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대에서 교직이수를 하려면 본인의 전공 교직 과목 외에도 ‘기본이수과목’이라고 하는 7개의 전공선택과목을 필수로 이수해야 한다. 그러나 이 ‘기본이수과목’이 따로 공지되고 있지 않아 교원 자격증을 취득하고자 하는 많은 인문대 학생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실 이 과목들은 일반적으로 전공선택으로 표시되기 때문에 교직이수를 희망하는 학생들에게는 별도의 공지나 안내가 필요하다. 그러나 인문대는 수강편람에도 교직 이수자를 위한 표기를 해주지 않았으며 심지어 이에 관한 자료를 찾아보는 것 자체가 어려운 상황이다. 

현재 기본이수과목과 관련해 마이스누와 인문대 홈페이지를 검색해서는 찾을 수 없다. 학과 사무실에 문의해도 조교들 역시 어떤 과목인지 알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실제로 졸업생이 교직이수의 다른 조건을 만족시키고도 교원자격증을 얻지 못한 경우도 있다.

공부하는 학생에게 제대로 된 정보를 적시에 제공하는 것 역시 학교의 의무다. 인문대는 학생들에게 모든 책임을 전가하지 말고 보다 능동적이고 정확한 공지와 매뉴얼 등을 통해 노력한 학생들이 피해보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김성욱 
노어노문학과·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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