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대 54동에 위치한 연습실에서는 밤낮으로 많은 학생들이 자신이 전공하는 악기 연습을 하고 있다. 그런데 학생들이 필요로 하는 연습량에 비해 교내 연습실의 이용 가능 시간이 너무 일찍 종료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다른 대학교 음대의 경우 대부분 연습실을 11시까지 개방하며, 24시간 개방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하지만 서울대는 연습실 개방 시간을 10시까지로 제한하고 있고 이는 타 대학에 비해 매우 이른 수준이다.

이미 연습실 출입에 지문을 사용하고 있는 이상, 음대 소속이 아닌 자의 출입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이러한 연습실 정책에 더욱 의문이 간다. 현재와 같이 지나치게 이른 연습실 종료 시간은 연습 시간을 단축시켜 학생들의 기량 감퇴를 초래할 뿐만 아니라 서울대 음대의 발전을 저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음대 학생의 연습 시간 확보를 위해 연습실 이용 정책의 조속한 개정을 촉구하는 바다.

김민규
기악과·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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