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를 거닐다 보면 건물 옆 구석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는 학생들을 심심치 않게 발견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런 흡연자들의 배려에도 불구하고 담배 냄새 때문에 강의실 창문을 못 여는 곳도 있고 담배 냄새가 건물 안으로 들어와 건물을 출입할 때마다 숨을 참고 다녀야 하는 곳도 있다. 흡연자의 경우에는 아무리 통행량이 적은 곳이라고 해도 흡연을 할 때 누군가 지나간다면 맘 편히 흡연을 하기가 어렵다.

이런 문제는 흡연자가 존재하는 모든 대학이 겪고 있는 문제다. 그렇기에 점점 많은 대학들이 흡연구역 지정 제도를 고려하고 있고 부경대, 서강대 등의 대학에서는 이미 이 제도를 실시해 학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현재 학내의 흡연자와 비흡연자는 모두 권리를 보장받고 있지 못한 상황이다. 아직까지는 작은 불편이지만 불편이 지속되면 불만이 되기 마련이다. 따라서 서울대는 흡연부스를 설치하는 등 교내 흡연 구역을 지정해 학생들의 흡연권과 금연권을 보장해야 할 것이다.

 

안효지 자유전공학부·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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