 필자에게 평의원회의 서신과 설문은 참으로 엉뚱하게 느껴졌다. 평의원회가 ‘학
취재
대학신문
2006.03.11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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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결정을 위해 심사숙고해야 하는 경우 필자가 잘 써먹는 생각의 순서가 있다. 그 첫 번째 단계는 결정해야 할 사안이 옳고 그름을 따져 결정해야 하는 시비(是非)의 문제인지 아니면 여러 가지 가능한 대안 중에서 하나를 골라야 하는 선택(選擇)의 문제인지를 구분하는 것이다. 지금까지는 이런 구분이 최소한 필자에게는 유용했다고 자평하고 있다. 서울대가 당면한
취재
대학신문
2006.03.11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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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에 물드는 단풍을 아세요? 공대 노래패 ‘단풍’이 봄 타는 학생들을 위해 오는 15일(수) 오후 7시 학생회관 라운지에서 제2회 정기공연을 준비했다.노래패라고 민중가요만 부르는 노래모임을 상상했다면 착각이다. ‘단풍’은 대중가요와 팝송을 위주로 노래와 반주를 직접 하는 밴드 성격의 노래패다. 오디션을 통해 동아리 회원을 뽑는 여타 동아리와는 달리 악기
취재
이지은 기자
2006.03.11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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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없인 아무 것도 이젠 할 수 없어. 사랑밖엔 난 몰라.” 여주인공의 쓸쓸한 노래가 가득 울리는 마지막 장면이 긴 여운을 남겼던 영화 「와이키키 브라더스」(감독 임순례). 한국적 리얼리즘을 담은 작가주의 영화로 흥행에는 실패했지만 평론가들로부터 ‘2001년 영화계 최고의 수확’이라는 호평을 받으며 재상영되는 등 당시 영화계에서 큰 이슈가 됐다.영화는
취재
강나래 기자
2006.03.1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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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준 교수(약학과)가 이끄는 ‘분자암예방연구실’의 연구원 4명(김은희, 김현수, 나혜경, 조이뎁쿤두)이 ‘미국암학회 연례학술대회’에서 제정하는 ‘젊은과학자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수상식은 오는 4월 1일(토)~5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다.나혜경씨(책임연구원)는 마늘의 독특한 향을 내는 ‘유황성분’이 활성산소를 생성함으로써 세포자살을 유도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또 조이뎁쿤두씨(박사과정)는 포도의 항산화 성분인 ‘폴리페놀’이 피부암 발생을 억제한다는 것을 밝혀냈다. ‘폴리페놀’은 정상세포의 신호전달회로가 교란돼 암세포로 변하
특집
대학신문
2006.03.11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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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봉균 교수(생명과학부) 연구팀이 바다 달팽이의 신경세포에서 만들어지는 ApLLP라는 단백질이 장기기억 형성에 영향을 미치는 매커니즘을 규명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지난 2일(목) 신경학 분야 유명저널인 「뉴런(Neuron)」 3월호에 게재됐다.이번 연구에서는 바다 달팽이 촉각수용기 ‘사이폰’에 전기자극을 가할 때 ApLLP가 증가하며, 이 ApLLP가 C/EBP를 증가시켜 장기기억을 촉진시킨다는 것이 밝혀졌다.염색사 안의 유전정보를 끌어내 RNA 형태로 만들어 아미노산으로 변화시키는 일련의 과정을 유전자 발현이라 하는데, C/EBP
특집
대학신문
2006.03.11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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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스러운 신입생 여러분.저는 서울대학교의 모든 구성원을 대표하여 신입생 여러분의 입학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우리 서울대학교에는 해마다 크고 작은 행사가 많이 열립니다. 하지만 오늘의 입학식은 그 중에서도 가장 뜻깊고 기쁜 날입니다. 앞으로 서울대학교를 빛내 줄 신입생 여러분에게 교수, 직원, 선배, 동문들이 커다란 기대와 희망을 전하며 함께 즐거워하는 자리이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의 빛나는 눈빛에서 저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봅니다. 신입생 여러분, 다시 한 번 축하합니다.이 자리에 참석하신 학부모 여러분.자녀들을 자랑스럽고 늠름하게
인터뷰
대학신문
2006.03.06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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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ㆍ고등학교 교과서를 둘러싼 보수ㆍ진보학계 간의 논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그 중심에는 보수 학계의 교과서포럼(포럼)과 진보학계의 학술단체협의회(학단협)가 있다. 지난해 1월에 출범한 포럼은 기존의 교과서가 편향됐다고 보고 역사, 경제, 사회ㆍ문화 교과서 개발 작업을 벌이는 중이다. 포럼 상임공동대표 박효종 교수(국민윤리교육과)는 “빠르면 올해 후반기에 교과
취재
서형준 기자
