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신문』,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설문조사 결과 교직원과 학부생은 △학내 사안에 대한 관심 여부 △『대학신문』에서 주로 보는 면 △『대학신문』의 장점 및 단점 △『대학신문』의 성격 등의 사항에서 각각 관점의 차이를 보였다.

교직원의 학내 사안 관심도는 학부생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법인화, 학사위원회, 교수회, 직원노조 활동 등 학교 전체의 운영, 변화와 관련된 사안에 대한 관심은 어느 정도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교직원의 응답률은 △매우 관심이 있다(56%) △약간 관심이 있다(41%) △관심이 없다(3%) 순으로 불과 25.1%만이 ‘학내 사안에 관심있다’고 답한 학부생과 현격한 차이를 보였다. 또 ‘신문잡지 등 종이매체를 구독한다’고 답한 교직원의 비율이 55%로 35.1%인 학부생에 비해 19.9%나 높았다. 종합적으로 학내 사안에 관심이 많고 종이매체를 구독하는 교직원들은 『대학신문』 구독율(80%)도 학부생의 구독율(34.7%)에 비해 두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부생들은 『대학신문』에서 주로 즐겨보는 면을 묻는 질문(복수응답 가능)에 △취재면(38.4%) △문화면(16.2%) △사회면(14.5%) △의견면(10.9%) △학술면(8.2%) △기획면(7.9%) △문예면(3.9%) 순으로 선호도를 보였다. 특히 『대학신문』을 정기적으로 구독하는 사람이 즐겨보는 면이 1위 취재면, 2위 의견면인데 비해 『대학신문』을 정기적으로 구독하지 않는 사람이 즐겨보는 면은 1위 취재면, 2위는 문화면으로 다르게 나타났다. 교직원의 경우 즐겨보는 면의 순위가 1위는 취재면(33%)으로 학생과 동일하지만 2위가 의견면(19%), 3위가 사회면(14%), 4위 학술면(11%), 5위 기획면(10%), 6위 문화면(9%), 7위 문예면(4%)으로, 의견면과 학술면에 대한 선호도가 학부생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표-3 참조>

그래픽: 김태욱 기자 ktw@snu.kr

이어 교직원들은 ‘학내에서 발생한 일들을 학내 구성원들에게 신속·정확하게 전달한다는 점’(16%)을 『대학신문』의 가장 큰 장점으로 꼽았다. 또 ‘일간지의 자극적인 서울대 기사와 달리 객관적이고 자세한 서울대 정보를 전달’(14%)이 ‘학교생활에 유용한 정보 제공’(14%)과 같은 응답률을 보여 동일한 문항에 각각 8.9%, 19.9%로 응답한 학부생에 비해 『대학신문』 기사의 객관성을 높게 평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밖에 △학내 관련 쟁점을 다룰 때 본부와 학생의 양측 의견을 모두 반영한 공정한 시각(13%) △서울대 학보사로서 대표성을 띔(12%) △대자보 등 학내 구성원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통로 제공(11%)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대학신문』의 성격에 대한 인식도 서로 달랐다. ‘『대학신문』은 어떤 성격의 언론 매체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학부생들은 △서울대 학생사회를 대표하는 신문(27.2%) △서울대 전체를 대표하는 신문(17.3%) △본부 기관지(15.4%) 이외에도 ‘특별한 이미지가 없다’와 ‘기타’라고 답한 비율이 40.1%에 달해 학부생 10명 중 4명은 『대학신문』에 대한 특정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교직원들은 『대학신문』이 ‘서울대 전체를 대표하는 신문’이라고 생각하는 비율이 45%로 절반에 육박했다. 또 ‘서울대 학생사회를 대표하는 신문’으로 인식하는 정도가 37%로 나타나 ‘본부 기관지’라는 인식(7%)보다 훨씬 강했다.<표-2 참조>
그래픽: 김태욱 기자 ktw@snu.kr

이에 교직원들은 『대학신문』이 학생들만이 아닌 교직원도 아우를 수 있는 신문으로 거듭나기를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 결과 교직원들은 ‘교직원들을 위한 정보 제공 부족’(42%)을 『대학신문』이 개선했으면 하는 점으로 꼽았다. 그밖에 △특정 학내구성원(학생)의 이야기만을 다루는 점(22%) △무거운 소재, 딱딱한 문체 및 흥미로운 소재의 부재(15%) △관점이나 내용이 기성매체와 다르지 않고 식상함(14%) 등이 『대학신문』이 고쳐야할 사항으로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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