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화)부터 다음달 30일까지 이브갤러리에서는 70's 르네상스 기획전을 연다. 이번 전시의 제목은 70년대에 주로 활동했으며 이제 일흔에 들어선 작가들을 재조명하자는 뜻이다. 해외 작가와 젊은 작가들이 중심이 되는 국내 갤러리 문화에 한국 원로작가들의 자리를 찾아주고자 하는 의도로 보인다.

이번 전시에서는 원로작가들의 작품 중에서도 비구상(非具象) 평면회화에 중심을 뒀다. 비구상 회화란 추상 미술의 일종으로 자연의 이미지를 남기지 않고 본질적인 특성을 순수한 추상 형태로 표현하는 것이다. 김봉태 작가의 「Dancing Box」, 서승원의 「Simultaneity」, 이강선의 「허」 등 8명의 원로작가의 작품들은 그들만의 독특한 조형적인 표현으로 새로운 예술을 일구고자 했던 오랜 노력의 결과물들을 보여준다.

이번 전시는 이브갤러리에서 평일 10시에서 19시, 주말 10시에서 18시까지 관람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evegallery.com)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문의: 이브갤러리 02-540-56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