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지원, 러시아ㆍ동남아에서 10년간 100명 선발

공대 전기공학부는 국제화 노력의 일환으로 2004년부터 삼성전자의 지원을 받아 해외우수인력양성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삼성전자는 외국인 학생의 등록금, 기숙사비, 생활비 전액과 영어강좌개설, 교재개발을 위해 50억원을 전기공학부에 지원할 예정이다. 서울대와 삼성전자가 함께 러시아, 동남아 현지에서 직접 우수한 외국인 학생을 선발할 예정이며, 선발 인원은 10년동안 한 해에 10명씩 총 100명이다. 선발된 학생들은 서울대 전기공학부에서 2년간 석사 과정을 마친 뒤 의무적으로 삼성 본사나 해외지사에서 2년간 근무해야 한다.


삼성전자 인사팀 관계자는 “기술적 지식뿐 아니라 한국문화나 언어교육도 병행할 것”이라며 “이들을 해외 마케팅 분야 등에서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대 학장 한민구 교수(전기ㆍ컴퓨터공학부)는 “기업뿐 아니라 대학의 국제화도 중요하다는 인식에 삼성전자의 제의를 받아들였다”며 “우리나라 이공계 우수 인력의 해외 유출이 심각한 요즘 오히려 해외에서 고급 인력을 들여와 육성한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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