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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더불어민주당의 한 부산시의원이 성추행 혐의로 경찰에 신고당했다. 부산 사하구의 식당에서 여성 식당 주인과 종업원에게 술자리 동석과 음주 강요,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했다는 혐의다. 오거돈 전 부산시장과 故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문 여파가 채 가시기도 전에 또다시 정치권에 성추행 고발이 일어난 것이다. 매번 반복되는 정치권과 공직사회의 성폭력 사건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정치인과 고위공직자들의 성인지 감수성을 높이고 자체적으로 성폭력을 견제, 대응할 수 있는 장치를 만들어야 한다.여성가족부의 2018년 성희롱 실태조사에 따
사설
대학신문
2020.08.30 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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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의 급격한 재확산에 따라 정부가 지난달 16일 사회적 거리두기를 1단계에서 2단계로 상향 조정하자 지난 19일(수) 서울대 학사운영위원회는 지난달 20일 발표했던 ‘2020학년도 2학기 수업운영(안)’을 재검토했다. (인터넷 『대학신문』 2020년 8월 23일 자) 그 결과 2학기에는 △비대면 수업 진행 △학내 주요 시설 이용 제한 △정문 차량 출입통제 등의 조처가 취해진다. 전례 없는 위기 상황에서 새 학기를 맞이해야 했던 본부가 지난 1학기의 경험을 토대로 신속한 대책 마련에 나선 것으로 보인
사설
대학신문
2020.08.30 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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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7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을 포함한 136개 단체로 구성된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운동 본부가 발족했다.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은 안전 관리 주체인 기업 및 경영자의 책임을 강화해 안전 관리에 대한 기업의 경각심을 일깨우는 법안으로 △산재 사망과 시민 재해 모두를 적용 대상으로 하고 △원청을 비롯한 기업·법인과 최고 책임자와 안전 담당 공무원에게 무거운 책임을 지우며 △이를 위해 처벌의 ‘하한형’을 두는 등 중대 재해로부터 시민과 노동자의 신체를 보호하고 공중의 안전을 확보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정의당 강은미 의
사설
대학신문
2020.06.07 0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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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5일 ‘2020년 상반기 전체학생대표자회의’(전학대회)가 열렸지만, 주요 안건 중 하나였던 ‘총학생회(총학) 공직자 윤리 규정 신설안’은 정족수 미달로 다뤄지지도 못한 채 중도 폐회됐다. 오후 8시가 넘어서 시작한 회의가 예결산안 처리 등으로 8시간 이상 지속돼, 끝내 정족수 미달로 3개의 안건은 논의조차 되지 못했다. 이번에 신설하려 했던 총학 공직자 윤리 규정은 최근 몇 년간 벌어졌던 학생사회 대표자들의 비윤리적 행태를 반성하고 총학 선출직 공직자의 의무와 행위 제한 등을 규정하기 위해 마련됐었다. 연석회의 내부에서 의
사설
대학신문
2020.06.07 0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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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7일, 간송미술관이 사상 처음 경매에 출품했던 소장품 2점의 매각은 성사되지 않았다. 두 점은 각각 삼국시대의 금동보살입상과 통일신라시대 초기의 금동여래입상이고, 1963년 보물 제285호와 제284호로 지정된 한국 미술사의 주요 작품들이다. 이번에 간송의 소장품이 경매에 이르게 된 과정은 국가지정 보물의 공공성과 사적 소유권 문제에 대한 논의가 시급함을 보여준다.간송미술관은 간송 전형필이 1938년 보화각이란 이름으로 설립한 국내 최초의 사립 미술관이다. 간송미술관은 일제에 유출될 뻔한 민족 문화재 5천여 점을 수집, 보
사설
대학신문
2020.05.31 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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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이 두 번 바뀌도록 끝나지 않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사태로 우리 사회는 수많은 변화를 겪고 있다. 긴급 재난 문자는 일상이 됐고, 확진자 동선 공개를 통해 지역 주민들이 감염을 예방할 수 있도록 하는 조치가 취해지고 있다. 정보의 투명하고 신속한 공개를 통해 추가적인 감염을 막을 수 있도록 한 방역 체계는 우리나라의 코로나 감염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해 왔다. 하지만 이런 순기능의 이면에서 개인정보의 유출로 인한 여러 문제가 불거지기도 했다. 코로나19 유행 초기 개인정보가 담긴 공문을 유출
사설
대학신문
2020.05.31 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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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목)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이자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공동대표를 맡기도 했던 이용수 할머니가 정의기억연대(정의연) 전 이사장인 윤미향 국회의원 당선자의 기부금 횡령 의혹을 폭로한 이후 정의연에 대한 의혹들이 연일 지상에 보도되고 있다. 정의연 측은 대부분의 의혹이 오해에서 비롯됐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밝혀진 바로도 부적절한 후원금 사용과 부실한 회계 처리, 임의적인 운영 방식 등에 대한 비판을 피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이로 인해 현재 정의연과 관련된 의혹은 정치권의 진영 논리나 친일·반일 프레임과 결
