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41회 졸업식에서 박봉식 총장이 연설을 시작하자, 학생들이 등을 돌리고 있다. 그 해 1월 서울대 언어학과에 재학 중이던 박종철 학생이 경찰에 고문을 받다가 사망하자, 사회의 모순을 느낀 학생들은 졸업식에서 등을 돌리며 분노를 표출했다. 이 사건은 6월 항쟁으로 이어져, 87년 민주화 운동의 촉발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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