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은 학교 이메일 계정을 통해 단체 이메일을 많이 받는다. 이러한 단체 이메일 을 수신할 때 받는 모든 사람의 이름과 주소를 확인할 수 있는 경우가 있다. 실제로 수업과 관련된 단체 이메일에서 받는 사람 목록을 통해 아는 사람이 같은 수업을 듣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적이 있다. 이처럼 단체 이메일에서는  의도치 않게 개인정보가 노출될 수 있다.

학교에서 저소득계층 장학금 관련 대상자에게 보낸 이메일이 받는 사람의 이메일 주소가 공개된 상태로 발송됐다고 한다. 이메일의 목적이 명확한 상황에서 받는 사람의 정보가 공개된다면 이메일 주소뿐 아니라 개인의 신상정보가 노출될 위험도 있다.

학교나 산하 부속시설에서 보내는 단체 이메일은 대부분 다른 사람의 이름이나 이메일 주소 없이 그 계정의 해당하는 사람의 이메일 주소만 뜬다. 하지만 이번 저소득계층 관련 단체 이메일과 같이 민감한 사안에서 앞으로도 이러한 실수가 반복된다면 곤란하다. 담당 부서에서는 조속히 이와 관련된 대책을 마련해 학생들의 개인 정보가 누출되지 않도록 힘써야 한다.

안소현
농생명공학계열·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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