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회비, 전문위원회 운영, 도서관 합의회의 개최 등에 주력


 ▲42.8%라는 압도적인 득표율로 당선됐다. 당선 소감을 말해달라.

당선된 기쁨보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작년 11월 선거 무산으로 총학생회 활동을 준비할 충분한 시간이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고,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는 말처럼 될까 걱정도 된다. 그러나 기존과는 다른 총학 운영을 통해 짧은 임기의 한계를 극복해나가는 등 높은 지지를 보여준 학생들을 실망시키지 않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

 

 

▲이처럼 많은 표를 얻은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46대 총학생회와의 연속성이 학생들에게 기대와 믿음을 준 것 같다. 또 기성회비, 도서관, 축제 등 학생들과 맞닿아 있는 문제를 정책으로 제시해 학생들의 요구에 부합하기도 했다. 우리가 제시한 ‘많은 이들의 목소리가 반영되는 학생회’의 상에 동의하는 학생들의 지지 역시 한 이유가 될 것이다.

 

 


▲이번 선거에 대해 평가한다면.

예전 선거에서는 1:4 라는 말을 할 정도로 「학교로」는 논의의 열외에 위치했었다. 그러나 이번 선거에서 우리가 제안한 전문위원회 활성화, 학생회 운영구조 개편 등이 논쟁의 중심으로 부상되는 것을 보면서 학생운동 진영의 관심을 알 수 있었다. 또 서로 명확한 입장을 개진한 논쟁이 활발한 선거였던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중점적으로 추진할 활동은 무엇인가.

제안 정책 가운데서는 특히 기성회비 투쟁, 김민수 교수 복직 등의 대학개혁 사업, 작년 46대 총학이 추진한 S-카드 합의회의를 참고해 도서관 합의회의 개최, 다양한 이들의 참여를 확대하는 전문위원회 활성화에 초점을 맞추려고 한다. 기성회비 투쟁은 작년 46대 총학생회의 ‘기성회비대책위원회’ 활동을 바탕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대동제는 46대 총학 때 기획, 조직된 ‘축제하는사람들’이 기획, 준비하고 있다.

 

 


▲「학교로」는 소수의 활동인원으로 구성된 것으로 알고 있다. 인적자원 부족으로 학생회 운영에 차질을 빚지는 않을까.

학생회는 좀 더 ‘작은 학생회’로 나아가야 한다고 본다. 이제까지의 학생회는 소위 ‘조직’ 인원으로 운영돼 다양한 참여 흐름들을 차단한 경향이 있었다. 학생회는 뒤에서 적극적 참여가 이루어지게 하는 지원자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학내 사안에만 활동의 중점을 두고 있어 사회, 정치적 문제에는 무관심하다는 평가가 있다.

우리는 ‘사회로 열린 대학’을 지향한다. 학교는 민주주의를 학습하는 장이다. 민주주의에 대한  경험은 단순히 학교 안에만 머물러서는 안되며 사회로 환원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학내 복지 사안 가운데에도 정치적인 사안이 많다. 우리는 정치 활동을 미시적으로 실현하려는 것이다.

저작권자 © 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