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킨 스쿠버, 골프, 럭비, 등산……. 다음 중 학내에서 즐길 수 없는 활동은 무엇일까. 답은 ‘정답 없음’이다. 학내 체육 프로그램은 무료한 일상에서 색다른 즐거움을 줄 뿐 아니라 수업과 병행해 즐길 수 있어 학업에 열중하는 학생들에게도 매력적이다. 모른 채 넘어가기 쉬운 각종 체육 활동들을 소개한다.

운동에 목마른 학우들에게 헬스, 수영 등의 프로그램을 제공해온 포스코 스포츠 센터가 학생들이 좀처럼 접하기 어려운 이색 강좌를 준비했다. 직접 바다에 나가지 않아도 ‘스킨 스쿠버’를 배울 수 있는 방학 강습 프로그램이 바로 그것이다. 학내에서 3일 간의 이론교육을 마친 뒤, 2일간 외부 수영장에서 실습을 진행하는 이번 단기 강좌에서는 스킨 스쿠버의 기초를 닦을 수 있다. 핀, 스노클 등 이름도 생소한 장비까지 모두 제공한다고 하니 주저 말고 수중을 유영하는 쾌감을 만끽해보자. 한편 ‘골프’ 강좌에서는 비록 너른 필드는 아니지만 스크린 골프와 일반 타석 위에서 이에 버금가는 샷의 기분을 체험할 수도 있다. 공강 시간을 고려해 짜여진 50분 단위의 강습과 자유 이용 중에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다하니 부담없이 다가가보자. (http://spolex.snu.ac.kr)

학교에서는 육체적 활동에 인문학·과학 등 지적 교육을 겸한 수업도 있다. 매해 2학기에 기초교육원과 체육교육과가 연계해 개설하는 특화교양교과목은 체육 활동을 통해 지식과 건강의 접점을 탐구할 수 있는 알찬 강의다. 올해는 주변환경 및 여러 활동에 따라 변화하는 신체를 파악하는 ‘신체활동의 이해와 실습’, 등산수칙부터 산을 담아낸 예술까지 두루 살펴보는 ‘산과 인생’, 친환경적인 자전거의 사회적 의미를 알아보는 ‘자전거와 스포츠 과학’이 준비돼있다. 강의에서는 ‘몸’, ‘산’, ‘자전거’ 라는 익숙한 요소를 새롭게 만날 수 있으니 다음 학기에 꼭 기억해 두자.(http://liberaledu.snu.ac.kr/)

또 체육교육과에는 타과생도 들을 수 있는 전공 강의들이 있어 눈길을 끈다. 과녁을 겨누며 점수도 집중력도 모두 높일 수 있는 양궁, 살을 부대끼는 그룹 경기를 한껏 즐겨볼 수 있는 럭비, 우아한 발레리나처럼 바를 잡고 기본기를 다지는 발레 강의는 새로운 체육활동을 경험하며 학점도 딸 수 있어 일석이조다.

주변을 잘 살피면 일상과 멀찍이 떨어져 있지도, 부담스럽지도 않은 체육 활동들이 많다. 책상에서 하는 공부가 조금은 지칠 때, 일상에 생기를 불어넣어줄 체육 활동들을 눈여겨보자. 주저하지 말고 몸을 힘차게 움직일 수 있는 다양한 활동에 참여한다면 값진 땀방울과 활기를 모두 얻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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