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의 행사소식 - 서울국제공연예술제]

올해로 12번째 생일을 맞이한 서울국제공연예술제(Seoul Performing Arts Festival, SPAF)가 지난 5일(금)부터 23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대학로예술극장, 동덕여대 공연예술센터 등 대학로 일대에서 꾸려진다. 이번 예술제는 ‘당신의 두뇌가 두근두근 뛴다!’라는 주제로 세계 12개국 공연예술가들이 장르 간 융합을 지향한 27개의 공연 작품을 선보인다. ‘젊은 비평가상’, ‘예술가와의 대화’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열려 흥미를 돋운다.

그 중에서도 10일부터 12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되는 프랑스의 「소아페라(Soapera)」는 시각예술과 무용의 융합을 실험해 눈길을 끈다. 화가 도미니크 피가렐라와 안무가 마틸드 모니에가 합작한 이번 무용 작품에서는 시각을 강조하려는 연출가의 발상이 번뜩인다. 비누(Soap)와 오페라(opera)가 합쳐진 공연명에서 알 수 있듯 무대에는 거대한 비누거품이 등장한다. 대극장 한가운데 놓인 비누거품은 공연이 진행되며 서서히 퍼져나가고 무용수는 그 비누거품을 이용해 몸짓을 펼친다.

서울국제공연예술제 최치림 이사장은 “공연예술의 지평을 넓혀주는 이번 예술제의 작품들을 보다보면 신선한 지적 자극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학업에 의한 머리가 굳은 관객이라면 이번 예술제를 통해 두뇌에 신선한 자극을 줘보는 것은 어떨까.<문의: 서울국제공연예술제(02-3668-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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