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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토) 공대 학생회와 자연대 학생회가 카이스트 총학생회(총학)의 이공계 연구개발(R&D) 예산 감축 관련 연대 요청에 미진하게 대응한「정오」의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하는 성명문을 게재했다. 이후 총학은 입장문을 통해 해당 사안에 대해 사과하고 관련된 후속 논의를 진행할 것을 약속했다. (『대학신문』 2023년 9월 11일 자) 이에 총학은 지난 11일 열린 전체학생대표자회의(전학대회) 보고안건을 통해 지금까지의 행보와 기조에 대한 논의의 시간을 마련했다. 그러나 어느 단과대 대표자도 의견을 제시하지 않아 별다른 논의 없이 빠
사설
대학신문
2023.09.24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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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을 읽고, 쓰고, 만들어 온 입장에서 소속된 학보사가 아닌 타 학보사의 신문을 평가하는 것은 설레고도 두려운 일이다. 얼마나 오랜 수고와 고심을 거쳐 한 호의 신문을 세상에 펼쳐내는지 모르지 않기 때문이다. 신문은 기사로만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 기사의 배치, 글을 설명하는 사진, 제목, 텍스트의 분량으로도 많은 것을 이야기할 수 있기에 기자는 기사의 내용뿐 아니라 다른 것으로도 말할 줄 알아야 한다. 취재면은 교육환경개선협의회, 전체학생대표자회의를 비롯해 교내 시설과 공간에 대한 이야기를 잘 담아냈다. 다만 1면 사진의 경우,
독자
신연경
2023.09.24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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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학’은 1학년 교양과목으로, 물리천문학부에서 개설된다. 해당 강좌의 학점을 취득하기 위해서는 ‘물리학실험’의 수강이 필요하다. ‘물리학실험’ 강좌의 목표는 학생들에게 실제 실험의 기회를 제공해 ‘물리학’에서 학습한 물리 법칙에 대한 이해를 심화하는 데 있다. 하지만 이런 교과목 취지에도 불구하고 ‘물리학실험’ 강좌의 문제점에 대한 목소리는 끊임없이 커지고 있다. 현재 ‘물리학실험’ 강좌는 수강신청이 어렵기로 유명하다. 수강신청에 실패해 졸업예정자가 졸업을 미루는 경우마저 생긴다. 가장 큰 문제는 교과목을 담당할 조교의 수가 부
독자
김가연
2023.09.24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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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5일 윤석열 대통령은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의 위원장으로 이동관 씨를 임명했다. 이명박 정부 시절 대통령실 홍보수석비서관으로 정부의 언론 장악 시도를 주도했던 그가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하는 방통위원장으로 부적합하다는 평가가 많았다. 이 위원장의 방통위가 보여주고 있는 방송 매체에 대한 이런 편향적 감독과 공영방송 지배구조에 대한 무리한 개입은 방통위가 언론 자유를 침해한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이 위원장 취임 2주 만에 방통위는 가짜뉴스 근절 태스크 포스(TF)를 출범시키고 방송 매체의 팩트체크 시스템을 검증하겠다고 밝혔다
사설
대학신문
2023.09.24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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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수) 2024학년도 서울대 수시 모집 입학 원서 접수가 마감됐다. 첨단융합학부 신설로 내년부터 입학 정원이 218명 늘어나는 만큼 서울대도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학부 조직의 전신 격인 첨단융합학부 설립준비단은 지난 7월부터 실질적인 학부 운영을 준비 중이고, 지난 4일에는 첨단융합학부 추진단이 교과과정 최종안을 확정했다. 그러나 새로운 학부가 정말로 서울대의 ‘복덩이’가 되기 위해서는 더 꼼꼼한 대비가 필요해 보인다. 우선 구성원 사이에서는 여전히 이번 신설이 ‘전공·학과·단과대 간 장벽 없애기’라는 학부 교육 혁신
사설
대학신문
2023.09.17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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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수) 여성가족부는 제28회 양성평등주간을 기념해 남녀의 주거, 결혼, 경제활동 현황 등을 부문별 통계로 살펴보는「2023 통계로 보는 남녀의 삶」을 발표했다. 이에 따를 때 2022년 기준 15~64세 여성 고용률은 60%에 진입해 2010년 이후 최고 수준이며, 2010년 이래로 성별 임금 격차는 개선돼 가고 있다. 하지만 이번 통계에서도 여성 노동자의 처우가 개선되지 않은 현실이 여실히 드러났다. 남성(73.5%)과 여성(54.6%)의 경제활동참가율은 18.9%p 차이 나고, 여성 저임금 근로자의 비율(22.8%)은
사설
대학신문
2023.09.17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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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에 셔틀버스 정류장 혹은 도서관 통로에서 차분히 독자를 기다리고 있는 『대학신문』 한 부를 집어 드는 것은 필자에게 한 주가 새로 시작됐음을 의미하는, 대학 입학 직후부터 형성된 오랜 습관이다. 『대학신문』을 읽을 때 무의식적으로 형성된 패턴이 있는데 제일 먼저 의견란에 실린 ‘관악시평’과 ‘자하연’부터 읽는 것이다. 교수진이 집필하는 글이다 보니 내용이 전문적이고 깊이가 있다. 또한 다양한 분야의 글을 싣기에 전공에 매몰돼 있는 필자에게 보다 넓은 시야를 제공해 줘 차분하고 꼼꼼하게 읽는다. 2076호의 ‘관악시평’과 ‘자하
독자
정동희
2023.09.17 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