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사회대 신입생의 대부분은 작년과 달리 대부분 전공예약 학생들이다. 이들은 1학년부터 특정한 학과에 소속돼 대학교 생활을 시작한다. 그런데 사회대에서 이미 학과가 정해진 학생들이 3과목의 전공탐색 과목을 수강하도록 하는 졸업요건을 지정해 문제가 되고 있다.

작년까지 대부분 전공을 정하지 않은 채 대학에 입학한 신입생들에게 전공탐색 과목을 3과목 이상 듣는 것은 사회과학의 제(諸) 학문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전공선택에 도움을 준다는 의미가 있었다. 하지만 이미 전공을 정한 현재의 신입생들에게 필수요건으로 강요하는 것은 지나친 제약이다.

사회대 측에서는 사회과학 전반에 대한 이해의 필요성을 전공탐색 과목 수강의 이유로 들었다. 그러나 작년 사회복지학과 전공예약 학생들의 경우 전공탐색과목을 수강할 필요가 없었다는 점을 볼 때 학과제로 단기간에 이행하면서 졸업요건에 관한 단과대 차원의 논의가 부족했다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이다.

현재 불거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회과학계열인 학생들에게만 전공탐색과목 수강을 강제하는 것도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 대안마련을 위한 논의가 하루 속히 이뤄지기를 바란다.

박기현 (경제학부·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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