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수) MoA미술관에서 2013년의 기획 일정을 설명하는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간담회에서는 향후 미술관에서 진행될 총 5개의 기획전시와 교육프로그램 등에 대한 소개가 이뤄졌으며 현재 전시되고 있는 「No Comment」 의 가이드 투어 또한 병행됐다.

그 중에서도 3월에 열릴 예정인 「Re: Quest-1970년대 이후 현대미술」은 일본 현대미술사의 흐름을 짚는 첫 국제전으로, 재일교포작가인 이우환과 일본 대표 팝아티스트인 무라카미 다카시 등 총 53명의 작가가 참가한다. 1970년대 탄생한 예술사조인 모노하에서부터 1990년대 이후의 뉴미디어 아트에 이르기까지 일본 현대미술의 다양한 면모를 살펴볼 예정이다.

이와 함께 MoA미술관에서 처음 시도하는 교육프로그램으로 아시아창의리더십포럼도 소개됐다. 아시아창의리더십포럼은 주 2회 꼴로 진행되며,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과 동양대 진중권 교수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동아시아에 대해 강의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포럼은 주로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하며 이들이 인문학적 성찰을 시도하고 창의적인 시각을 기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하는 의도에서 마련됐다.

이날 간담회를 진행한 오진이 기획담당자는 “미술관이 개관한 지 7년쯤 됐는데 매해 전시회와 프로그램의 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특히 많은 심혈을 기울인 일본 현대미술전과 아시아창의리더십포럼에 학내 구성원들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주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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