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세끼를 모두 사 먹어야 하는 기숙사생들에게 기숙사 식당은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이러한 상황에서 관악사 구관 식당이 재개장하면서, 한식이나 양식을 골라서 먹을 수 있게 되고 간식 메뉴도 제공된다는 소식에 많은 기대를 갖게 됐다. 하지만 개장 이후 식당에서 제공하는 음식의 맛이나 양은 그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것 같아 아쉽다.

 

우선 양이 너무 적어 한끼 식사라고 할 수 없으며 반찬도 적고 반찬의 내용물도 매우 부실하다. 대학원식당에 비해 가격은 200원 정도 싸지만 음식의 질 차이는 500원 이상 부실해 보인다.

 

물론 식당에서 많은 양의 음식을 준비하다 보면 간이 맞지 않을 수도 있고 허점이 생기기 마련이다. 그러나 기숙사생들은 세끼를 모두 밖에서 해결해야 한다는 생각을 조금만 더 해서 더욱 정성 어린 손길로 음식을 준비해 주길 바란다. 이렇게 된다면 기숙사생들은 더욱 즐거운 기숙사 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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