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강좌 중 단연 인기는 아무래도 ‘교양 체육’ 수업일 듯하다. 하지만 일부 학내 시설 및 기구들의 관리가 부실해 교양 체육 수업 수강생들의 안전에 위험을 끼치는 경우도 있다.

야구 수업을 진행하는 보조 운동장의 경우 모래바닥인데다 마운드는 관리가 안 된지 오래여서 높이가 들쑥날쑥하다. 넘어지기라도 하면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시설뿐 아니라 각종 기구들도 말썽이다. 야구공은 이미 닳을 대로 닳았으며 글러브 중에는 구멍이 뚫린 것들도 있다. 심지어 구비된 골프채 중 일부는 부러진 골프채를 다시 붙여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이렇게 부실한 기구들 탓에 학생들이 수업 중에 부상을 당하지는 않을까 심히 염려된다.

모두가 즐겁게 즐기는 ‘교양 체육’ 수업이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수강생들의 안전이 최우선이 돼야 한다. 이를 위해 교양 체육 강좌 담당 부서가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이를 보완해 나가야 할 것이다. 

김명훈
지리교육과·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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