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대 위쪽 테니스장 근처에는 대학원기숙사까지 이르는 숨겨진 길이 있다.

현재 경영대에서 대학원기숙사까지 가려면 역방향 셔틀버스를 타야 하지만 배차시간 때문에 기다리는 시간만 해도 상당하다. 경영대에서 기숙사 삼거리를 통해 대학원기숙사까지는 도보로 가면 30분 이상이 걸린다. 하지만 기숙사-테니스장 지름길을 이용한다면 경영대에서 대학원기숙사까지 10분 정도면 충분히 갈 수 있다.

아직까지 기숙사-테니스장 지름길은 잘 알려져 있지 않기 때문에 이용하는 사람이 별로 없지만 외국인 학생들이나 일부 기숙사 학생들에게는 매우 유용한 길이다. 그러나 비공식적인 길이기 때문에 길도 잘 닦여있지 않고 밤에는 조명도 없어 보행자에게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학교 측은 보행자가 좀 더 편하게 다닐 수 있도록 이 길을 깨끗하게 정비하고 홍보할 필요가 있다.

이 지름길을 정비하고 교내에 홍보가 잘 이뤄진다면 더 많은 보행자가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이 길이 공식적인 길이 된다면 교내에 숲이 울창한 길이 새로 생기게 되는 것이며 이것도 또 하나의 ‘걷고 싶은 거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조병휘
체육교육과·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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