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범대 교직과정이 최소 3학점 이상 많다” … 비슷한 수업도 목표, 방식 달라

지난 8일(목) 12동에서 ‘사범대 정체성확립을위한특별위원회’(특위)가 주최한 사범대와 비사범대의 교직과정 비교 토론회가 열렸다. ‘사범대생, 과연 비사범대 교직 이수와 다른가?’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토론회는 헌법재판소가 ‘임용고사에서 사범대 학생과 비사범대 교직이수 학생이 다르다는 직접적인 근거가 없다’고 판결한 것에 대해 논의했다.

 

 

먼저 교직과정의 경우 현재 사범대와 비사범대 교직과정으로 지정돼 있는 과목만을 보면 비사범대가 오히려 9학점이 많다. 그러나 특위는 비사범대의 교직지정 과목과 비슷한 내용을 강의하는 사범대의 학과별 전공과목을 포함하면 사범대가 최소 3학점 이상 많아 비사범대와 차별성을 갖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비사범대는 교직과정 중 ▲교직 2개 강좌를 ‘교육철학 및 교육사’처럼 하나로 합쳐 가르친다는 점 ▲‘이론과 실제’과목이 없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사범대와 비사범대 간 유사 교과목도 내용에서는 차이를 보인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과목명이 비슷할지라도 사범대는 수업목표와 방식에서 교육에 중점을 둬 수업을 진행한다는 점이 다르다는 것이다.

 

 

한편 이어진 질의응답시간에는 “사범대 수업을 실제적으로 중ㆍ고등학교과정에 맞춰 가르쳐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지나치게 교수법을 강조하는 것은 자칫 학문적인 부분을 소홀히 할 수 있다”는 반론이 제기돼 논쟁이 이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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