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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강신청에 실패해 원하는 과목을 얻지 못한 자들 간에는 개강 초, 수강신청 변경 기간 동안 일종의 전쟁이 벌어진다. 흔히 ‘스나이핑’이라고도 하는 이 전쟁은 주로 과목 정원에 빈 자리가 생겼을 경우 알람을 띄워주는 애플리케이션 ‘샤이썬’의 도움을 받아 이뤄지며, 보통 1분 이내로 승부가 결정난다.약 한달 전, 여느 때와 같이 본 수강신청에서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한 나는 변경기간이 되자 듣고 싶은 과목을 쟁취하기 위해 샤이썬을 주목하고 있었다. 점심을 먹는 도중 빈자리 알림을 받은 나는 떨리는 마음을 부여잡고 재빠르게 수강신청 사이트
독자
대학신문
2017.10.15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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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 졸업 후 이리저리 적응하면서 실험하고, 동시에 수업을 듣느라 바쁘다는 핑계로 『대학신문』을 챙겨보지 못한 지 벌써 몇 달이 된 것 같다. 오랜만에 본 『대학신문』 1950호의 실험실 연구안전에 대한 기사가 눈에 들어왔다. 학부 시절이었더라면 당연히 다른 기사를 먼저 봤겠지만 직접 연구실에 몸담고 있게 된 후에는 이런 기사가 유독 눈에 띄었다. 그 기사에서는 장비 관리 부실, 화학물질 관리 부실 등에 대해 지적하고 있었다. 이에 대해 나는 개인적인 안전불감증에 대한 느낌과 함께, 본교의 외국인 대학원생에 대한 연구안전 관리도 필
오피니언
대학신문
2017.10.15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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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열린 2017년 하반기 정기 전체학생대표자회의(전학대회)가 정족수를 간신히 넘긴 인원으로 어렵게 개회됐다. 하지만 안건 처리 순서라는 비본질적인 문제가 불거지면서 예·결산안 심의에 많은 시간을 허비하다가 중요한 논의 안건이었던 시흥캠퍼스 대응 기조 결정이나 학생회원 지위에 관한 조항 개정안 등은 전혀 다루지 못한 상태에서 폐회됐다. 대표자들 내에서도 전학대회 논의 과정에 대한 문제가 제기됐고 지난 10일(화)에는 총학생회 중앙집행위원회와 총학생회 산하 4개 기구가 대자보를 통해 임시 전학대회를 열 것과 전학대회 운영상 미숙과
사설
대학신문
2017.10.15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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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는 중소 벤쳐 기업의 제품을 표절하는 대기업의 횡포에 대한 논란이 아직도 종종 불거지고 있다. ‘리모택시’ 대 ‘카카오택시’(카카오), ‘플리토’ 대 ‘참여번역Q’(네이버), 그리고 최근 ‘랩노쉬’(이그니스) 대 ‘식사에반하다’(엄마사랑) 등 스타트업 기업의 아이디어와 기술을 대기업이 침해하고 사용자 환경이나 용기 포장 등을 표절했다는 논란이 그것이다.이러한 상황을 계속 방치하면 우리나라의 신성장 동력의 주요 축이 돼야 할 지식기반형 혁신기업들이 활기차게 성장할 수 없다. 대기업이 가진 풍부한 인력과 자금력 그리고 막강한 유
사설
대학신문
2017.10.15 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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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사전‘흑백사고의 오류(fallacy of black-and-white thinking)’이 세상 모든 일을 흑백 논리로 보려는 사고의 오류를 말한다.예시: MB의 문화계 블랙 리스트, 화이트 리스트 금주의 삼행시K: 고마 있다 아입니까A: 아는 아들만 넣어줍시다I: 이게 안 맞겠습니까?금: 수저만 물면감: 니다원: 하는 대로
칼럼
대학신문
2017.09.24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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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파불립(不破不立). 당(唐)대의 정치가였던 한유가 국가의 비전을 제시하면서 사용한 말이다. 낡은 것을 깨뜨리지 않으면 새로운 것을 세울 수 없다는 그의 말이 작금의 관악 학생사회를 보며 뼈저리게 와 닿았다.지난 14일(목) 전학대회가 예·결산안 심의 도중 폐회됐다. 이번 전학대회에서 반드시 논의가 이뤄졌어야 할 시흥캠퍼스 대응기조 안건을 다루지 못한 것은 개탄스러울 따름이다. 그 어느 안건 하나하나가 중요하지 않다고 이야기할 수는 없지만, 사안의 경중을 따져봤을 때 시흥캠퍼스 담론의 공백은 학생사회에 중대한 손실임이 틀림없다.전학
독자
대학신문
2017.09.24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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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지는 안 읽어도『대학신문』은 챙겨 본다는 학우들이 많다. 학내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궁금한 까닭도 있을 것이고, 일반 언론은 충분히 담아내지 못하는 신선한 이슈와 관점을 접할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이러한 이유에서 『대학신문』을 즐겨 읽는 학우들이라면 분명 이번 호를 읽고 알찬 구성에 고개를 끄덕였으리라 생각한다. 마지막 지면의 기자모집 광고를 보고 ‘나도 지원해볼까?’라고 한 번쯤 고민하기에 충분할 정도로 말이다.1면의 전학대회 관련 기사는 대회의 진행 과정이 상세히 설명돼 있는 덕에 기사를 읽으며 전학대회의
독자
대학신문
2017.09.24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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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계 블랙리스트의 실체가 드러난 지 1년이 돼가고 있는 상황에서 블랙리스트 작성이 이명박 정부 때에도 이뤄졌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지난 1년간 이와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는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됐지만 그렇게 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과 제도적인 장치는 여전히 부재한 것이 현실이다. 이젠 학문과 예술의 자유를 보장해야 한다는 원칙을 확인하는 단계를 넘어 이를 현실화할 실효성 있는 법과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문화계 블랙리스트가 수면 위로 떠오른 지 1년이 지난 현재까지 피해 예술인들은 이에 대한 법적인 보호를
사설
대학신문
2017.09.24 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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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국립대 총장 선출에 있어서 대학의 자율권을 보장하겠다고 공언함에 따라 총장 선출을 앞둔 여러 대학에서는 총장 선출과 관련해 구성원의 의견을 모으고 있다. 총장 선출이 8개월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서울대에서도 총장 선출제도 개선을 위한 다양한 의견이 제기되고 있고, 적어도 10월 중에 총장 선출 제도 개선을 위한 큰 그림이 그려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사회, 교수협의회, 총학생회, 대학원총학생회, 직원노조 등 여러 학내 구성원들 사이에 총장 선출 제도 개선을 둘러싼 의견 차이가 커 제대로 된 개선안이 도출될 수 있을지 의
사설
대학신문
2017.09.24 01: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