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계절학기에 열리는 ‘스키’, ‘보드’는  4박 5일 동안 캠프를 다녀온다. 원래 수업을 들으려면 정규 수강신청을 해야 하지만 학점을 이수하지 않고 캠프에만 참가하길 원하는 학생들을 위해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캠프 참가 신청을 받고 있다. 지난 21일(월)부터 시작한 캠프 모집에서는 모집인원보다 훨씬 많은 수의 학생들이 몰려들어 신청 게시판이 열리자마자 바로 마감되는 일이 벌어졌다.

하지만 캠프 신청을 하는데 정규 수강 학생에게 우선권이 없어 매번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수강신청을 했더라도 캠프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커뮤니티 게시판에 따로 신청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게시판에서 선착순 순위에 들지 못하면 수강신청을 했더라도 수업을 들을 수 없다. 이로 인해 수강신청을 했지만 수업을 듣지 못하는 학생들은 수강신청을 취소해야하며 만일 수강취소를 하지 않는 경우 ‘스키’, ‘보드’ 성적에 F를 받게 된다고 한다.

비수강생 때문에 정규 수강생이 수업에 필수적인 캠프에 참가할 수 없는 것은 주객인 전도된 상황이다. 정규 수강생의 우선권을 보장해 스키·보드 캠프의 복잡한 신청 체계를 개선하길 바란다.

박가휘
미학과·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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