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계에서는 학제간 연구에 관한 관심이 많아졌다. 서울대 역시 이중전공 의무화, 연계전공 강화를 통해 통섭형 인재 육성에 동참하고 있다. 이러한 학교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전공을 하기에는 제도적 어려움이 아직 상존해 있다.

최근 일년에 한번 개설되는 사회학과 전공 필수 수업인 ‘사회통계’ 수업에서 초안지를 받아주지 않아서 문제가 됐다. 많은 수강생들의 항의가 이어졌고 한 학생의 직접적인 민원을 통해 졸업예정자만 초안지를 받아주는 방법으로 문제는 해결됐다. 하지만 이는 복수전공, 연계전공의 증가를 비추어볼 때 비단 사회학과만의 문제가 아니며 과를 막론하고 발생하거나 할 수 있는 현실적인 문제다.

결국 적정 수강생 수의 판단과 수요에 맞는 강의생 수 확보를 위해 현재 학교에서 진행되고 있는 학사관리 프로세스 개선 사업의 내실화가 수반돼야 한다. 시스템적 접근을 통한 프로세스 개선사업으로 올바른 지원체계가 구축되길 바란다.

김순신
(경제학부·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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