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를 맞이하며]정철영 학생처장(농생대 산업인력개발학전공)

 

농생대 산업인력개발학전공

2012 새내기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하고 입학을 축하합니다. 대학입시의 속박으로부터 벗어났고 게다가 봄을 맞이해 날씨도 좋으니 얼마나 흥분되고 가슴 벅찰지는 충분히 공감이 됩니다. 이제 막 개학을 한 캠퍼스는 어디를 가나 여러분의 발랄함으로 활기찹니다. 아직은 낯선 캠퍼스에서 새로운 마음으로 대학생활을 계획하는 여러분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몇가지 생각을 전합니다.

무엇보다도 서울대 합격이 나의 최종 목적지인지 아니면 나의 남은 삶의 진정한 출발선인지 생각해 보기를 바랍니다. 본인의 목표는 서울대 입학이었고 이미 그 목표를 달성하였기에 이제는 모든 것을 놓고 퍼져 앉아 있을지, 아니면 본격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마음을 가다듬고 생활을 할지 그 결과는 5년 후, 10년 후 확연히 다르게 나타납니다. 물론 여러분의 다음 목적지가 저 높은 데 있더라도 잠시 마음의 여백을 가지고 휴식을 취하며 주위를 둘러보는 여유는 필요하겠지요.

다음으로는 새로운 정보나 대상에 대해 적극적으로 다가가고 자신을 시험해 보는 젊은 날의 경험을 충분히 하길 바랍니다. 특히 다양한 전공의 여러 교수님들의 연구실을 편하게 노크하고 그동안 읽지 못했던 다양한 책들도 마음껏 읽고, 동아리 활동과 국내외 봉사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길 바랍니다. 또 시간을 내 국내외 여행을 하면서 다양한 문화를 접하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보기를 권합니다. 물론 학생 신분이고 게다가 서울대학생인 만큼 학기 중에는 수업에 빠지지 말고 악착같이 많은 것을 배우고 익히는 것이 기본이겠지요.

마지막으로 여러분의 소중한 등록금을 전액으로 할지, 아니면 반값, 반의 반의 반값이 되도록 할지 결정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학내외적으로 많은 장학금이 있으니 적극적으로 알아보고 또한 우리 대학 시설들을 최대한 이용하고 여기저기 널려있는 보석들을 캐가길 바랍니다. 우리 대학에는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는 보건진료소, 여러분의 고민을 무료로 24시간 상담할 수 있는 스누콜(880-8080)도 있으며, 입장료를 전혀 받지 않고 여러분을 환영하는 도서관, 미술관, 박물관, 규장각 등도 있습니다. 또 다양한 체육시설과 더불어 관악산의 맑은 공기와 등산로, 산책로가 학교에 가득합니다. 여러분들이 자유롭게 학내의 모든 것들을 찾아 많이 누리면 누릴수록 스스로의 등록금을 더욱 낮아지게 할 수 있겠지요.

“누군가 조국의 미래를 묻거든 고개를 들어 관악을 보게 하라”고 했습니다. 조국의 미래가 여러분에게 달려 있고 세계를 무대로 주인공 역할을 할 사람은 바로 여러분입니다. 따라서 자기 개인의 안일보다는 조국과 세계에 봉사하고 헌신하고자 하는 마음을 품읍시다. 또한 “어떠한 고난과 역경도 없는 평탄한 삶을 살게 해 달라”는 소극적이고 비현실적인 기도를 하기 보다는 “어떠한 고난과 역경이 오더라도 이를 극복할 용기를 달라”는 도전적인 자세로 멋지게 대학생활의 첫발을 내딛읍시다. 2012 새내기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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