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2003년도 통일학 연구사업 계획' 발표

서울대는 8월 25일(월) '2003년도 통일학 연구사업 계획'을 발표하고 9월 18일까지 이에 대한 지원과제 신청을 받기로 했다.


통일학 연구사업은 올해부터 10년간 약 1백억원을 투입해 진행되는 프로젝트로 통일과정 및 통일 이후 제기될 문제점을 진단ㆍ예측하고 통일문제에 대한 학문적 정립을 도모하는 것이 목적이다.


연구사업의 경비는 서울대 일반회계상의 '간접연구경비'에서 전액지원하게 되며 추가경비는 외부 펀딩을 통해 지원할 계획이다. 연구처장 박종근 교수(전기ㆍ컴퓨터공학부)는 “현재 유사한 연구를 진행하는 연구단체에 대해 활발한 지원이 이뤄지는 것으로 미뤄볼 때 외부 경비를 지원받는 데 별다른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박 교수는 “남ㆍ북한의 통일은 결코 먼 미래가 아니며, 통일 후 발생할 문제점들에 대해 좀 더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제반연구가 필요하다는 문제의식에서 이 사업을 계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사업은 연구과제의 성격에 따라 기획과제, 자유과제, 박사학위논문지원 및 통일포럼으로 구분되어 진행되며 올해에는 각각 4억원, 3억1천만원, 4천만원, 2억원 씩 지원하게 된다.


기획과제는 ▲남북한 사회경제 비교 및 통합방안 연구 ▲통일 후 북한의 농촌, 농업발전 방안 등 지정된 4개 주제 중 하나를 택해 본교 부교수 이상이 포함된 3인 이상의 연구자가 팀을 구성해 신청해야 한다. 채택된 연구팀에는 1년동안 과제당 1억원 이내의 금액이 지원된다. 자유과제의 경우 통일관련 제반 문제점에 대한 자유과제를 선정해 신청해야 하며 단독연구와 공동연구로 구분해 선정한다. 선정된 과제는 각 1500만원, 5천만원 이내에서 지원받게 된다. 신청자격은 본교 전임강사 이상이다.


신청된 과제는 2단계 심사를 거쳐 세부 심사기준에 따라 점수를 합산하게 되며, 1년 단위로 지원 지속 여부를 심사할 예정이다.


한편 연구사업의 결과물은 '서울대학교통일학총서' 형식의 연속간행물로 발표될 예정이다. 이 연구 결과물의 지적재산권은 서울대학교 산학협력재단에 귀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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