사설
대학신문
2020.05.24 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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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학생회의 부재가 반년 가까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달 재선거가 무산되며 현재는 2020 단과대학생회장연석회의(연석회의)가 학생회의 역할을 대신하고 있다.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학생회 차원의 여러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단과대 학생회 선거가 무산됐던 농생대와 경영대에서는 신임 학생회가 출범했으며 연석회의 또한 신임 부의장을 선출하고 전학대회 개최를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체제만으로 다양한 학내 이슈에 대한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어려운 것은 물론이고, 학생들을 대표해 본부에 의견을 개진하기도 불편하다. 코로나바이러
사설
대학신문
2020.05.24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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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게임 산업을 코로나19 사태 이후 새로운 경제 성장 동력으로 지목했다. 지난 7일(목) 문화체육관광부는 게임 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겠다는 취지의 ‘게임 산업 진흥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안에는 그동안 게임 업계의 성장을 가로막았던 규제를 완화하고, 중소 게임 기업에 대한 단계적 지원을 강화하는 등 산업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했다. 이 진흥 계획은 2024년까지 국내 게임 산업매출액을 19조 9000억 원, 수출액을 11조 5000억 원으로 확대하고, 일자리를 10만 2000개로 늘릴 것을 목표로 한다. 이와 같은 진
사설
대학신문
2020.05.17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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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수)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 국민 앞에 섰다. 그는 “법과 윤리를 엄격하게 준수하지 못했다”라고 자인하며 사과했다. 사과의 내용은 △경영 승계에 더는 불법과 편법을 이용하지 않을 것 △노동3권을 준수해 무노조 경영을 포기할 것 △4세에게 경영을 물려주지 않을 것 등이었다. 대국민 사과는 검찰 조사가 이 부회장의 턱 밑까지 다다른 시점에서 진행됐다. 1년 남짓한 시간 동안 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 및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사건이 검찰의 조사를 받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장부를 조작해 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 비율을 조정했
사설
대학신문
2020.05.17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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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최초로 실시되고 만 18세로 선거 연령이 하향되는 등 여러 변화가 눈에 띈 제21대 총선이 막을 내렸다. 이번 총선은 선거 제도를 둘러싼 여러 변화에 다양한 사회적 화두가 겹쳐져, 코로나 사태에도 불구하고 28년 만의 최고치인 66.2%의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민주당 계열 정당이 16년 만에 의석의 과반을 넘기고 역대 최다 의석을 차지하게 된 이번 총선은 정치사적으로 큰 의미를 내포했고, 현재 다양한 해석이 시도되고 있다.여당은 야당의 견제를 물리치고 뜻하는 대로 입법을 추진할 수 있는 자리에 올랐다. 이
사설
대학신문
2020.04.19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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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는 ‘선 장바구니제, 후 선착순제’를 골자로 하는 새로운 수강신청제도를 동계 계절학기부터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2016년 처음 논의된 장바구니 제도는 당시 학생들의 지지를 얻지 못해 추진이 중단됐지만, 그 후로도 수강신청을 둘러싼 여러 문제가 꾸준히 드러나면서 2018년 다시 본부 주도로 논의됐다. 그리하여 지난해 말 학사과는 공청회를 통해 장바구니제를 포함한 제도 개선안을 확정하고 이를 발표했다. 지금은 정보화본부에서 관련 시스템 개발에 들어간 단계다. 본부는 이번 제도 변경이 수강신청 경쟁을 완화할 것이라 기대하고 있지만,
사설
대학신문
2020.04.19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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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 동화책 『구름빵』(2004)으로 세계적인 아동문학 작가상인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상’을 수상한 백희나 작가는 출판사와 저작권 소송 중이다. 『구름빵』은 출간 이후, 8개국에 수출돼 50만 권이 넘는 판매량을 기록하고, 작가는 2005년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에서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됐지만, 그에게 돌아온 수익은 미미했다. 백 작가가 신인이었던 2003년, 저작물에 대한 모든 권리를 출판사에 양도하는 ‘매절 계약’을 맺었기 때문이다. 『구름빵』이 TV 시리즈물, 애니메이션, 뮤지컬 등 각종 2·3차 창작물로 제작
사설
대학신문
