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의 행사소식]

오는 26일(금)부터 28일까지 서울광장에서 서울특별시 주최의 ‘제5회 2012 서울북페스티벌’이 시작된다. 이 페스티벌은 매년 10월 11일 ‘대한민국 책의 날’을 기념하고 시민들에게 독서를 장려하기 위해 서울시가 주최하는 행사다. 저자와의 만남, 전시, 북콘서트 등 ‘서울은 책 읽는 중’이라는 슬로건에 걸맞게 다양한 축제의 장이 서울 광장 곳곳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행사 첫날인 26일에는 서울도서관 개관을 축하하는 ‘서울도서관 문 여는 날’이라는 기념식이 열린다. 옛 서울시청을 리모델링한 이 도서관에는 총 장서 20만권이 구비될 예정이며, 서울시민이라면 회원증을 발급한 후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26일과 27일 밤에는 낭만적인 독서분위기를 한껏 낼 수 있는 ‘달빛 독서’가 펼쳐진다. 달빛 아래에서 시민들이 마음껏 책을 읽을 수 있도록 서울시에서 북 라이트를 대여해준다. 행사의 마지막을 장식할 폐막식에는 무작위로 선정된 책에 관한 문제를 푸는 ‘책거리’ 퍼포먼스가 진행된다.

축제가 펼쳐지는 3일 내내 진행되는 코너들도 시민들을 기다리고 있다. ‘저자와의 만남’은 출판평론가 김기태 교수(세명대 미디어창작학과)의 진행으로 진중권, 은희경, 정호승 등 유명작가들과 시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책에 대해 편안하게 얘기하는 자리다. 하루에 20분 이상 책을 읽자는 모토 아래 버스정류장, 욕실 등을 독서공간으로 꾸민 포토코너 또한 사흘간 서울광장을 가로질러 꾸며진다.

이외에도 평소에 읽지 않아 먼지를 뒤집어쓰고 있는 책을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하는 ‘기적의 책꽂이’ 코너와 이란, 몽골, 일본 등 각 나라의 전래동화를 소재로 한 인형극, 서울도성의 유네스코 등재 기념하기 위해 기증된 책으로 서울도성 모양의 모형을 쌓는 ‘책쌓기 행사’ 등도 진행될 예정이다.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 서울광장을 찾아 마음의 양식을 쌓아보는 것은 어떨까. <문의: 서울북페스티벌 운영사무국(782-8005)>

저작권자 © 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