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석 독점 방지 위해 중간고사 기간 중 점검 실시도

지난 3일(토) 중앙도서관은 이번 중간고사를 앞두고 외부인 이용 자제를 권고했으며, 장기적으로 졸업생을 포함한 외부인 출입통제를 검토하고 있다. 또 좌석 독점을 막기 위한 점검을 실시했다.

 

 

중앙도서관 행정지원팀 김장원씨는 “지난 학기 실시된 몇 차례의 설문조사에서 학생들이 일반인 통제를 요구하는 것으로 드러난 만큼 중앙도서관도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며 “확정되진 않았으나 1, 2, 3열람실의 외부인 이용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고 밝혔다. 그는 “하지만 민감한 사안이고 외부인 출입 통제시설 개수비용이 만만치 않아 이번 중간고사 기간에는 졸업생을 포함한 일반인의 이용 자제를 권고하는 수준에서 통제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도서관 자치위원회(도자위)에서 활동 중인 김의진씨(응용생물화학부ㆍ03)는 “중앙도서관은 서울대생의 10% 정도만 수용할 수 있다”며 “도서관을 시험기간까지 외부인에게 개방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 사회대 학생회장 이무영씨(경제학과ㆍ00)는 “중앙도서관이 근본적 해결방안인 열람실 확대에는 의지가 없다”며 반대의견을 밝혔다.

 

 

한편 24시간 개방되는 3열람실의 경우 이용자들이 개인 물품과 책을 자리에 놓고 독점하기 때문에 다른 학생들이 이용하지 못하는 일이 많다. 이에 대응해 도서관 측과 학생들로 구성된 도자위가 1일(목)부터 중간고사가 시작되는 3일(토)까지 함께 좌석 점검을 실시했다.

 

 

도서관 측은 “점검 이후 좌석에 개인 물품을 남기고 가는 이용자가 70% 정도 줄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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