2006.03.06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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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지니인문대 인문계열1ㆍ06“여행, 춤 등 하고 싶은 일이 참 많아요. 수능 공부하느라 좁아진 인간관계도 넓히고 싶구요. 다양한 경험을 통해 냉철한 이성과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 되고 싶어요.”인문대에 입학한 손지니씨는 “인문대에서 원론적이며 폭넓은 교양을 쌓아 깊은 사고를 하기 위한 토대를 만들고, 대학원에서는 언론학을 전공할 계획”이라며 공부에 대한 욕심도 숨기지 않았다. 고등학교 시절 영자신문 동아리 활동을 하며 언론인의 꿈을 키워 왔다는 손씨. 그는 「타임」과 같은 세계적인 언론사의 기자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한다. 왜
인터뷰
서형준 기자
2006.03.06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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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채연물리학부ㆍ061990년생으로 여느 06학번 새내기보다 나이가 두 살 어린 박채연씨. 그는 검정고시를 통해 중학교 과정을 마치고 정시모집으로 물리학부에 입학했다. 박씨는 “경쟁이 치열한 중학교에 진학해 스트레스 받는 것보다 스스로 공부하는 것이 더 낫지 않겠느냐는 부모님의 권유로 검정고시를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물리학부와 수리학부를 각각 졸업한 아버지와 어머니의 영향으로 어린 시절부터 물리학에 관심을 갖게 됐다는 박씨. 초끈이론을 다룬 『엘리건트 유니버스』 등 물리학과 관련된 다양한 책을 읽으면서 이론 물리학자의 꿈을 키워
인터뷰
김재천 기자
2006.03.06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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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말하자. 나는 서울대에 입학한 학생에게 축하한다는 말을 할 수 없다. 나름대로 민중적 지향성을 유지하려고 애쓰는 사람이 어떻게 장래 한국의 사회귀족이 될 가능성이 높은 사람에게 축하 메시지를 보낼 수 있겠는가. 다만 자기성찰을 게을리하지 말 것을 당부할 뿐이다.오늘 이 땅을 지배하고 있는 사회귀족들은 사회의 엘리트로서 가져 마땅한 능력도 부족한 데다 사회적 책임감은 아예 갖고 있지 않다. 그대 또한 자기성찰을 게을리한다면 그런 선배의 전철을 밟을 것이다.그대는 머리가 좋거나 배경이 좋아서 치열한 학벌경쟁에서 승리하여 서울대생
인터뷰
대학신문
2006.03.06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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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에는 아직도 봄이 오지 않았네요. 바람은 여전히 매섭지만, 개강 이후 이곳 저곳에서 볼 수 있는 활력 넘치는 풍경들이 있어서 그런지 마음만은 봄기운이 완연합니다. 그 소란스럽고 즐거운 풍경의 주인은 아마도 새내기인 여러분이겠죠. 다시금 관악을 활기차게 만들어 갈 새내기여러분, 진심으로 반가워요.12년간 입시지옥이라는 관문을 통과하면서 주어진 안전선을 충실히 따르라는 명령만 듣고 살았던 당신이라면, 여러분에게 다가온 대학생활이라는 경험을 자유와 낭만, 고민들로 가득 채우리라 다짐하고 있을 것 같아요. 앞으로 경험할 대학생활이 즐거
인터뷰
대학신문
2006.03.06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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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준 교수자연대ㆍ물리학부“조용히 좀 합시다.” 새 학기 신입생이 가득한 대형강의실에서 담당 교수가 강의를 시작하기 전 으레 꺼내는 말이다. 치열한 입시경쟁을 뚫고 승전고를 울리며 입성한 신입생들의 강의실 분위기가 약간 흥분된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이고 이해되는 일이다. 그렇지만 그런 강단에 올라설 때면 눈길 한 번 주지 않는 학생에게 무슨 말을 해야 할까 늘 고민스럽다.신입생의 수업 분위기가 어떻고 요즘 학생들이 어떻다고 불편함을 토로하면 늘 듣는 얘기가 있다. “요즘 젊은 것들은 버릇이 없다”는 말은 수천 년 역사에 변하지 않는
인터뷰
대학신문
2006.03.06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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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22일(수) 민성노련 사무실에서 이희영 위원장을 만나 인터뷰를 하던 도중 작은 소란이 발생했다. 전화를 받은 이 위원장이 갑자기 인터뷰 장소를 옮길 것을 요청한 것이다. 위원장을 따라 5분쯤 걸어갔을까? 도착한 장소는 업주들의 모임인 ‘민주성산업인연대’(성산업인연대) 사무실이었다. 사무실 안의 사뭇 엄숙한 분위기 탓에 장소를 옮긴 이유도 묻지 못
취재
김재천 기자
2006.03.06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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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권리를 보장받으려는 소수의 목소리는 종종 언론의 주목을 받는다. 하지만 근본적인 해결책 없이 이내 묻혀져 기억에서 흐려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에 『대학신문』은 잊혀진 소수의 목소리를 다시 짚고, 해결책을 고민해 보는 연재기획을 마련했다. ■ 연재순서① 민주성노동자연합② 타워팰리스 옆 판자촌③ 매향리 쿠니 사격장④ 대광고 전 교목 류상태씨“성매매를
취재
김재천 기자
2006.03.06 2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