2020.04.12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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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의 여파로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이 시행되면서 비대면 강의는 어느덧 5주째로 접어들었다. 세계적인 위기 속에서 학내 구성원은 저마다 최선을 다하며 교육과 연구에 매진하고 있지만, 4월 초 교무처가 비대면 강의를 무기한 연장하면서 내놓은 학사운영 방안에 대해서는 논란이 많다. 성적 평가 방식에 관해 절대평가를 권고하고, 중간고사의 시기와 방법은 교수자에 재량에 맡기면서도 학기말 고사는 반드시 시행해야 한다고 못박았기 때문이다.이러한 권고에 대해 학생과 교수자 모두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 교수자는 온라인 강의
사설
대학신문
2020.04.12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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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6일 ‘박사방’의 운영자 조주빈이 검거되면서 텔레그램 n번방 성폭력 사건의 전모가 밝혀지고 있다. 사건의 악랄함과 잔혹함을 목격한 시민들은 가해자를 단호하게 처벌하고 유사한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법적 조치를 강구하길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 학내에서도 ‘2020 단과대학생회장연석회의’(연석회의)가 n번방 사건의 조속한 해결과 제도 개선을 요구하는 성명문을 지난달 24일 게시해 목소리를 냈다.그러나 연석회의의 성명문을 계기로 학내에서 갈등이 불거지고 있다. 농생대 연석회의(농생대)는 지난달 26일 연석회의의 성명문에 편향적
사설
대학신문
2020.04.06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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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플랫폼 노동자가 과도한 노동에 내몰리고 있다. 택배 배송 노동자, 가사 노동 대리인, 대리운전자 등 ‘온라인 투 온라인’(O2O) 플랫폼에서 노무를 제공하는 플랫폼 노동자들이 코로나 상황이 만들어낸 ‘사회적 거리’를 메우는 데 주요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2일(목) 새벽 2시경, 계약직 택배 노동자(46세)가 경기도 안산의 한 빌라 4~5층 사이 계단에서 쓰러져 숨졌다. 지난달에 1년 비정규직 직원으로 쿠팡과 계약한 그는 나흘간 교육과 동행 배송을 거쳐 일을 익힌 후
사설
대학신문
2020.03.29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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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후, 많은 서울대 구성원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상황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국내에서 문제로 대두된 지가 어느새 두 달이 넘었고, 전 세계적인 팬데믹으로 문제의 심각성이 커졌기에 사태가 언제 종료될지 예측할 수 없다.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 안전한 캠퍼스를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수많은 서울대 구성원에게 진심으로 감사와 응원의 말을 전한다. 일부가 아닌 모든 학내 구성원이 이 노력에 동참해야만 지금의 위기를 더욱 빠르게 이겨낼 수 있을 것이다. 우리 모두 성급하게 긴장을 풀지 않아야 하며, 상황을
사설
대학신문
2020.03.22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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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27일 코로나19 확산 경보가 ‘경계’로 격상된 이후, 문화계의 위축이 심각한 상황이다.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되고 확진자가 영화관에 들렀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로, 관객은 극장을 찾지 않게 됐고 개봉이 예정된 영화들이 줄줄이 연기됐다. 행사와 공연이 연기되거나 취소되면서 일부 제작사는 파산 위기에 직면했고, 관련 예술인들의 수입은 끊겼다. ‘공연예술통합전산망’(KOPIS)에 따르면, 지난 2월 연극, 뮤지컬, 클래식, 오페라, 무용, 국악의 공연 매출액은 1월보다 42% 감소했다.2월 20일 문화체육관광부는 공연의 취소
사설
대학신문
2020.03.15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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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의 확산으로 개강이 2주 연기됐고, 개강 후에도 3월 29일까지 수업은 비대면으로 진행된다. 이런 상황에서 학사일정 변동에 대한 세부적인 안내가 신속히 이뤄지지 않아 학생들은 혼란을 겪었다. 쉽게 예상하지 못한 일이라 대책을 신속히 마련하기 어려웠겠지만, 그 어려움을 감안해도 학내 구성원은 학교의 대응 방식에 아쉬움을 느끼고 있다.학교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학사일정 변동 사항이나 확진자 정보를 학생들에게 신속히 안내하지 않았다. 지난달 14일 개강이 연기된다는 사실이 ‘마이스누’에 공지됐으나,
사설
대학신문
2020.03.15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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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위수여식을 축소해 진행하기로 한 결정이 물의를 빚었다. 보다 정확히는 그 축소의 방식이 학생들과 많은 이들의 노여움을 샀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의 여파로 본부는 몇 차례 회의를 거친 끝에 단과대 및 학위 과정별 졸업생 대표 65명과 전체 학사과정 최우수 성적자 1명으로 학위수여식 참석자를 한정했다. 졸업식에 성적최우수자들과 그들의 가족만 참여할 수 있다는 방침이 발표되자 학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고, 주요 언론들을 통해 보도되는 일에 이르렀다. 결국 지난 20일(목) 본부는 코로나19의
사설
대학신문
2020.02.23 19: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