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참여 이끌어내겠다’ 한 목소리… 20일(화)부터 본투표 실시

제55대 총학생회(총학) 선거에 3개의 선거운동본부(선본)가 등록을 마쳤다. 이에 지난 5일(월) 열린 공동선본발족식을 시작으로 총학 선거가 본격적인 일정에 돌입했다.

정·부후보 명단과 선본명은 다음과 같다(연설순서). △정덕경(지구과학교육과·09), 전민아(농경제사회학부·09): Wake up, Realize, Break! 「서울대, 깨다」 △이거송(기계항공공학부·07), 양수현(응용생물학과·08):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지금 이 순간, 「터닝포인트」 △김형래(산림과학부·08), 오종석(경제학부·06): 상식을 말합니다, 「서포터즈」

공동선본발족식에서 「서울대, 깨다」는 많은 학생들의 참여를 이끌어내 자치의 원칙을 바로하는 총학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정후보 정덕경씨는 “공동선본발족식에 사람들이 많이 없어 안타깝다”며 “앞으로 많은 이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아크로를 다시 시대의 아픔을 껴안는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터닝포인트」는 학내 복지 문제뿐 아니라 사회 문제 해결에도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후보 양수현씨는 “지식인으로서 사회 문제를 앞장서 비판하던 대학생들이 지금은 예비 사회인으로 전락해버렸다”며 “아픈 시대에 혼자가 아닌 함께 살아남기 위해 사회 문제에 목소리를 내겠다”고 말했다.

「서포터즈」는 학생회와 학생 사이의 괴리를 극복하기 위해 학생들의 요구에 가까워지는 학생회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정후보 김형래씨는 “사회적인 문제 해결도 중요하지만 기본적인 복지 서비스에 충실하겠다”며 “학생들의 관심사와 요구에 정확히 응답해 모두가 함께하는 총학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오는 13일과 19일에는 1, 2차 공동유세가 있을 예정이며 15일에는 공동정책간담회가 열린다. 본투표 기간은 20일부터 23일까지 4일 동안이다. 한편 총학생회장 오준규씨(법학부·08)는 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 위원장을, 부총학생회장 이주용씨(자유전공학부·09)는 부위원장을 맡았다. 현재 8인으로 구성된 선관위는 추가 위원을 모집 중이다.

저작권자 © 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